마가츠노트/라디오 드라마: 시즌 3

제6화: 코쥬로의 마음

약상 2024. 4. 12. 18:03

https://youtu.be/OlO4jwof_KQ?si=djmZZAv8zDaoDqJ0

 

 

때는 서기 2222년.

 

암살 집단 【육도진】에게 납치당한 마사무네는, 아직까지 그들의 아지트에 머무르고 있었다.

 


 

- 육도진의 방공호·훈련실 -

 

 

[사스케] 아하핫! 자 자, 마사무네! 나는 여기라구~?

 

[마사무네] 깔보지 마라…… 나는…… 나는 강해졌다고!

 

[사이조] 으—음. 확실히 전보다 기세는 좋아졌네요.

 

[사이조] 다만, 난폭하기만 해서는 잘한다고 할 수 없어요.

 

[사스케] 거기, 빈틈이야!

 

[마사무네] 윽!?…… 하아, 하아……

 

[사스케] 아하핫♪ 뭐야, 벌써 끝? 걸리적거리는 코쥬로를 버리고, 강해졌다고 하지 않았어~?

 

[사이조] 그것 말인데요, 사스케. 실제로는 어떤가요?

 

[사스케] 어어— 전보다 퍽— 하는 느낌은 있는데,

 

[사스케] 전보다 바보가 되었으니까, 총합 제로라는 느낌?

 

[사이조] 그렇다네요. 역시, 전과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마사무네] 한 번…… 더…… 한 번 더다!

 

 

[사스케] 그—러—니—까! 자포자기는 안된다니까!

 

[마사무네] 윽!

 

[사스케] 마사무네~? 자기가 강하지 않다고 해서,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건 안 좋다구~?

 

[마사무네] ……

 

 

[사스케] 네—에! 그런 이유로, 사스케의 사스TUBE— 오늘의 배틀은 종—료!

 

[사스케] 시청해준 모두들, 재미있게 봤어? 본 다음에는, 채널 구독 부탁해!

 

[사스케] 안 그러면…… 죽이러 갈거라구?

 

[사스케] 에헤헷♪ 농담이야! 그러면, 브이브이—

 

 

[사스케] 그러면 난 이 영상 올리러 갈 테니까, 다음에 또 싸우자, 마사무네~

 

 

[마사무네] 나는…… 내 자신의 약점을…… 망설임을 잘라냈다고……

 

[마사무네] 그랬을 텐데, 어째서 나는 달라지지 않는거야……

 

[마사무네] ……왜 나는, 이렇게나…… 약한거야……!

 


 

- 이에야스 본거지·연구소 -

 

 

[이에야스] 세포 분석률, 50%인가.

 

[이에야스] 아아, 정말……! 역시 피검체가 하나뿐이어서는, 효율이 나쁘네.

 

[이에야스] 하아…… 어쩔 수 없네. 타다카츠, 분석 장치의 출력을 높이자.

 

[타다카츠] 하지만 이에야스 님, 그래서는 귀중한 피검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만—

 


 

[나오마사] 오오— 이에야스. 여기 있었냐.

 

[이에야스] 나오마사. 무슨 일 있었어?

 

[나오마사] 드디어 히데요시 녀석에게서 독촉이 날아왔어. 지금 당장 군대를 내보내라고.

 

[타다카츠] ……어떻게 할까요? 이에야스 님. 

 

[이에야스] 하아…… 앞으로 며칠만 있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강화형 집행관의 분석.

 

[나오마사] 그 쪽 연구의 진도는 어떻게 됐어? ARK의 강화형 집행관, 산 채로 확보하느라 고생했다고.

 

[이에야스] 딱 절반 정도려나. 정말이지, 기분 나쁘다고.

 

[이에야스] 이 녀석들은 내가 의료국 때에 개발하던 신체 개조 기술이랑

 

[이에야스] 노부나가의 혼향에 의한 세뇌를 조합해서 만들어낸 병사야.

 

[나오마사] 뭐, 어쩔 수 없잖아? 게다가, 훔친 기술인 덕분에 우리에게도 승수가 보이기 시작한 거니까.

 

[이에야스] 그래도, 열받는건 열받는거잖아. 뭐, 사용료를 포함해서 마지막에는 전부 돌려받을 테지만.

 

[타다카츠] 그 비장의 수를 사용하게 되면, 그것도 가능하겠죠.

 

[타다카츠] 그때까지 출격 건은, 어떻게 안 될까? 나오마사.

 

[나오마사] 앞으로 조금이라면 어떻게든 속여볼게. 맡겨두라고.

 


 

[코쥬로] 큰일입니다!

 

[코쥬로] 이것을— 이 영상을 봐 주십시오!

 

[이에야스] 잠깐, 코쥬로!? 너 아직 여기에 있었어!?

 

[이에야스] 복원이 끝나면 나가라고 말했잖—

 

 

[사스케] 네 안녕, 브이브이— 사스케의 사스TUBE 시간이라구!

 

[사스케] 오늘도 열심히 힘낼 생각인데~

 

[사스케] 이번의 대전 상대는 누구라고 생각해~?

 

[사스케] 무려 무려— 전 집행관인! 마사무네 군이랍니다~아!

 

 

[이에야스] ……뭐야, 이거?

 

[나오마사] 이 녀석, 【육도진】의 그 빌어먹을 꼬맹이잖아!

 

[타다카츠] 영상을 네트워크에 공개한다는 정보가 있긴 했지만……

 

[타다카츠] 하지만, 어째서 하필 마사무네 녀석이?

 

[코쥬로]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단지 조금 전 갑자기, 제 단말기에 익명으로 이 영상의 주소가 보내져서……

 

[이에야스] 그보다 이 녀석, 톱인 유키무라가 나에게 죽었을텐데, 뭘 태평하게 영상 촬영이나 하는 건데……?

 

 

[사스케] 그러면 간다, 마사무네~? 즐겨보자구!

 

[마사무네] 윽—! 크헉……! 큭! 하아, 하아…… 으윽! 윽——!!

 

[사스케] 에헤헷♪ 힘내라 힘내라! 에헤헤헷!

 

 

[나오마사] 칫…… 일방적이네. 저 녀석 정말로 살해당하는거 아니겠지?

 

[타다카츠] 아니, 영상의 마지막에선 아직 살아있던 것 같은데……

 

[코쥬로] 아…… 아아……! 

 

[타다카츠] 코쥬로?

 

[코쥬로] 저는…… 저는…… 어떻게 해야……

 

 

[???] 부디, 너만은 마지막까지 나의 편으로 남아줘— 카타쿠라.

[???] 물론입니다, 마사무네 님.

[???] 이 목숨이 끝나는 순간까지 주군의 곁에 있겠습니다.

 

 

[코쥬로] !? 그래……  나는 가야만 해…… 마스터의 곁에……!

 

[코쥬로] 지금 곧, 마스터를 구출하러 가겠습니다!

 

[이에야스] 하아—? 잠깐 기다려. 이 녀석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는 있어?

 

[코쥬로] ……! 그건 모르지만……

 


 

[유키무라] 그라면 걱정하지 마. 죽이지 않도록, 사스케와 사이조에게 잘 타일러뒀으니까 말이야.

 

[나오마사] 어엇!? 네놈은!

 

[타다카츠] 유키무라!?

 

[이에야스] 하!? 어떻게 된 거야!? 분명히 목을 잘랐을텐데!

 

[유키무라] 오랜만이네. ARK 의료국— 아니, 지금은 【Hollyhock】이라고 했던가?

 

[유키무라] 그동안 잘 지냈으려나?

 

[타다카츠&나오마사] 유키무라……! 각오해라——!

 

[타다카츠] 네놈, 어째서 살아있지……!

 

[나오마사] 아아—! 이에야스에게 목을 잘렸을텐데, 왜 멀쩡하게 살아있냐고, 자식아—!

 

[유키무라] 멀쩡하지는 않아. 봐, 지금도 아직 흉터가 남아 있잖아. 

 

[유키무라] 게다가— 응? 그 팔…… 

 

[유키무라] 그런가, 나오마사. 네 팔을 이에야스에게 이식한 건가. 감탄스러운 충성심이야.

 

[유키무라] 아아, 좋네. 네 죽음에도 흥미가 생겼어.

 

[나오마사] 아아……! 해 보라고. 이에야스를 상처입힌 네놈은, 반드시 쳐죽일 테니까!

 

[이에야스] 유키무라. 네가 어떤 트릭을 썼는지는 몰라도, 모처럼 건진 생명이라면 소중하게 여겨야 하잖아?

 

[이에야스] 이제는 도망 못 가.

 

[타다카츠] 이에야스 님!

 

[나오마사] '스테이'는 없는걸로, 괜찮지?

 

[이에야스] 당연하지! 이번에야말로 완벽하게, 결착을 내고—

 

[코쥬로] 마스터를—

 

[이에야스] —하!?

 

[코쥬로] 돌려주십시오!

 

[유키무라] 이런.

 

[이에야스] 저 폐품……! 뭘 멋대로—

 

[타다카츠] 거기 비켜, 코쥬로!

 

[나오마사] 그 녀석은 우리가 먼저라고! 네놈째 잘라버린다!?

 

[유키무라] 흠. 이전보다 움직임이 좋은걸.

 

[코쥬로] 유키무라 님! 마스터는 무사하신 겁니까!?

 

[유키무라] 영상의 주소를 보냈잖아? 보지 않은 거야? 거기 나온대로, 잘 지내고 있어.

 

[코쥬로] 뭐라고요……! '잘'!? 그 참혹한 모습의 어디가……!

 

[유키무라] 그렇군. 이에야스에게 수리를 받은 건가, 코쥬로.

 

[코쥬로] 전투 능력은 이전의 98%까지 회복했습니다. 예전과는 다릅니다……!

 

 

[유키무라] 이 힘, 확실히…… 마침 잘 됐는걸.

 

[유키무라] 코쥬로. 나와 함께 와 주었으면 해.

 

[코쥬로] 하……? 제가, 당신과?

 

[타다카츠] 뭐라고!? 설마, 이에야스 님을 노린 짓이 아니었다는 건가!?

 

[유키무라] 아아, 이에야스. 네 목숨은 잠시만 더 맡겨두고 있을게.

 

[유키무라] 지금은 조금…… 다른 용무가 있어서.

 

[이에야스] 너는…… 진짜로……!

 

[이에야스] 헤에— 그 용무라는게, 이 나의 목숨보다 중요하다고?

 

[유키무라] 아니야. 단지 차례의 문제라서 말이지. 이쪽의 일이 먼저라는 말이야.

 

[유키무라] 「마사무네를 부탁해」 라고 해서.

 

[코쥬로] 마스터를…… 부탁한다고? 대체 누가 그런 의뢰를……

 

[유키무라] 거기에 대해서는, 묵비 의무가 있어서 말할 수 없어.

 

[유키무라] 그래도 한 가지— 이에야스, 너희와도 관계가 있으니까 말이지. 가르쳐줄게.

 

[이에야스] 뭘 말이야?

 

[유키무라] ARK나 노부나가와의 싸움에서, 최후의 비장의 수단이 되는 것은…… 마사무네야.

 

[유키무라] 그러니, 모쪼록 그를 기다려 줘.

 

[이에야스] 전—혀 이해가 안 되거든!? 그런 물러터진 녀석이 무슨 쓸모가 있다는 건데!?

 

[유키무라] 후후…… 이대로라면 말이지.

 

[유키무라] 하지만, 그가 각성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이에야스] 각성한다고?

 

[코쥬로] 유키무라 님! 즉 당신은, 마사무네 님을 위해서 저를 마중나오셨다는……

 

[유키무라] 아아. 그건—

 

[코쥬로] 즉, 이 제가 마스터를 위해 필요한 존재라고…… 그런 말씀이군요!?

 

[유키무라] 응?

 

[코쥬로] 그렇다면, 제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부디 데려가 주십시오. 마스터의 곁에!

 

[유키무라] 코쥬로. 너는 마스터 등록을 해제당한 지금도, 여전히 마사무네를 마스터라고 생각해?

 

[코쥬로] 네. 이상하게 보이는건 알고 있습니다.

 

[코쥬로] 그렇지만, 방금 전의 영상으로 마스터의 모습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코쥬로] 저에게는 그 분밖에 없다고— 그 분의 곁에 있어야만, 올바른 형태라고.

 

[유키무라] 하지만, 만약 그가 다시 너를 거부한다면?

 

[코쥬로] 결과는 상관 없습니다. 저는, 가고 싶습니다. 그 분의 곁에……

 

[유키무라] 그렇군. 역시, 생각한 대로야.

 

[유키무라] 괜찮겠지. 코쥬로, 널 데려가겠어.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지만 말이지.

 

[코쥬로] ……! 감사드립니다!

 

[이에야스] 아니아니아니, 기다리라니까. 왜 우리를 무시하고 있는데?

 

[나오마사] 마사무네의 일 따위 우리랑은 관계 없어……!

 

[타다카츠] 유키무라……! 네놈만은 여기서 해치우겠다!

 

[유키무라] 흠. 세 개로 어때?

 

[이에야스] 무슨 말이야?

 

[유키무라] 강화형 집행관이야. 여기에 오던 중, 세 개 정도 포획했어.

 

[유키무라] 물론 전원 살아있어. 지금, 너희들이 애가 탈 정도로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이에야스] !? 아…… 으음…… 큭……!

 

[타다카츠] 내가 놈의 움직임을 막는다. 마무리는 양보하겠어, 나오마사!

 

[나오마사] 그거 고맙네— 간다!

 

[이에야스] 나오마사, 타다카츠, 스테이.

 

[타다카츠] ! 이에야스 님!? 어째서!

 

[나오마사] 네놈—! 팔의 원한은 어쩔건데!?

 

[유키무라] 거래 성립…… 이라는 것으로 괜찮을까?

 

[이에야스] 이걸로…… 오른팔의 원한까지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유키무라] 물론이고 말고. 그 일은 그 일대로, 훗날에 또— 느긋하게 즐기고 싶으니까 말이지.

 

[유키무라] 집행관은 바깥에 두고 갈게. 그럼 갈까, 코쥬로.

 

[코쥬로] 네!

 

[코쥬로] 이에야스 님, 나오마사 님, 타다카츠 님. 신세 졌습니다!

 


 

[나오마사] 아! 젠장……!

 

[타다카츠] 이에야스 님…… 괜찮으신 겁니까?

 

[이에야스] 괜찮을 리가 없잖아!? 후우…… 그래도, 우리들의 첫 번째 목적은, 살아남는 거야……!

 

[이에야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참을 수밖에 없어.

 

[이에야스] 지금은, 말이지.

 


 

유키무라가 이에야스 일행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보다 조금 전—

 

히데요시와 헤어져, 각지에 흩어져 있는 ARK 거점을 공략하던 칸베에와 키요마사의 앞에도, 어느 정보가 도착했다.

 


 

- 해방구·어느 전선 -

 

 

[군 간부] 장비의 보충, 서둘러! 곧 적의 2차 공격이 온다!

 

[키요마사] 이얏…… 엇…… 받아라.

 

[키요마사] 하아, 진짜…… 상태가 안 좋네. 역시 과로야, 이거.

 


 

[키요마사] 여보세요, 나 【MAD FANG】의 키요마사.

 

[키요마사] 용무가 있는 사람은, 삐 하는 발신음이 끝나면 메시지를—

 

[칸베에] 보스에게서, 동맹군 전군에게 통지가 있어.

 

[키요마사] 형님에게서? 뭐래?

 

[칸베에] 이틀 후, 카테드랄 제4게이트까지 전군 집결.

 

[칸베에] 그 말은, 아무래도 드디어 ARK에 결전을 걸려는 거겠지.

 

[키요마사] 이틀 후에 제4게이트? 잠깐잠깐, 여기서라면 상당히 먼데?

 

[키요마사] 그보다, 네가 보냈던 항의 메시지…… 뭔가 형님에게서 답장은 있었어?

 

[칸베에] ……전혀 없어.

 

[키요마사] 애초에, 동맹군에게 승산은 있기는 해?

 

[칸베에] 없어. 무리야. 그건 단언할 수 있어.

 

[키요마사] 하아—

 

[키요마사] 하는 수 없네. 언제까지 여기의 적을 정리해야, 우리가 집결에 맞추는데?

 

[칸베에] ……오늘 중이려나. 그러면 결전이 시작하기 전에, 보스와 합류할 수 있어.

 

[키요마사] 아슬아슬한데, 그때 형님을 말릴 수밖에 없나.

 

[키요마사] 알았어. 여기는 어떻게든 할게.

 

[칸베에] 가능하겠어?

 

[키요마사] 아니, 진심 귀찮은데다 진심 지루하다고.

 

[키요마사] 그래도, 여기서 형님을 멈추지 않으면 전부 엉망이 되잖아?

 

[키요마사] 지금까지 엄청 귀찮아하면서 쌓아올린 것들이 말이지.

 

[키요마사] 그렇게 되면 생활 수준도 형편없어져.

 

[키요마사] 안전 지향의 나라면, 모른척 할 수 없잖아.

 

[칸베에] 훗…… 생활 수준을 위해서냐. 너답네.

 

[키요마사] 그래도 뭐, 뭐랄까? 형님에게는 나름대로 은혜도 있잖아? 둘 다.

 

[칸베에] ……뭐, 그렇지.

 

[키요마사] 그렇지? 그럼, 나중에 또 봐.

 

 

[군 간부] 대장, 보급 완료했습니다.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키요마사] 네—네—. 고마워.

 

 

[키요마사] 하아…… 아아— 정말, 귀찮네.

 

[키요마사] 귀찮으니까, 속공으로 정리하자고! 얘들아!

 


 

「차회 예고」

 

ARK와의 결전을 향해, 전군을 집결시킨 무장 동맹.

 

그곳에서 열린 작전 회의에, 칸베에와 키요마사도 참가하지만,

 

히데요시는 이미, 그 두 사람이 아는 히데요시가 아니었다……

 

차회, 제7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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