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1st Battle 벚꽃광소

제5화: Monkey and Dragon

약상 2024. 5. 23. 02:24

https://youtu.be/tjihci2laEQ?si=uHQ-SILgTJJV1PgD

 

 

타인의 인기를 이용해서, 좀 더 병력을 모으려고 건방진 녀석에게 손을 내미는 형님.

곧, ARK와의 싸움 덕에 인기가 있었던 마사무네의 앞에 도착했지만, 어떻게 되려는지.

 


 

- 해방구·황야 -

 

 

[마사무네] 후…… 이걸로 전원 정리된건가.


[코쥬로] 훌륭하십니다, 마스터. 주위를 확인했습니다만, 지원군도 오지 않는 듯 합니다.

[코쥬로] 인근의 주민에도 부상자는 없습니다.

[마사무네] 그런가. 그럼 철수 준비를.

[코쥬로] 네, 마스터.

[코쥬로] 하지만, ARK도 제법이군요. 이런 변두리까지 부대를 보낼 줄이야.

[마사무네] 어쩌면, 이 근처의 희소 자원을 노리는 거겠지. 뜻대로 하게 둘까보냐.

[마사무네] ARK는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내가 베겠다.

[코쥬로] 마스터…… 

 


 

[히데요시] 오— 있다 있다! 마사무네, 코쥬로! 찾았다고!

[칸베에] 마침 전투도 끝난 것 같네요.

[키요마사] 하암…… 졸려……

[코쥬로] 【MAD FANG】의 세 분…… 이네요.

[마사무네] 히데요시. 어째서 너희들이 이런 곳에? 나에게 대체 무슨 용무지?


[히데요시] 이야— 실은 조금 귀찮은 일이 되어서 말이야. 

[히데요시] 너를 한 사람의 무장으로 기대하고, 부탁이 있거든.

[히데요시] 그걸 위해서 이 몸이 직접 왔다는 거다.

[마사무네] 부탁이라고? 네가? 나에게……

[마사무네] 몇 번이고 말했지만, 악행은 돕지 않는다.

[히데요시] 아? 그 쪽의 소중한 짝꿍을 수리까지 해 줬는데, 변함없이 태도가 건방진 녀석이구만, 네놈은.

[마사무네] 그 수리 비용만큼은 이미 일했다. 

[마사무네] 명색이 톱인 주제에, 생색이 심한 녀석이군, 너는.

[히데요시] 뭐라고? 

[키요마사] 맞아맞아. 그릇이 작다고.

[칸베에] 그건 그렇지. 좀 더 말해버려.

[코쥬로] 자아 자, 마스터. 모처럼 먼 곳까지 찾아주셨잖습니까. 최소한 용건이 뭔지라도 들어보시지 않겠어요?

[마사무네] 하…… 딱히 안 듣겠다고 말한 적 없어. 빨리 말해. 들을 만큼 들어주지.

[히데요시] 진짜 고분고분하지가 않다니까. 뭐 됐어. 칸베에? 설명 좀.

[칸베에] 아아— 네.

[칸베에] 그게, 사실은 말이지……

 


 

[칸베에] —그렇게 됐다는 거다.

[마사무네] 벚꽃 나무를 뺏기 위해서…… 미츠히데와 전쟁을 한다고?

[히데요시] 바로 그거야! 그래서 너도 내 휘하에 와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거든.

[마사무네] 거절한다.

[히데요시] 아?

[마사무네] 거절한다고 했다. ARK와의 싸움이라면 몰라도, 그런 시시한 일을 위해 힘을 빌려줄까보냐.

[마사무네] 나도 그렇게까지 시간이 비지 않아서 말이지.

[히데요시] 너도 꽃놀이에 초대해준다니깐!?

[마사무네] 티끌만큼도 흥미 없어.

[히데요시] —어이, 코쥬로……! 너 예전에 보급 받으러 돌아왔을 때, 「마스터는 좀 더 휴식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했었잖아!? 뭐라도 말해봐!

[코쥬로] 아뇨, 그건 그렇지만, 그걸 위해 미츠히데 님과 싸우기엔…… 어떻게 계산해도 수지가 맞지 않아서요.

[마사무네] 그런 셈이다.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아봐.

[마사무네] 애초에, 소유자가 거부했다면 입다물고 포기해. 강도잖아? 완전히.

[히데요시] 윽……

[칸베에] 보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거절당했다면 어렵다고요. 

[칸베에] 일단 돌아가서 대책을 강구하죠.

[키요마사] 그렇다네— 그러니까, 제대로 속일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마사무네] 이걸로 이야기는 끝난 것 같군. 그럼 실례하지.


[히데요시] —잠깐! 그 벚꽃이, 사실은 내 소유가 되어야 했어…… 라고 해도 안 될까!?

[마사무네] 무슨 말이지?

[히데요시] 사실대로 말하면 말이지…… 나는 어떤 임무를 달성한 상으로! 주인어른에게서 그 벚꽃을 물려받게 되어 있었다고.

[히데요시] 그런데, 선배가 그걸 뺏어가 버렸다고!

[키요마사] 그랬던가?

[칸베에] 됐어. 들은 적은 없지만……

[히데요시] 그 때는 나도 햇병아리여서, 조용히 그 녀석에게 양도하게 됐어. 뭐, 그건 딱히 상관 없지만—

[히데요시] 그래도, 그러면 적어도 렌탈 정도는 허락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 녀석은 그것마저 거부했다고.

[히데요시] 이런 비정한 짓, 너무하지 않아!?

[마사무네] 하아…… 그런 사정이라면, 그래…… 강도범이라고 한 건 취소하지.

[마사무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증거는?

[히데요시] 마사무네. 게다가 이 싸움은, 너랑도 관계가 있다고?

[마사무네] 뭐라고?

[히데요시] 너, 주인어른에게 복수가 하고 싶잖아? 

[히데요시] 그런데, 미츠히데가 이번 전쟁에서 이겨서 ARK와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간, 틀림없이 그 녀석은 자기 손으로 주인어른을 죽일거라고.

[히데요시] 즉, 네 소원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말이다.

[마사무네] …… 

[히데요시] 그 점에서, 나라면 양보해줄 수 있어. 주인어른의 목 같은거, 딱히 누가 베더라도 상관 없고 말이지.

[히데요시] 너에게도 나쁜 이야기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부탁이야!— 라는 얘기다!


[마사무네] ……알았다, 협력하지.

[히데요시] 어!? 진짜로!? 신세 좀 질게!

[마사무네] 다만, 지금의 약속을 잊지 마라.

[코쥬로] 괜찮으신 겁니까? 미츠히데 님과는 관계도 좋은 편이고, 그와의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피하시는 편이—

[마사무네] 상관 없어. 게다가, 전쟁에 참가한다면 이 녀석들이 도가 지나친 짓을 할 때 막을 수 있어.

[마사무네] 노부나가가 이제부터 뭘 할지도 모르는데, 시시한 일로 전력을 낭비해도 곤란하니까 말이지.

[코쥬로] 그런 것이라면…… 알겠습니다.

[히데요시] 캬하하하, 고마워라—! 그렇게 정해졌으니, 어서 앞으로의 일을 얘기해 보자고.

[히데요시] 너에게는 여러가지로 해줬으면 하는 일이 많으니까.

[마사무네] 하아…… 어쩔 수 없네.

 


 

[키요마사] 어라라, 설득했잖아.

[칸베에] 후우…… 그래. 그랬어. 

[칸베에] 바보 주제에, 막판에는 갑자기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이었지, 저 녀석은.

 

[칸베에] 그렇게 됐으니, 잘 부탁해, 코쥬로.

[코쥬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칸베에 님.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키요마사] 뭐, 서로 적당히 하자고. 

[키요마사] 그보다, 잘 지냈어? 마사무네가 무장이 된 이후로 가끔 우리 쪽에 보급을 받으러 얼굴을 비췄었는데, 최근은 거의 안 왔으니까.

[키요마사] 같이 놀 사람이 적어져서 심심했다고.

[코쥬로] 키요마사 님도 변함이 없으시군요. 그렇다고 하시면, 이후에라도 한 판 어떠십니까?

[키요마사] 그 말을 기다렸지! 이야— 칸베에 녀석은 적당히 하거나 봐주는 게 안 되니까, 상대해달라고 해도 재미가 없었거든.

[키요마사] 그 점에서 코쥬로는, 이쪽의 레벨에 맞춰서 즐겁게 해 주니까 좋아.

[칸베에] 뭐냐, 그건. 네가 실력을 키우면 되는 일이잖아.

[키요마사] 네— 네. 그런데 이번 일은 미안했어, 코쥬로. 우리 형님의 제멋대로인 짓에 말려들게 해서.

[코쥬로] 아니요, 그 일은 신경쓰지 마세요. 이쪽에도 이득이 있으니.

[키요마사] 그러냐 그러냐. 



[칸베에] —큭! 그런데 이 주변, 파리가 엄청 많네. 얼굴에 달라붙어서 귀찮아.

[키요마사] 뭐, 외진 곳이니 어쩔 수 없잖아? 

[코쥬로] 아, 비유하자면 히데요시 님은 파리일지도 모르겠네요.

[키요마사] 오?

[코쥬로] 그것도 여름에 꼬이는 파리요. 때려잡으면 몇 번은 피할 수 있겠지만, 차례차례로—

[코쥬로] 게다가 기세를 붙여 들끓어서는, 결국에는 저항할 수 없게 되는……

[코쥬로] 그래서 히데요시 님에게는, 얌전하게 협력하는 편이 좋겠죠.


[코쥬로] 왜 그러세요?

[칸베에] ……아니, 지금 보스에 대해서…… 파리? 라고 한 거야?

[코쥬로] 아…… 정말 죄송합니다. 방금 한 말은, 딱히 히데요시 님을 모욕하려 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성격을 분석했을 뿐이고—

[키요마사] 풋, 푸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칸베에] 큭…… 후후, 역시나 ARK의 안드로이드! 실로 정확한 분석이었어……!

[코쥬로] 아뇨, 그게…… 죄송합니다.

[키요마사] 정말이지, 그 고지식한 도련님에게는 과분할 정도의 인재라고.

[키요마사] 그보다 너, 한 번 망가지니까 오히려 좋은 느낌으로 변한 것 같은데? 옛날에는 안 그랬었지?

[코쥬로] 아뇨, 수리하기 전의 일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습니다만, 성격 설정은 변하지 않았을 텐데……

[칸베에] 아니, 기억이 없어진 거니까. 다소 인격에 변화가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코쥬로] 그런…… 건가요?

 


 

[히데요시] 오— 얘들아. 곧 재밌어질 것 같아.

[칸베에] 보스. 이야기는 끝난 겁니까? 

[히데요시] 어. 앞으로의 방침을 대략 정해뒀지. 

[히데요시] 이제부터 개선 직전까지 각지로 원정을 돌면서, 아슬아슬할 때까지 병사를 모으러 갈거야.

[히데요시] 물론 마사무네도 데리고 갈 거니까, 지금까지보다 효과가 좋을 거다.

[마사무네] 뭐, 협력한다고 약속했으니까 말이지.

[히데요시] 그런 이유로, 너희들! 기합 넣고 가자!

[마사무네] 오.
[코쥬로] 네!
[칸베에] 네.
[키요마사]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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