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zb7gp_OKhs?si=8Vf6SCoraXVFN97Y
【MAD FANG】의 악취미적인 꽃놀이 계획으로부터, 소중한 만년 벚꽃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로 한 【뱀-우로보로스-】.
원숭이들의 라디오 홍보 활동을 듣고, 우리들도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 미츠히데 본거지·내부 정원 -
[미츠히데] ……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 비료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놔둘게요.
[미츠히데] ……아…… 고마워, 사마노스케.
[사마노스케] 그러면, 슬슬 차라도 하시겠어요?
[사마노스케] 정원 손질도 좋지만, 아침부터 계속 하셔서 지치셨잖아요?
[사마노스케] 실은, 새로운 찻잎이 들어왔거든요. 조금은 릴랙스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구요?
[미츠히데] ……? 얼굴에 티났어?
[사마노스케] 우울하신 미츠히데 님도 근사하지만 말이죠.
[사마노스케] 그 벚꽃이 걱정되시는 건 알겠지만, 토시미츠가 눈치챘다간 대소동이 된다구요.
[사마노스케] 그 녀석, 걱정이 많으니까요.
[미츠히데] 아…… 그렇겠네. 고마워, 조심할게.
[미츠히데] 지금, 그에게는 쓸데없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니까.
[토시미츠] 미츠히데 님, 기다리셨습니다.
[미츠히데] 토시미츠. 수비는 어때?
[토시미츠] 병력의 권유는 순조롭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시미츠] —만, 다소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요.
[사마노스케] 혹시, 원숭이의 그 라디오의 영향인가?
[토시미츠] 네에, 그래요. 그 불쾌한 연설의…… 어디가 마음에 울린 건지 도무지 검토가 되질 않습니다만,
[토시미츠] 그게 시작된 이후, 적지 않은 수의 인재가 【MAD FANG】에 흘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사마노스케] 해방구의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소동에 굶주렸으니까 말이야.
[사마노스케] 애초에 그 라디오를 들은 녀석들에게는, 히데요시의 알기 쉬~운 화려함이 호감을 주는 걸지도.
[미츠히데] 아…… 그래.
[토시미츠] 정말 죄송합니다, 미츠히데 님. 하필이면 제가, 녀석들에게 선수를 빼앗겨 버려서……
[미츠히데] 상관 없어. 원숭이, 라고 할까…… 어차피 칸베에의 계획이겠지만, 그 녀석들의 별난 행동은 새삼스럽지도 않아.
[미츠히데] 게다가…… 어차피 최후에는 우리가 이겨. 그렇지? 토시미츠.
[토시미츠] 네……! 물론입니다, 미츠히데 님!
[토시미츠] 누구나 히데요시의, 그 품위 없는 짓을 견딜 수 있을리가 없어요.
[토시미츠] 그렇다면, 그 방송은 아군과 동시에 적도 만들었을 터.
[토시미츠] 저희는 품성을 내세워서, 그런 세력을 포섭하는 겁니다.
[사마노스케] 그렇구나— 애초에 히데요시는 적도 많으니까 말이지.
[사마노스케] 그 점에서, 미츠히데 님은 노부나가 부하일 때에 쌓아올린 신뢰와 실적, 그리고 인망도 있지.
[사마노스케] 받아들일 사람으로는 딱 맞는 셈이야.
[토시미츠] 그 말대로입니다. 힘있는 세력에게는 이미 연락을 취해 뒀습니다.
[토시미츠]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고, 병력은 모여들겠죠.
[토시미츠] 다만, 그건 그렇다 치고……
[미츠히데] 그렇다 치고?
[토시미츠] 그 원숭이 일행에게는, 한방 먹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요.
[사마노스케] 아하하하하! 기다리고 있었어, 토시미츠. 너는 역시 그래줘야지.
[토시미츠] 그래서, 미츠히데 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만……
[미츠히데] 나에게?
- 전파탑 -
[DJ] 그러면, 이후는— 항상 하는 【MAD FANG】로부터의 특별 메시지다.
[DJ] 히데요시 님의 말씀, 놓치지 말라고!
[히데요시] 아—아—, 해방구 주민 제군, 안녕하십니까……
[DJ] ……큭! 뭐가 「히데요시 님의 말씀」이냐?
[DJ] 이 전파탑을 인질로 잡히지 않았더라면…… 으!
[DJ] 잘 보라고…… 이대로는 안 끝내. 나도 오랫동안 ARK와 싸워왔다고.
[DJ] 무장한테 협박받은 정도로 포기하지 않아!
[DJ] ……뭐지? 이런 때에 기재의 고장인가?
[DJ] 【MAD FANG】 놈들에게 한소리 듣겠네……
[DJ] 아— 그러니까…… 대체 어디가……
[토시미츠] ……오? 연결됐네요.
[토시미츠] 그럼 그럼…… 라디오의 송신 시스템, 접수.
[토시미츠] 녹음 관련 설비 세트, 접수.
[사마노스케] 에— 그러면…… 시큐리티도, 접수.
[사마노스케] 건물의 모든 격벽, 모든 문을 잠그면…… 이쪽은 끝났어, 토시미츠.
[토시미츠] 으음—! 퍼펙트! 이걸로 이제, 아무도 저희를 방해할 수는 없어요.
[DJ] !? 아니, 고장이 아니야……! 오래된 네트워크 설비에서 묘한 반응이……
[DJ] 이건 설마…… 해킹!?
[토시미츠&사마노스케] 【뱀-우로보로스-】 라디오.
[토시미츠] 해방구 주민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토시미츠] 저는 위대한 미츠히데 님이 이끄시는, 【뱀-우로보로스-】의 무장, 토시미츠라고 합니다.
[사마노스케] 마찬가지로, 【뱀-우로보로스-】 소속…… 무장 사마노스케라고 합니다.
[사마노스케]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이 자리를 빌려 이번의 만년 벚꽃 쟁탈전에 대해 저희의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
[토시미츠] 여러분, 【MAD FANG】의 방송은 이미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우선 대전제로써 만년 벚꽃은 미츠히데 님의 소유물이었습니다.
[토시미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데요시 일당은 「벚꽃을 팔아라, 팔지 않으면 힘을 써서 빼앗겠다」고 지껄이고 있습니다.
[사마노스케] 실로 난폭한 말이죠. 아무리 저희가 법에 얽매이지 않는 무장이라고 해도, 무법에는 무법의 질서와 긍지가 있을 터.
[사마노스케] 그것이 ARK와 싸우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그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다니.
[토시미츠&사마노스케] 언어도단!
[토시미츠] 따라서, 저희는 여기서 선언하겠습니다.
[토시미츠] 해방구의 영웅인 무장의 품위를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MAD FANG】을 격멸하겠다고!
[사마노스케] 또한 그러기 위해, 저희는 현재 군의 모집을 진행중입니다.
[사마노스케] 【MAD FANG】의 난폭한 짓을 용서할 수 없는, 위대한 미츠히데 님과 함께 싸우고 싶으신 분은 부디 저희 【뱀-우로보로스-】로.
[토시미츠] 그러면 이쯤에서, 저희가 경애하는 【뱀-우로보로스-】 톱— 미츠히데 님의, 결의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죠.
[미츠히데] 내 차례인가.
[토시미츠] 잘 부탁드립니다, 미츠히데 님.
[사마노스케] 힘내 주세요,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아…… 응. 해 볼게.
[미츠히데] 【뱀-우로보로스-】 톱인 미츠히데다. 부디 들어주었으면 해.
[미츠히데] 이번의 【MAD FANG】과의 사건에 대해, 나는…… 아……! 하아……
[미츠히데] 정말로, 민폐밖에 안 된다고……
[토시미츠&사마노스케] 응?
[미츠히데] 이쪽은 한순간의 휴식을 누리고 있었을 뿐인데, 멋대로 끼어들어서는 멋대로 싸움 걸고……
[미츠히데] 저기, 어째서? 왜 굳이 남의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건데? 왜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 하는 건데?
[미츠히데] 대체 어째서 이렇게…… 인간은 언제나언제나 제멋대로에 욕심쟁이에 수치를 모르는 거야?
[미츠히데] 너무 역겨워서, 불쾌하기 짝이 없어……!
[미츠히데] 아아…… 아아……! 빨리…… 빨리 전부 죽이지 않으면……!
[미츠히데] 진짜…… 힘들어.
[사마노스케] ……토시미츠, 이거 방송 사고?
[토시미츠] 큭…… 미츠히데 님의 생각은 훌륭하시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자극이 너무 강해요.
[토시미츠] 하는 수 없죠. 플랜 B로 변경을……!
[사마노스케] 알았어. 그러니까, 이거였나?
[미츠히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든 만년 벚꽃을 지키고 싶어.
[미츠히데] 싸우는 나날 속에서, 언제나 내 마음을 지탱해 준, 그 아름다운 벚꽃을.
[미츠히데]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그런 마음의 안식처가 얼마나 중요한데.
[미츠히데] 이 해방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미츠히데] 부디, 나에게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
[미츠히데] 그리고, 함께 싸워 주었으면 좋겠어. 평온을 빼앗는 자들과……
[토시미츠] 훌륭한 말씀 감사합니다, 미츠히데 님.
[사마노스케] 저희 【뱀-우로보로스-】의 성명은 이상입니다. 그럼 이만——
[토시미츠&사마노스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DJ] 훗…… 하하하하! 정말이지, 이녀석도 저녀석도!
[DJ] 내가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수리한 이 전파탑을 자기들 좋을대로 써대고!
[DJ] —이제 몰라! 다른 사람에게 더럽혀질 바에야, 차라리 이 손으로 부숴버리는 편이 낫겠어!
[DJ] 해방구 놈들,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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