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1st Battle 벚꽃광소

제7화: Drinking Bout

약상 2024. 5. 26. 03:47

https://youtu.be/tv-BqzoyO1U?si=gEA5CsmbBdKN000U

 

 

제각기 마사무네와 이에야스를 영입한 【MAD FANG】과 【뱀-우로보로스-】.

전쟁의 개선도 더욱더 가까워졌지만…… 그러던 중, 뜻밖의 사건이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 해방구·어느 마을 -

 

 

[키요마사] (기지개를 편다) 하아—! 끝났다 끝났다. 

[키요마사] 정말이지. 병사의 모집이라고 해도, 보스가 주절대는걸 듣기만 했을 뿐이라서

[키요마사] 심심해 죽을 뻔 했다고.

[칸베에] 그러면, 선전이라도 하지 그래? 

[칸베에] 그 주변의 특이한 뮤턴트라도 해치우면 되잖아.

[코쥬로] 그거 명안이네요. 제가 한 마리 잡아올까요?

[키요마사] 봐주라…… 근데, 그것보다 지금은 일단 밥이나 먹자고.

[키요마사] 모처럼 형님도 없잖아. 조용하고 좋은 분위기의 가게같은거 없나? 이 마을은.

[코쥬로] 아, 그거라면 조사해뒀습니다.

[코쥬로] 마침 이 앞에, 카테드랄에서 몰래 들여온 물품을 내놓는 가게가 있는 것 같아요.

[키요마사] 오—? 괜찮지 않아? 거기로 가자.

[칸베에] 진짜 부지런한 녀석이네, 코쥬로.

[칸베에] 마사무네 같은 녀석의 아래에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야.

[칸베에] 어때? 내 보좌가 되지 않겠어?

[코쥬로] 마음은 감사드립니다만, 괜찮습니다.

[코쥬로] 아, 두 분, 가게는 이쪽입니다. 열려있는 듯 합니다만……

 


 

[타다카츠] 하하하하하! 오늘 밤은 잔치다, 잔치!

[타다카츠] 우리의 주군, 이에야스 공에게— 건배—!

[나오마사] 쳇…… 시끄럽다고, 타다카츠! 조용히 먹을 수 없는 거냐!?

[토시미츠] 흠…… 역시나 카테드랄제. 이 야채, 꽤 좋군요.

[사마노스케] 그렇지? 미츠히데 님의 분량도 포장해 갈까?

[타다카츠] 그렇지! 이에야스 님의 분량도 부탁해볼까. 

[타다카츠] 근데, 응? 저건……


[칸베에] 좋아, 돌아가자.

[코쥬로] 엣!? 기다려 주세요. 방금 그 분들은 분명—

[칸베에] 바보! 됐으니까 도망치자고!

[키요마사] —! 이미 늦었어. 비켜, 코쥬로!


[타다카츠] 하하하하! 웬 행운인지! 이런 곳에서 적과 마주치게 될 줄이야!

[키요마사] 윽!? 이 주정뱅이 근육 바보가—!

[칸베에] 키요! 괜찮아!?

[토시미츠] 받아라!

[토시미츠] 음—! 아쉽네요. 죽일 수 있었는데.

[칸베에] 이게……! 이런 곳에서……! 품위같은건 어디로 갔냐!? 이 변태 책사가!


[코쥬로] 칸베에 님! 키요마사 님!


[나오마사] 여어— 오랜만이네…… 아니, 「처음 뵙겠습니다」 인가.

[나오마사] 네놈, 전부 잊어버렸다고 했던가? 코쥬로.

[코쥬로] 당신은 분명…… 나오마사 님?

[사마노스케] 아하하! 이런 곳에서 우연인걸. 

[사마노스케] 그래도, 톱 두 명은 같이 안 왔나보네?

[칸베에] ……그러는 그 쪽도, 너희들뿐인 것 같은데.

[토시미츠] 음……! 설마 작전 회의 중에, 적군의 간부와 우연히 만날 줄이야.

[토시미츠] 전쟁 전이기는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타다카츠] 그렇다는 말은…… 괜찮은 거지!? 나오마사!

[나오마사] 예정에는 없었지만, 책사님이 괜찮다고 하면 상관 없어.

[사마노스케] 그러면— 벚꽃의 비료 코스 확정이려나.

[사마노스케] 원숭이의 동료에게는 잘 어울리는 최후 아냐?

[키요마사] 오—오—, 본색 나와버렸네, 뱀 녀석들.

[키요마사] 좋지, 이 얼굴들이라면 나도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칸베에] 하아…… 모처럼 전쟁 준비를 하는 중인데,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키요마사] 그건 그렇지만, 얕보이면 끝장이잖아? 우리 장사.

[칸베에] 하아……

[칸베에] 좋지, 싸워주마! 마침 망할 원숭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피크였어!

[칸베에] 우리가 샌드백 대신에 두들겨 패줄 테니까, 고맙게 생각해라——!

[토시미츠] 음——! 엑설런트! 그 무모함, 싫어하지 않는다구요?

[토시미츠] 잔뜩 후회하게 해드리겠—

[코쥬로] 거기까지!!

[칸베에&키요마사&토시미츠&사마노스케&타다카츠&나오마사] !?

[코쥬로] 둘 다 기다리세요. 

[코쥬로] 이런 장소에서 소란을 피웠다간, 두 진영 모두의 이미지 하락은 피할 수 없습니다.

[코쥬로] 여기선 부디 원만하게.

[나오마사] 하! 이 상황에서 사이좋게 지내라는 거냐?

[사마노스케] 아— 그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지?

[코쥬로] 그렇군요. 그럼 적어도 방식을 바꾸지 않으시겠습니까? 제게 묘안이 있습니다.

[토시미츠] 묘안?

[칸베에] 뭔데?

[코쥬로] 여기서는, 술 마시기로 승부입니다!

[칸베에&키요마사&토시미츠&사마노스케&타다카츠&나오마사] 하?

 


 

- 해방구·술집 -

 

 

[토시미츠] —후우. 하아…… 다음, 이어서 마시도록 하세요.

[칸베에] —푸핫! 헷! 안색 끝내주는데!? 

[칸베에] 【뱀-우로보로스-】의 인간은, 간까지 고급품이냐?


[칸베에] 그걸로 잘도 해방구에서 살아왔나보네!?

[토시미츠] —공교롭게도, 이런 질나쁜 술은 익숙하지가 않은 탓에.

[토시미츠] 이것 참…… 저답지도 않게 깜빡했군요.

[토시미츠] 너희들은, 오수에서 자란 원숭이들이었죠? 

[키요마사] —하아. 상관 없어, 딱히. 술 같은건 취할 수 있으면 뭐든지.

[키요마사] 오— 누님. 여기 같은걸로 더 부탁해.

[타다카츠] 후후훗……! 좋은 기세지 않은가! 역시 【MAD FANG】의 키요마사!

[타다카츠] 이거 나도 질 수야 없지! ——크하!


[코쥬로] 후…… 어떻게든 잘 넘긴 모양이네요. 큰일날 뻔 했습니다.

[나오마사] 어이 없네. 지금부터 전쟁을 시작하면 서로 적이 될 텐데, 뭐야? 이건.

[나오마사] 이러니까 바깥의 무장들— 아!

[나오마사] 어이, 타다카츠 네놈! 틈날 때 제대로 물 마시라고 했잖아!? 전 의료국인 주제에 뭐 하는 거냐고! 쳐죽인다!?

[사마노스케] 뭐, 괜찮지 않아? 방금은 기세로 싸우긴 했지만, 이번은 군 대 군의 전쟁. 강함 이상으로 위신도 중요하다고. 

[사마노스케] 이런 변두리에서 죽이기보다, 전장에서 화려하게 물리치는 쪽이 낫잖아? 상호간에.

[코쥬로] 그 말씀대로입니다, 사마노스케 님. 기계인 저와는 달리, 여러분의 목숨은 한 번 뿐입니다.

[코쥬로] 유익하게 활용해야죠.

[나오마사] 전이랑 달라지진 않은 것 같은데, 어딘가 미묘하게 이상해진 것 같네.

[나오마사] 이상한 기분이라고, 정말로.

[코쥬로] 응? 「전이랑」 이라 하심은…… 나오마사 님은 예전의 저를 알고 계시나요?

[나오마사] 아—? 그 녀석에게 못 들은 거냐?

[나오마사]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건가? 변함없이 응석꾸러기구만, 마사무네.

[코쥬로] 나오마사 님?

[나오마사] 인연이라. 아, 알고 있지. 알고있고 말고.

[나오마사] 그래도, 말 안 할 거야. 알고 싶으면 주인님한테 물어봐.

[사마노스케] 에—? 그런 말 하지 말고 들려주라. 우리, 같이 벚꽃을 지키는 동료잖아?

[나오마사] 시끄러워. 네놈들에게 협력하게 되긴 했지만, 동료가 된 적은 없어.

[나오마사] 이 전쟁이 끝나면 다시 적대 관계잖아. 쓸데없는 정보는 안 알려줘.

[사마노스케] 유—감. 괜찮아. 그럼, 이번엔 몰래 타다카츠 군에게 물어볼 거니까.

[나오마사] 그 녀석은 반칙이잖냐! 

[코쥬로] 이 싸움이 끝나면, 적대 관계……

[사마노스케] 아, 봐봐. 승부도 고비인가봐.


[토시미츠] —크! 으, 음…… 미츠히데, 님…… 포에버……

[칸베에] —푸흐흐흐, 이 자식…… 왼손이…… 비었잖냐…… 으윽……

[키요마사] —헤헤헷…… 으음…… 딸꾹, 하아…… 역시 밀리지 않는구만.

[키요마사] 오……! 뱃속도 술로 출렁거린다고— 딸꾹.

[타다카츠] 하하하하!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

[키요마사] 오—! 근육 바보. 밖에서 몸이라도 움직이지 않을래?

[타다카츠] 하하하하하하——!

[키요마사] 그렇게 나와야지—

[타다카츠] 하하하하하하——!!

[키요마사] 코쥬로— 계산은 맡겨둘게—

[타다카츠] 아하하하, 하하하하하……!

 


 

[코쥬로] 이것 참. 양쪽 무승부인 것 같네요.

[사마노스케] 그럼 해산이려나. 자, 토시미츠. 돌아가자.

[사마노스케] 도중에 토하면 버리고 갈 거니까.

[토시미츠] 음…… 미츠히데 님…… 좀 더, 걷어차 주세……

[나오마사] 어이, 코쥬로. 우쭐해하지 말라고.

[나오마사] 이번 일은 네놈의 감언이설에 넘어갔지만, 전장에서는 그런 공모는 없으니까 말이야.

[코쥬로] 그…… 나오마사 님.

[나오마사] 아아? 뭔데?

[코쥬로] 어째서 무장 여러분들은, 이렇게 사이가 나쁜 건가요?

[코쥬로] 적어도, ARK를 타도한다는 목적은 일치할 터……

[코쥬로] 그렇다면, 조금 정도는 협력해도 괜찮지 않은지?

[나오마사] 헷. 정론이구만. 역시 안드로이드. 그렇기 때문에 이해를 못 하는 거다.

[나오마사] 자신의 소망을 위해서 심장까지 도려내는……

 

[나오마사] 그런 우리 무장들의 긍지라는 걸 말이지.

[코쥬로] ……「이치에는 맞지 않는다」군요.

[코쥬로] 그렇군요. 제게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칸베에] 으으…… 코쥬로…… 키요마사는…… 으으윽……!

[코쥬로] 이런. 괜찮으십니까? 칸베에 님. 저희들도 돌아가죠.

[칸베에] 망할 원숭이…… 절대로 죽인다……

[코쥬로]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저희는 이만.

[코쥬로] 다음엔 전장에서 뵙죠.

[나오마사] 어, 각오하고 있어라.

 


 

[나오마사] 「이해 불가」란 말이지. 기억이 돌아온다면 알 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나오마사] 뭐니뭐니해도, 옛날의 네놈은 엄청나게 자아가 넘치는 녀석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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