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wfxAIvelIo?si=z256CeHWgFSFQiNf
만년 벚꽃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시작한, 【뱀-우로보로스-】와 【MAD FANG】의 전쟁.
마침내 개선 전야를 맞아, 나도 원숭이도 병사들을 북돋우기 위해 연설 준비를 이어가고 있었다.
- 히데요시 본거지·어느 건물 -
[칸베에] 보스, 전원 모인 듯 합니다.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어요.
[히데요시] 좋았어. 그럼 분위기 좀 띄워 볼까.
[히데요시] 그런데 벌써 본방송인가! 꽃놀이를 하기로 정했을 때부터 바빴으니까 순식간이었네.
[칸베에] 독립 후로는 처음 하는 전쟁이니까, 여러 가지로 준비할 것이 많아서 힘들었다고요.
[키요마사] 그래도 뭐— 병사도 상상 이상으로 모았으니까 OK잖아?
[키요마사] 대체 뭐가 그렇게 호평을 받은 거려나?
[히데요시] 그거야, 내 인품의 훌륭함인게 당연하잖아? 캬하하핫!
[마사무네] 뭐든 좋지만, 본방송은 이제부터잖아?
[마사무네] 괜히 들떠 있다간 발목 잡힌다고.
[히데요시] 아, 그랬지. 역시 파트너, 나이스 충고다.
[마사무네] 멋대로 파트너라고 부르지 마. 성가시다.
[히데요시] 지금만큼은 어울려 줘. 전쟁에서는 연대감이 중요하다고?
[히데요시] 가짜라고 해도 말이지.
[코쥬로] 조심하세요, 마스터.
[코쥬로]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아서 기정사실을 만든다……
[코쥬로] 그들 같은 갱의 상투적인 수법입니다.
[마사무네] 괜찮아, 코쥬로. 알고 있어
[마사무네] 뭐, 안심해라. 전장에서 대충 임할 생각은 없어.
[칸베에] 헷. 그렇다면 불만은 없어. 확실히 작전대로 부탁한다.
[키요마사] 전쟁 수준의 집단전은 처음이잖아? 신나서 실수하지 말라고, 햇병아리.
[히데요시] 좋네, 좋네— 이거야말로 전쟁 직전이라는 느낌이야!
[히데요시] 잘 부탁한다, 다들!
[마사무네] 아아.
[코쥬로] 네!
[칸베에] 네.
[키요마사] 예이—
[칸베에] 그러면, 그런 느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연설 부탁드릴게요.
[히데요시] 오— 맡겨두라고. 그럼 다녀올게.
[마사무네] 괜찮은 거겠지? 저 사람 수…… 헛소리나 협박은 안 먹힐 거다.
[키요마사] 아니, 괜찮을 거야. 형님은 인망은 부족해도 인기는 그럭저럭 있으니까.
[칸베에] 그래. 보고 있으면 알 거야.
[칸베에] 저 원숭이의 유일한 「재능」을 말이지.
[마사무네] 재능?
- 히데요시 본거지·광장 -
[히데요시] 하. 쓸모없는 인간들도 이렇게 모아두니 장관이구만.
[히데요시] 잘 왔다! 한가한 녀석들!
[히데요시] 이 몸이, 【MAD FANG】 두목— 히데요시다!
[병사들] (환호 소리)
[히데요시] 오호, 오오오— 기세 좋잖냐! 마음에 들었어!
[히데요시] 기운이 있다는 건 좋은 거다! 그래도, 그것만 있으면 의미가 없겠지?
[히데요시] 중요한 건, 「그 기운으로 무엇을 하느냐」다.
[히데요시] 단 한번의 인생, 즐겁게 살아야 하잖아?
[히데요시] 이왕이면 큰 일을 해서, 큰 걸 얻어야지!
[히데요시] 설령 타인의 것을 뺏어서라도, 아름다운 벚꽃을 보면서 술을 마시고 싶어—
[히데요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너희들은 오늘 여기에 왔을 거다. 그렇지? 틀림 없겠지!?
[병사들] 우오오오——!!
[히데요시] 그렇구만. 그런 거라면……
[히데요시] 정답이다, 너희들!
[히데요시] 나를 따라온다면, 지루할 틈 따위 없을 테니까!
[히데요시] 돈에, 힘에, 예쁜 여자! 아, 그렇지. 물론 멋진 남자도!
[히데요시] 원한다면 주지! 나는 인심이 좋으니까 말이야!
[히데요시] 그러니까 그 대신, 너희가 나를 즐겁게 해줘야겠다!
[히데요시] 이 몸을, 최강의 남자로 만들어보라고!
[병사들] (환호 소리)
[히데요시] 좋아, 확실히 약속한거다!
[히데요시] 빌어먹을 하루하루는 오늘을 끝으로 마지막!
[히데요시] 바이올런스하고 익사이팅한 매일의 시작이다!
[히데요시] 어서 와라, 【MAD FANG】에! 이 변변찮은 녀석들아!
[병사들] (더 큰 환호 소리)
[히데요시] 좋았어. 그러면, 텐션도 올랐으니 슬슬 갈까.
[히데요시] 【MAD FANG】, 전군 출진이다—!
[병사들] (환호와 박수 소리)
- 미츠히데 본거지·어느 건물 -
[토시미츠] 전원, 모인 모양이군요.
[토시미츠] 곧 저희의 우두머리, 미츠히데 님으로부터 전쟁을 위해 한 말씀 있겠습니다.
[사마노스케] 그렇게 됐으니, 줄을 유지한 채로 조용히 기다려 주세요—
[미츠히데] 하아…… 슬슬 내 차례인가.
[미츠히데] 저런 수를 상대로 연설이라니, 아…… 힘들어.
[미츠히데] 그래도, 이것도 그 벚꽃을 위해서인가.
[이에야스] 꽤 상태가 안 좋아 보이네, 미츠히데.
[이에야스] 그런 꼴로 괜찮은 거야? 전쟁.
[미츠히데] 쓸데없는 걱정이야. 그보다, 지금은 내버려둬 줬으면 하는데.
[미츠히데] 이제부터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지.
[이에야스] 아, 연설 원고는 잘 봤어. 뭐라고 할까, 사랑과 정의와 인정(人情)이라는 느낌?
[이에야스] 그런 걸로 정말 괜찮아?
[미츠히데]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벚꽃을 지키기 위해서야.
[미츠히데] 혐오스러워서 죽을 것 같지만. 참아야겠지.
[이에야스] 참는다, 라…… 훗.
[이에야스] 응, 참기. 훗, 하하, 아하하하하!
[미츠히데] 뭐가 우스운 거려나?
[이에야스] 미안, 미안. 너 같은 인간 싫어하는 미치광이가, 자신을 굽혀서까지 사람의 선의에 호소한다고 생각했더니 나도 모르게.
[이에야스] 나는 솔직히 말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미츠히데] 남의 일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가는, 모처럼 모은 병사가—
[이에야스] 자기 같은 미치광이에게는 따라주지 않을 것 같아서?
[이에야스] 그런가— 그렇구나. 점점 알 것 같아, 미츠히데.
[이에야스] 너는 아무래도, 타고난 호인 같아.
[미츠히데] 하…… 지금, 정말로…… 여유가 없어서 말이야……
[미츠히데] 지금 당장…… 그 입 다물어 주지 않을래?
[이에야스] 사실은 나도 말이지, 인간의 추악한 부분과는 오랜 친구 사이거든.
[이에야스] 그런 동류로서 말하자면— 너는 좀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해.
[미츠히데] 그렇게 모든 병력을 잃어도?
[미츠히데] 미안하지만, 나는 그 벚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에야스]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좋은 사람 같다는 말이야.
[이에야스] 너는 원숭이의 횡포한 짓에 화가 나서, 선량한 사람들을 모을 생각이었겠지만
[이에야스] 그들도 해방구에 사는 사람들이야.
[이에야스] 한 겹 벗겨보면 어떤 본성이 나올지 몰라. 그러니까, 나쁜 결과는 안 될 거야.
[이에야스] 무엇보다도, 네 안의 어둠이 진짜라면…… 이지만.
[미츠히데] 왜 그런 이야기를, 지금 나에게?
[이에야스] 네가 너무 한심해서 말이지. 게다가, 외관으로만 모은 오합지졸보다, 통일된 사상을 가진 소수 쪽이 강해.
[이에야스] 나는 그 덕에 지금까지 살아왔거든.
[이에야스] 뭐, 나는 전장에서도 잘 다룰 자신 있지만, 너는 그 정도로 인내심이 강하지 않잖아?
[미츠히데] 뭐…… 그렇네. 그건 솔직하게 인정할게.
[미츠히데]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없애기로 한 거야.
[이에야스] 부러운걸, 미츠히데.
[이에야스] 그 시절의 나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없었어.
[이에야스] 그러니까 좀 더, 그 광기에 몸을 맡기는 게 좋아.
[이에야스] 분명 즐거워질 거라고. 여러 가지로 말이지.
[미츠히데] 아…… 힘들어.
[미츠히데] 이 나이나 돼서, 풋내기에게 설교당한다니……
[이에야스] 뭐, 편하게 하고 오라고. 만약 실패하면, 그 때는 내가 이 동맹을 빼앗아 줄 테니까.
[미츠히데] 그게 본심? 뭐, 마음대로 해.
[미츠히데] 그럼 나는 이만 갈 테니까.
[미츠히데] 아…… 토시미츠 쪽에게는 말해둬야 하려나.
[미츠히데] 아니, 음…… 그 두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맞춰 주려나.
[나오마사] 이에야스. 여기 있었던 거냐.
[나오마사] 방금 스쳐 지나갔는데, 미츠히데 녀석이랑 뭐 하고 있었어?
[이에야스] 아, 조금 멘탈 케어를 해 줬지.
[타다카츠] 멘탈 케어? 그 미츠히데에게?
[이에야스] 뭐, 그렇지. 그보다 우리도 가자.
[이에야스] 그의 이야기, 놓칠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 미츠히데 본거지·광장 -
[미츠히데] 내가 【뱀-우로보로스-】의 미츠히데야.
[미츠히데] 이번에는, 일부러 이렇게 모여줘서 고마워.
[미츠히데] 우선 시작으로, 사과할게.
[미츠히데] 품위가 어쩌니 말하긴 했는데, 미안. 솔직히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거든.
[미츠히데] 그 벚꽃만 지킬 수 있으면 말이지.
[병사들] (웅성거린다)
[미츠히데] 솔직히 말이지…… 우리 인류의 미래는 칠흑같고, 이제 그리 길지도 않다고 생각해.
[미츠히데] 그러니까 나는, 그 때까지 조용하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미츠히데] 그런데도…… 그 원숭이들은 그 평온함을 빼앗아 가려고 해. 그럼 어쩔 수 없잖아?
[미츠히데] 봐, 원숭이에게 매너는 가르칠 수 없고, 위험한 짐승을 없애는 데엔 예의도 뭣도 없잖아?
[미츠히데] 대화같은 건 불가능하다고.
[미츠히데] 그저 짓밟아 버리는게 제일이잖아?
[미츠히데] 그렇게 됐으니까, 그게 싫은 사람은 돌아가.
[미츠히데] 그리고, 혹시 나와 같은 의견인 사람이 있다면…… 함께 가자.
[미츠히데] 나쁜 척 하는 깡패 놈들에게…… 진짜 어둠을 보여주자.
[미츠히데]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아는— 우리의 손으로.
[미츠히데] 그래! 이건 대청소야. 바보를 전부 죽여버리고, 조용한 세계로 만들지 않겠어!?
[병사들] (환호 소리)
[미츠히데] 어라……? 모두 남아있는 거야?
[미츠히데] 정말…… 변변찮은 세상이네, 여기는……
[미츠히데] 알았어. 그럼 가자. 【뱀-우로보로스-】, 전군 출진이다……!
[병사들] (더 큰 환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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