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3rd Battle 전영난세

제10화: 관객 사이드·스승과 제자

약상 2024. 6. 10. 21:12

https://youtu.be/KX9camnTyIA?si=xBNbt1VkQkTSj9q_

 

 

- ORIBE 공방 열차·게임 부문 -

 

 

[엔슈] 「사이버 전쟁」 개발 스태프 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엔슈] 언제나의 커피랑 과자, 여기에 둘게요!

[ORIBE 스태프] 아…… 병아리 군. 게임 마스터 일도 있을 텐데 미안한걸.

[엔슈] 아뇨! 스태프 여러분의 보조가, 수습인 제 원래의 일이니까요.

[엔슈] 그보다, 개발 상태는 어떠세요?

[ORIBE 스태프] 순조로워. 무장들 덕분에 디버그도 진척되고 있고.

[ORIBE 스태프] 병아리 군도, 조금만 더 힘내줘.

[엔슈] 네! 그럼, 계속해서 잘 부탁드려요!

 


 

- ORIBE 공방 열차·통로 -

 

 

[리큐] 음, 여기에 있었는가.

[엔슈] 아, 리큐 님! 현실 공간에 돌아오셨군요.

[리큐] 음— 뭐, 그렇지.

[엔슈] 리큐 님?

[리큐] 그…… 병아리여. 학습 쪽은 어떤가?

[리큐] 녀석들로부터 뭔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있었나?

[엔슈] 네! 그건 이미 충분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리큐] 그런가—! 그런가. 그건 다행이군.

[리큐] 그러면…… 슬슬 나를 「스승님」이라고 부를 마음의 준비를……

[엔슈] 엣— 아아!? 그건 너무 성급하세요, 리큐 님!

[엔슈] 확실히 이번 게임은 굉장히 공부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리큐 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아직 턱도 없어요!

[리큐] 뭐라고!? 아직?

[리큐] ……병아리. 자네는 충분히 우수하다고 생각하네만, 도대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엔슈]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언젠가 반드시!

[리큐] 「언젠가」…… 말이지?


[히데요시] 그렇다곤 해도 그 녀석 아직 공부 중이잖아?

[이에야스] 「한 번 질려서 흥미를 잃었다」 라던가 말했던 주제에.

[미츠히데] 그리고, 소중한 인연 따위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다 노부나가] 마사무네. 놈들의 관계, 어떻게 보이나?

[마사무네] 창시자인 데다가 마스터 등록까지 해 뒀다면……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한다.


[리큐] 그 놈들…… 멋대로 말해대고……

[엔슈] 리큐 님? 뭔가—

[리큐] 병아리. 자네 조금…… 너무 느긋하지 않은가?

[엔슈] 에?

[리큐] 지금까지 자네가 제 몫을 할 때를 넓—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네만……

[리큐] 그렇게 이미 상당히 시간이 지났지.

[리큐] 사실은…… 조금 전부터, 한층 더 성능이 좋은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내는 건 어떨까 하는 계획도 하고 있어서 말이지……


[엔슈] ……네?

[리큐] 응? 병아리?

[엔슈] 리큐 님…… 


[엔슈] ……리큐 님은, 본인의 위대함을 너무 얕보고 계세요!

[리큐] 내, 내가 나의 위대함을……?

[엔슈] 그래요. 리큐 님은 이 황폐해진 세계에서, 단 홀로! 

[엔슈] 문화의 진수를 연구하고, 그 훌륭함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계세요!

[엔슈] 그게 어느 정도의 위업인지……!

[엔슈] 그만한 분의 제자, 그것도 첫 번째 제자라구요!? 

[엔슈] 그 직책이 얼마나 책임이 중대한지, 리큐 님은 모르고 계세요!

[리큐] 무…… 무슨 말을 하는겐가, 병아리! 이 리큐에게 모르는 일 따위, 있을 리가—

[리큐] 아니 확실히…… 나의 위대함이 나 자신조차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을 가능성은……

[리큐] 대단히 높군……! 여하튼 천재니 말일세!

[엔슈] 그래요! 그러니까, 더욱더 공부가 필요하다고요!

[엔슈] 알아주시겠나요?

[리큐] 아니…… 잘 알았네. 

[리큐] 미안하네, 병아리. 나는 나의 위대함을 얕보고, 자네에게 터무니없는 압박을……

[리큐] 부디, 용서해 주게.

[엔슈] 알아주셨다면 다행이에요! 하는 수 없죠.

[엔슈] 왜냐면, 리큐 님은 굉장한 천재시니까요!

[리큐] 음—! 그렇다네—!


[엔슈] 아, 죄송해요, 리큐 님. 급한 용무인 것 같아서, 저는 이만.

[리큐] 그런가! 알겠네. 게임도 대단원, 확실히 힘쓰도록 하게!

[엔슈] 네! 리큐 님!

 


 

[리큐] 음—! 나의 작품이면서도 참으로 겸허하고 성실하고…… 어찌나 착한 아이인가.

[리큐] 역시 제자로 한다면, 저런 타입이겠지…… 우후후후후!

[리큐] 「스승님~」, 「스승님」…… 우후후후후. 아…… 실로 기대되는군. 

[리큐] 스승도 이런 기분이었던 것인가……

 


 

[엔슈] 후우— 정말, 리큐 님도 참.

[엔슈]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목소리를 내 버렸어……


[엔슈] 「나보다 더 완벽한 안드로이드를」 인가……

[엔슈] 리큐 님의 행동 패턴을 생각하면, 아마 누군가에게 나에 대해 자랑해 놓고, 그 흐름으로…… 려나.

[엔슈] ……어떻게든 속여서 다행이다……!

[엔슈] 죄송해요, 리큐 님. 저는 당신의 제자가 될 수 없어요.

[엔슈] 왜냐면, 그렇게 되었다가는 전부— 

[엔슈] 전부 허사가 되어 버리잖아요. 저희들의 관계, 뭐든지요. 훗, 후후……


[엔슈] 네! 저예요, 병아리예요. 무슨 일이신가요?

[엔슈] 엇, 【ORIBE】의 서버가 해커에게 침입당했다고요?

[엔슈] 어디의 인간인가요? 역탐지는?

[엔슈] ……ARK 통치국에서의 접속? 왜 ARK가 우리에게 해킹을……

[엔슈] 아니, 그런가…… 결국엔 나를……

[엔슈] 알겠습니다. 아뇨, 「사이버 전쟁」의 테스트 플레이는 이대로 속행할게요.

[엔슈] 이제 곧 클라이맥스라서, 여기서 중지할 수는 없어요.

[엔슈] 네…… 네. 이 건은 리큐 님에게는 비밀로……

[엔슈] 네! 괜찮아요. 맡겨 주세요!

[엔슈] 나머지는 전부 제가 대처할 테니까요.

 


 

- 해방구·황야 -

 

 

[엔슈] 그로부터, 게임 안에서 다시 몇 주 정도 시간이 지나고……


[기계음] A팀 【Nine Varga】가 1진영 격파.

[기계음] 천하 통일까지 남은 적 진영 수—「2」


[기계음] B팀 【다홍】이 1진영 격파.

[기계음] 천하 통일까지 남은 적 진영 수—「1」


[엔슈] ……마침내, 그때가 왔습니다.

 


 

[칸베에] 오랜만이네, 토시미츠.

[칸베에] 도중에 망할 톱을 죽이고, 약소 진영으로 갈아탔을 때엔 놀랐지만

[칸베에] 상당한 세력을 갖추게 된 것 같군.

[토시미츠] ……후후. 그쪽은 제법 톱을 잘 만나서, 순조롭게 공략한 모양이군요? 칸베에.

[토시미츠] 부러울 따름이지만, 뭐, 딱 좋은 핸디캡이 됐겠죠.

[타다카츠] 하하! 나오마사! 잘 지내고 있었나? 

[타다카츠] 이번엔 적대 관계. 봐주지 않을 테니 말이야!

[나오마사] 헷. 말할 필요도 없어. 

[나오마사] 고난이도에서 단련한 우리의 힘, 보여주겠어!

[키요마사] 그보다, 그런 약소 진영을 단 몇 주만에 일대 세력으로 만들다니

[키요마사] 너희들 어떤 치트를 쓴 거야?

[사스케] 간단하지. 우선, 방해되는 일원을 전—부 죽이고 나서—

[사이조] 사스케와 저, 그리고 코쥬로 님이, 닥치는 대로 적 진영의 톱을 암살했거든요.

[란마루] 우와…… 집요해~! 그쪽의 톱은 그 어린애잖아?

[란마루] 잘도 그런 방법을 허락해 줬네?

[코쥬로] 네에, 뭐. 처음에는 싫어하셨지만, 도중부터 갑자기 용인해 주셔서요.

[코쥬로] 「인간은 모두 쓰레기니까」 라면서.

[사마노스케] 아하하—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대사.

[칸베에] 어이……! 이제부터 싸우게 될 상대라고. 잡담은 거기까지만 해.

[토시미츠] 그래요, 너희들. 

[토시미츠] 그리고 사마노스케, 너도 각오하세요.

 

[토시미츠] 언제나 언제나 사람을 장난감으로 삼고……

[토시미츠] 오늘은 네가 울상을 짓게 해 드리죠.

[사마노스케] 와— 그거 기대되네—

 


 

[엔슈] 네네—! 기다리셨습니다! 게임 마스터인 병아리예요!

[엔슈] 에— 길었던 게임도 드디어 클라이맥스!

[엔슈] 남은 진영은 앞으로 둘 뿐. 

[엔슈] 즉! 눈앞의 적을 쓰러뜨린 진영이, 천하 통일을 달성하게 됩니다! 네!

[엔슈] 이 결전의 모습은 해방구 안에 방송되고 있고, 별실에서는 여러분의 톱도 보고 계세요!

[엔슈] 그러니 부디, 자신의 진영에 부끄럽지 않을 싸움을!

[엔슈] 그럼, 부디 최후의 순간까지 「사이버 전쟁」을 즐겨주세요!

[엔슈] 그러면— 천하를 겨루는 대전쟁, 시작!


[칸베에] 가자! 몰살이다—!

[토시미츠] 지옥을 보여주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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