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NOVEL

<Episode 1-before> Plant Park

약상 2024. 4. 25. 02:24

https://magatsunote.com/novel/short_story/2022/episode-1-before-plant-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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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장·노부나가가 죽었다」

그 소식은 순식간에 해방구 안에 퍼졌다. 

당연히, 그가 이끌던 【제6천마왕군】은, 그 소식으로 천지가 뒤집힌 듯한 대소동이 되었다……고 한다.

왜 「그렇다고 한다」냐고? 그건 물론, 이 나—— 미츠히데는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이다.

 

 

노부나가를 혼노지에서 불태운 다음날, 나는 토시미츠와 사마노스케 일행과 함께 새로운 본거지로 가고 있었다.

 

"이건…… 상당한 참상이네요."

"그러네. 청소할 보람이 있을 것 같아."

 

우리들이 새로운 본거지로 정한 곳은, 오래된 식량 생산 돔. 이전에는 과일 등을 재배하던 곳이지만, 오래 방치되어 있던 탓에 식물은 거의 말라 죽은, 심각한 상태였다.

 

'이곳의 식물들은, 대충돌 이전의 품종들이 많아. 사람의 손이 아니면, 지금 세계의 환경에는 견딜 수 없어……'

 

나는 문득, 곁에 자라있던 꽃을 한 송이 땄다. 이미 시들어 버렸지만 오래된 데이터로 본 적이 있다. 아마 이름은……, 「도라지」

 

'불쌍하게도. 원래라면 200년 전, 동료들과 함께 사라졌어야 했는데. 사람의 손에 마음대로 복원되는가 싶었더니, 이번에는 방치당하고……, 최악이네.'

 

인간과 달리, 식물은 겉과 속이 같다. 살아가는 것이 고작이며 성실하다. 그리고, 그들은 죽더라도 양분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은혜를 베푼다. 그 살아가는 방식은 정말로 아름답다. 인간이 그들의 몇 퍼센트만이라도 영리했다면, 이 세상도 아직은 구원할 수 있었을 텐데.

 

""부디 안심해 주십시오, 미츠히데 님!""

 

……그런 내 마음의 아픔을 헤아린 건지, 토시미츠와 사마노스케가 나란히 목소리를 높인다.

 

"이곳의 식물들은 저희가 곧바로 구조하겠습니다. 시설 복구에 대해서도 맡겨 주세요."

"얼마나 걸려? 토시미츠."

"다행히 저와 사마노스케의 부하도 일부 남아 있었으니, 2~3일 정도일까요."

"아, 미츠히데 님~. 집이랑 정원의 디자인, 제가 해도 괜찮을까요? 이것만큼은 토시미츠에게 맡길 수가 없어서."

"맡길게, 사마노스케. 안정되는 느낌으로, 잘 부탁해."

"네—에. 후후, 어떤 느낌으로 해볼까나~♪"

"그러면, 바로 시작하죠. 으으으……! 어서 솜씨를 발휘하고 싶네요. 이곳을 미츠히데 님의—— 아니, 저희 【뱀-우로보로스-】의 본거지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꾸자고요!"

 

그 뒤, 토시미츠와 사마노스케가 지휘를 맡아, 돔 내부의 수리와 조경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나는 사마노스케가 준비해준 의자에서, 그들이 작업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시 쉬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설마 노부나가를 암살하게 될 줄이야. 참모로서는 여러가지로 예정이 어긋나서 곤란하지 않아? 토시미츠."

"어리석은 질문이네요, 사마노스케. 모두 미츠히데 님이 결정하신 일이니, 불만 따위는 없습니다."

"뭐, 그런가. 토시미츠는 미츠히데 님에게 칭찬받아서, 「착하다 착하다」하고 머리 쓰다듬어지길 바라는 것 뿐이니까 말이지."

"제가 5살짜리 아이인가요!? 저는 딱히, 보상 같은걸 바라지 않……"

"받고 싶지 않아? 쓰담쓰담."

"그런 말은 안 했어요."

"받고 싶지?"

"윽…… 그보다! 그러는 당신은 어떤가요! 미츠히데 님의 선택에 불만이라도 있으신지!?"

"아니, 나도 딱히 없는데? 나는, 그 분이 하시는 일을 곁에서 보고 싶을 뿐이고. 아아, 그래도, 「왜 그렇게 된걸까」에는 흥미가 있지. 미츠히데 님의, 그 「발작」은 대체 뭐였을까, 같은."

"……여전하네요, 너는. 하아, 옛날에는 그렇게나 솔직한 우등생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별난 사람이 된 걸까요."

"그걸 말하자면 토시미츠 너도잖아? 옛날에는 나보다 훨씬 착실하고 고지식한 녀석이었잖아. 그런데 왜, 이런 도S 쪽으로 튀어버린 걸까."

"변하기도 하는거죠. 그런 일이 있었으니…… 아뇨, 그건 피차일반이군요."

"그러네. 도산 님과 요시타츠 님의 내분으로, 우리 둘 다 미츠히데 님에게 목숨을 건져지고……, 이제 10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츠히데 님도 변했으니까."

"그게 아니죠,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이 변한게 아니라, 저희가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 분은……, 모든 슬픔을 없애기 위해서, 그 근본을 뽑아낼 각오를 하실 정도로 상냥하신 분이었다는 것을."

"그렇구나, 토시미츠다운 의견인걸. 그래도 동감이야. 즉 결론은——"

 

""미츠히데 님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훌륭하신 분이지.""

 

 

얼마나 잠들어 있었을까. 토시미츠와 사마노스케가 이야기하는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좋은 아침, 토시미츠, 사마노스케."

""좋은 아침입니다, 미츠히데 님.""

"오랜만에 푹 잤어. ……그 녀석이 죽었기 때문일까."

"후훗, 그건 다행이네요. 그러면, 이 근처에서 식사라도 할까요? 아, 토시미츠는 일이 남았으니까 안 먹을거지?"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을 독차지하게 두진 않겠어요! 저도 쉬겠습니다!"

 

'……이런이런. 둘 다 기운이 넘치네.'

 

열심히 식사 준비를 시작한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며, 나는 다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했다.

 

'「방법」은 이미 있어. 다음은……, 필요한 「상대」를 갖출 뿐이야.'

 

이 세상에서 인간을 없앤다—— 그게 나의 목적. 그리고, 그걸 위한 「방법」은, 이미 손 안에 있다.

문제는 그 「상대」다. 원래는 노부나가가 후보였지만, 그것이 불가능해져서 대신 정한 것이 그 원숭이—— 히데요시였다. 그걸 위해 그에게 사탄의 심장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

 

'……그래도, 솔직히 마음이 내키지가 않네.'

 

인간은 욕심 많은 쓰레기 천지다. 그건 알고 있다. 하지만, 최후에 서로 죽일 상대 정도는 고르고 싶지 않은가.

 

'어디 없으려나.'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돔의 유리 천장의 너머에서 달이 고요히 떠 있었다.

 

'우리와 똑같은 슬픔을 아는……, 그런 「숙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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