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NOVEL

<외전: 2nd Battle 황혼대제> #3 도소지양

약상 2024. 6. 3. 22:55

https://magatsunote.com/novel/short_story/2023/ss-ikusa2nd-to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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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대제(아라미타마 페스)」를 위한 중간발표를 마치고, 이번의 라이브가 「혼향」과 악곡을 융합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우리들 팀 「애」는, 작전 회의를 겸하여 친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됐으니, 【ORIBE】에서 보낸 술과 만찬이 도착한 모양이고, 【도소지양】의 친목회를 시작해 볼까. ……그렇다고는 해도, 미츠히데 님은 없으시지만."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멤버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일은 나쁜 것이 아니다. 비록 밴드가 끝나면,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적대 관계라고 해도.

 

"미츠히데가 이런 거 참가할 녀석이 아니라는 건,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냐. 이후의 일도 이야기해야 하니까, 빨리 시작하자고! ——자, 건배!"

""건배!!""

 

 

"그건 그렇고, 저희 악곡의 테마……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무한대로 넓어질 것 같은데, 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이네요."

 

"네가 있을 곳이라고 하면 마사무네의 옆이겠지, 코쥬로."

"네에, 마스터의 곁이 저의 있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 잘 지내고 계시는 걸까요. 낯을 많이 가리시는데, 주변 분들과 잘 어울리실 수 있을지……"

"그 마사무네니까, 같은 팀의 멤버들이 어떤지에 따라서 시끌벅적 놀고 있을지도~"

"편식하지 않고, 식사는 잘 드시고 계신 걸까요. 옷은 개어 놓고, 양치질도 제대로……"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걱정이 너무 지나치잖아. 부모님도 아니고."

 

"그러는 나오마사 님은, 걱정되지 않으시나요? 이에야스 님이."

"앙? 그건 너……, 그렇네. 그 녀석 세세한 것까지 불평이 많아서 시끄러우니까……. 비누가 피부에 안 맞아—! 라든가, 타올의 재질이—! 라든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금방 불평하니까, 뭔가 이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걱정은 되네."

"아! 알 것 같네요. 마사무네 님도 베개의 높이나 방향이 바뀌면 잠들지 못하시는, 여러모로 섬세하신 분이시라 걱정이 돼서……!"

"하—, 그 도련님답네. 정말이지, 서로 고생이구만…….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났는데, 이에야스 녀석은——"

 

이 과보호 짓, 토시미츠랑 똑같은 레벨일지도 모르겠네. 헤죽헤죽 웃으며 두 사람의 대화를 즐기고 있으려니…….

 

"확실히, 걱정이 되기는 하네. ——사스케와 사이조는 잘 있으려나. 두 사람 다, 즐기고 있으면 좋겠다만……"

 

유키무라가,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이 사람도 역시 특이하네……. 그러고 보니, 미츠히데 님은 나랑 토시미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그러는 사마노스케는 어때?"

"에? 나 말이지……. 토시미츠가 걱정이려나? 미츠히데 님과 떨어지게 돼서, 제정신으로 버티고 있을지."

"하하하, 그렇지, 그 녀석의 미츠히데 숭배 짓은 굉장하니까!"

"그러고 보니, 이 중에서 같은 진영의 동료가 같은 팀에 있으신 분은, 사마노스케 님뿐이군요."

 

응, 그러고 보니 그 말대로네. ……뭐, 리큐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꼭 네 심정을 들어보고 싶은걸. 미츠히데와 같은 밴드가 되고, 무슨 생각을 했지?"

"——딱히 아무 생각도 안 했는데?"

 

"아니 아니, 본심을 말해줘. 미츠히데는 신경질적인 구석이 있으니까, 이런 때야말로 떠나고 싶었다던가, 그런 적 없냐?"

 

……일단, 술을 마시고 진정하자. 나는 눈앞에 있는 글라스의 내용물을, 휙 단숨에 들이켰다.

 

"아하, 그런 걸 생각할 리가 없잖아? 미츠히데 님은 음악의 재능도 가지고 계시니까, 같은 밴드라면 안정적이고? 게다가, 저분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곁에 있는 편이 좋으니까., 이 팀 분배는 럭키지."

 

어떻게든 속여 넘겼으려나? 여기서는, 더 이상 깊은 질문이 들어오기 전에——.

 

"그럼, 미츠히데 님에게 식사랑 술을 가져다 드리고 올게~"

"오우, 엎지르지 마라!"

 

나는 신중하게 식사 준비를 마치고는, 그것을 안고 옆 방으로 향한다.

 

"——후후. 솜씨 좋게 도망간 모양이네, 사마노스케."

"앙? 뭔가 말했냐? 유키무라."

"아니. 자, 좀 더 마실까?"

 

 

"미츠히데 님, 술을 가져왔습니다. 들어갈게요~"

 

말을 걸며 미츠히데 님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는 느릿느릿 침대에서 일어나 이쪽에 시선을 향했다.

 

"이런 때 정도는, 나에게서 해방돼서 휴식이라도 즐기면 될 텐데."

 

그렇게 말씀하신 미츠히데 님의 눈동자는, 아마 기분 탓이겠지만, 조금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자, 지금, 미츠히데 님을 보살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니까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다가는 토시미츠에게 한소리 들을 거고."

"……이런 곳에 갇혀 있는데, 무슨 일이 있다는 거야."

"아하하, 그렇네요. ……뭐, 모처럼 몇 년 만에 토시미츠도 없고, 가끔은 둘이서도 괜찮지 않나요?"

 

숨기고 있을 터인 본심이 조금 녹아버린 스스로의 말에 조금 놀랐다. 이건 분명 술이 들어간 탓이다. 미츠히데 님은 뭐라고 하시려나……. 표정을 읽기 위해, 다시 그에게 시선을 향하니——

 

"특이한 사람이네, 너도……. 뭐……, 마음대로 해."

 

그렇게 말하시고, 미츠히데 님은 술잔을 내밀었다.

 

"……후후, 이제 와서 뭘요."

 

나는 두 사람만의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느긋하게 술을 따르며 대답했다.

 

"——【뱀-우로보로스-】는, 특이한 사람들의 모임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