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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인지 불행인지, 보스와 같은 팀. 밖으로 나가서 뭘 한다던가, 그런 건 칸베에한테 맡겨두고 싶었는데 말이지.
——아티스트 집단 【ORIBE】의 대표이자, "천재 문화 크리에이터" 리큐. 놈의 강제적인 수법으로 인해 납치감금된 우리들, 해방구의 무장은, 합동 라이브 공연 「황혼대제(아라미타마 페스)」에 참가하게 됐다. 그것도, 궁합이 최악인 멤버로 팀이 나뉘어서……!
"있지, 보스. 어떡하지? 이거."
"아? 그런 거 당연하잖아, 키요. 이왕 할 거면……, 톱을 노린다! 이 몸의 미성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켜 주지!"
그렇겠지—. 뭐, 알고 있었지만. ……게다가 애초에, 페스가 끝날 때까지 이 스튜디오에서 꺼내주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고, 어쩔 수 없나. 하아, 귀찮아…….
◇
감금 첫날의 저녁 식사 시간. 【ORIBE】가 준비한 식사는 대단한 일급품으로, 그때까지 불평만 늘어놓던 팀의 녀석들도 지금만은 기분 좋게 먹고 있었다.
"하핫, 술이 부족하잖냐! 계속 가져와! ——자, 마사무네! 네놈도 사양하지 말라니까!"
"머, 멈춰! 그러니까, 난 술은……"
"……음? 사스케, 고기만 먹으면 안 된다. 좀 더 밸런스 좋게 먹지 않으면, 좋은 근육은 생기지 않아. 강해지고 싶잖아?"
"에— 정말로? 유키, 그런 말은 안 했었는데."
"나의 이 근육이 그 증거다! 그러니까 자, 피망도 먹도록."
너는 베이비시터냐?
……태클을 걸어도 소용없을 정도로, 언뜻 본다면 옛 친구끼리 모인 편안한 식사 자리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저 녀석들, 마음속으로는 서로의 생각이나 살피고 있겠지. 아마도.
"타다카츠도 좀 더 마시라구! 만약 날뛰고 싶어지면, 언제든지 내가 어울려 줄 테니까—? 아하핫!"
"아니아니, 이 정도로는 취하지 않는다, 사스케! 그런데 네가 있는 【육도진】은 어떻지? 좋은 곳인가? 구성원은 몇 명 정도로——"
"캬핫! 그러는 네놈이야말로, 최근 상태는 어때? 【Hollyhock】, 돈은 벌리냐? 아앙?"
……이런이런. 모처럼의 맛있는 식사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마셨으면 좋겠는데.
나는 음험한 말들을 적당히 받아넘기면서, 한 사람당 한 마리씩 제공된, 훌륭한 게에 손을 댔다. 검소하게 언제든 마이 포크를 가지고 다니는 나에게 사각지대는 없지. ——그때였다.
테이블의 가장자리에서, 소란스러운 무리에 끼지 않고 혼자 있는 마사무네가 보였다. ……눈앞의 게를, 부모님의 원수라도 보는 눈으로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뭐 하는 거지, 저 녀석?
……다른 녀석들과 비교해서, 진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마사무네는 특별히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였을까, 누구도 속마음을 떠 보려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뭐, 별로 상관없지. 내 게나 먹자.
가위로 등껍질을 가르고, 포크를 능숙하게 다뤄서 몸통을 빼낸 다음, 오로지 먹는다. 맛있어. 이건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야. 맛있어.
"……아?"
갑자기, 살기를 느끼고 얼굴을 들어보니…… 마사무네가 이쪽을 응시하며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적도 없을 정도의 굉장한 표정으로 눈빛을 날리고 있어…… 대체 뭐지?
약간 짜증이 난 나는, 게를 후비던 손을 뚝 멈추고 같이 노려보았지만…… 마사무네는 한 층 더 눈을 부릅뜨고, 내 손과 눈을 번갈아서 쏘아보기 시작했다.
——아니, 무서워.
귀찮아져서, 녀석은 내버려 두고 게를 먹는 일로 되돌아갔다. 주위에서는 변함없이 화목하게 속내 검은 연회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있지—있지—, 이 빨갛고 딱딱한 거, 어떻게 먹는 거야?"
사스케가 타다카츠에게 묻자, 나를 응시하고 있던 마사무네의 고개가 휙 그쪽을 향했다.
"아— 진짜 귀찮네! 이거면 되겠지!"
사스케는 주먹으로 게의 등껍질을 강하게 내리쳐 다리를 구부려 꺾은 후, 몸통을 손가락으로 꺼내서 먹기 시작했다.
"너……!? 치지 마, 꼬마 원숭이! 술에 등껍질 파편이 들어갔잖냐!"
"게다가 피도 나고 있지 않은가……! 스태프, 소독약을——"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 핥으면 나으니까. ……엣!? 이거 맛있네!? 한 접시 더 있어!?"
…….
나는 곁눈질로, 몰래 마사무네의 얼굴을 엿봤다. 그랬더니——.
반짝반짝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눈을 반짝이며 사스케의 모습을 주시하고 있었다. ……아아. 그런 거구나.
마사무네는, 눈앞에 놓인 자신의 게를 다시 쳐다봤다. 그 손은, 승기를 잡은 듯한 주먹이었다. ——이윽고 문득 고개를 들더니, 다시 나와 눈이 마주쳤다.
"흐흥."
우선 히죽 웃어줬다. 그러자 마사무네는 볼을 붉히더니, 덜컥하고 의자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그래? 갑자기 일어나고."
"더 이상 시끄러운 녀석들 사이에 있고 싶지 않다. 나는 방에서 먹겠어."
그렇게 말하고 떠나려는 마사무네의 손에는, 게가 단단히 쥐어져 있었다.
"어이, 마사무네."
"뭐지?"
"내 포크, 빌려줄까?"
"…………필요 없다."
"아, 그래."
초조한 모습으로 이쪽을 뒤돌아보는 마사무네에게, 물수건을 던져 줬다.
"손은 제대로 닦으라고. 가려워지니까."
"? 아, 아아……, 미안하다."
물수건을 받은 마사무네는 도망치듯 방을 나갔다. 이런이런, 먹는 법을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될 텐데, 도련님은 귀찮다니까.
코쥬로도 없고, 가만히 있어도 누구도 돌봐주지 않고. 우선 사람의 도움을 받고,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마사무네?
……뭐, 나는 부모님이 아니라서, 거기까지 가르쳐 줄 의리도 없나. 게나 먹자. 재차 포크에 손을 댄 순간, 보스의 태평한 목소리가 날아왔다.
"어—이, 키요. 게 까는 거 맞지?"
"저쪽의 꼬마원숭이보다 머리 좋으니까, 스스로 하시죠."
"쩨쩨한 말 하지 말고! 너 도구도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잖아? ……어이, 키요! 듣고 있냐?"
주정뱅이는 무시하고, 나는 게를 후볐다. 아— 맛있어.
저 멀리서, '아팟……!'하고 도련님의 신음이 들린 기분이 들지만, 아마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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