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NOVEL

<설날 스페셜SS> 신년 하고이타 데스매치 마사무네VS히데요시

약상 2024. 5. 27. 21:00

https://magatsunote.com/novel/short_story/2023/ss-newyear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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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이타(羽子板): 나무 라켓으로 깃털 공을 받아치는, 배드민턴과 비슷한 일본의 전통 놀이.


 

 

——1월 1일 【MAD FANG】 본거지.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해방구의 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자! 드디어 이 「MAD FANG 주최 신년! 정월 놀이 대회」도 클라이맥스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연승해 온 선수 2명을 소개해보죠! 우선, 신인 무장·마사무네! 그에 대항하는 자는, 우리의 보스·히데요시! 과연 그들이 다음 최종 종목인 「하고이타 대결」에서 어떤 뜨거운 경기를 보여줄 것인지……! 두 분 모두 준비되셨습니까!?"

 

"나는 문제없다. 어서 시작해라."

"나도 다 됐다고. 신참에게 작년 우승자의 힘을 보여주겠어."

"웃기지 마라.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승해서 저 상품을(코타츠) 손에 넣어야만 한단 말이다."

"하핫, 저 「ORIBE 특제 고급 코타츠」의 멋을 알다니, 눈이 높은데? 마사무네. 하지만, 작년 우승자인 나에게 이길 수 있을까?"

"……나에게는 질 수 없는 이유가 있어. 히데요시, 설령 네놈이 상대라도 지지 않아."

 

"두 사람 모두 기합은 충분합니다! 그러면 최종 종목, 「하고이타 대결」——스타트!"

 

그것을 신호로, 마침내 최후의 싸움이 시작됐다. 나는 히데요시의 강렬한 서브를 어떻게든 견뎌내고, 그대로 랠리로 넘겼다.

 

"큭…… 작년 우승자라던 말은 겉멋이 아니었나 보군, 히데요시."

"뭐, 그렇지! 그렇지만, 네놈도 내 서브를 받아내다니 대단한데. 하지만…… 이 규칙 없는 「MAD FANG류 하고이타」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한 히데요시는 깃털 공을 높이 쳐 올린 다음, 놀랍게도 그 체공 시간을 이용해 곧바로 나에게 주먹질을 했다.

……만, 어차피 그럴 거라고 예상했던 나는, 역으로 녀석의 주먹을 나무채로 타격했다.

 

"쳤겠다!? 네놈, 그건 반칙이잖아!!"

"규칙이 없다고 말한 건 네 쪽이지 않은가!"

 

 

——그 무렵, 관객석.

"힘내세요, 마스터! 마스터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하—, 두 사람 다 이렇게 빌어먹게 추운데 잘도 하네. 나는 저런 귀찮아 보이는 일 사양이야."

"정말로. 애초에, 정월 되자마자 이런 시시한 행사의 기획과 운영을 해야 하는 신세가 됐단 말이다. 진짜로, 저 망할 원숭이는……!"

"아, 그런데 코쥬로. 마사무네 녀석은, 왜 저렇게 진심인 거야?"

"그러니까. 고지식한 녀석이니까, 절대로 참가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나 「코타츠」가 가지고 싶은 건가?"

"아, 아뇨, 그건 여러 가지로 사정이 있어서요. 실은——"

 

 

——다시, 경기 회장.

"이런, 보스 아깝습니다! 한 걸음이 모자랐네요! 하지만 이걸로…… 9대 9, 무려 양쪽 매치 포인트다—!"

 

"하아, 하아…… 초보 주제에 끈질기게……!"

"그러니까, 말했잖아……, 이유가……, 있다고……"

 

시합 개시로부터 수십분. 아무리 「놀이」라고 해도, 나조차 피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특히, 나무채를 휘두르는 어깨의 데미지는 이미 한계에 가까웠다.

 

"어쨌든 다음이 마지막이야…… 솔직히 다시 봤다고, 마사무네. 훌륭한 싸움 방식이었어. 그 점은 순순히 칭찬해주지."

"……뭐야, 갑자기. 너에게 칭찬받았다고 해서, 전혀 기쁘거나 하지 않아."

"하하하! 입은 아직 기운이 넘치네? ……하지만, 네 몸은 어떠려나? 특히 어깨라던가, 슬슬 힘들어지고 있잖아? 뭐라고 해도, 빌어먹게 무거운 나무채를 휘두르고 있으니까."

"? 하지만, 그건 네놈도 똑같은 것이, 앗——!? 설마 히데요시, 네놈…… 내 나무채에 뭔가 수작을 부린 건가!?"

"이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뭐, 이 나무채는 전부 장인의 수제품이니까, 조금 정도는 완성품에 차이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비열하기 짝이 없군, 히데요시! 그렇게까지 해서 이기고 싶은가!"

"승부인 이상, 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녀석은 별로 없잖아? 앗하하하하!"

"——그런가. 알았다."

"……아?"

 

바보 히데요시에게 지적받은 대로, 격렬한 싸움으로 인해 내 어깨는 이미 한계가 가까워. ……전력으로 덤빈다면, 아마 앞으로—— 단 한 번. 즉, 다음의 일격으로 승부를 내야만 해. 하지만 다행히도, 최후의 서브권은 나에게 있다.

 

"나는 질 수 없단 말이다. 그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그 녀석들」? 그거 누구 얘기야?"

"——간다, 히데요시. 나는 다음 공에 모든 것을 담겠어."

 

그리고, 나는 만감을 느낌과 동시에 깃털 공을 하늘 높이 올려서,

 

"그 녀석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우오오오오오오!!!"

 

——혼신의 힘을 다해, 나무채를 휘둘렀다.

 

…….

 

………….

"10대 9! 따라서 「정월 놀이 대회」의 승자는——!!

 

 

——대회 후, 마사무네와 코쥬로의 집.

떠들썩했던 대회를 마치고, 나와 코쥬로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신속하게—— 우승 상품인 「코타츠」를 설치하고 있었다. ……거실에냐고? 아니, 아니야. 우리 집의 처마 아래, 다.

 

"……어때, 따뜻한가? 「코타츠」라고 하는 거야, 이건. ……후훗, 마음에 들었어? 그럼 다행이야."

"고생하신 보람이 있네요, 마스터. 이걸로 그들—— 길고양이 가족들도, 무사히 겨울을 넘길 수 있겠죠."

"그렇네. 사실은 제대로 키워주고 싶긴 한데……, 우리는 ARK와의 싸움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으니까, 그럴 수는 없지. 하지만, 이거라면 안심이야."

"그렇네요. ……그럼, 저희도 안으로 들어가죠. 또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 같으니까요."

"아아, 알겠어."

 

코쥬로의 말을 듣고, 나는 아쉬워하면서도 고양이들의 앞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내."

 

그렇게만 말을 걸고, 집 안으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