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pHDt1JpR5Y?si=UYWdd4KDrOt50GmG
- 히데요시 본거지·바 -
[칸베에] (한숨) 열려 있어?
[바텐더] 어서 오세요, 칸베에 님.
[바텐더] 먼 곳에서 일하신다고 들었는데, 돌아오셨군요.
[칸베에] 방금 막 돌아온 참이야.
[칸베에] 마스터도 이 바도, 별 일 없지?
[바텐더] 네에, 덕분에요.
[바텐더] 【MAD FANG】가 이 거리에 본거지를 세운 이후로,
[바텐더] 치안도, 손님들의 방문도 상당히 좋아졌으니까 말이죠.
[칸베에] 그럼 다행이고. 일을 하나 마친 후의 한 잔은, 여기뿐이거든.
[칸베에] 간단히 망해 버리면 곤란하니까 말이지.
[바텐더] 후후…… 감사한 일이죠. 그럼, 이쪽으로.
[바텐더] 그러니까, 여기서 약속이 있으신 거죠?
[칸베에] 하? 아니, 그런 예정은……
[키요마사] 아? 칸베에?
[칸베에] 키요……
[칸베에&키요마사] 너냐……
[바텐더] 혹시, 따로 오신 건가요?
[칸베에] 아니야, 됐어.
[칸베에] 이런이런, 또 이 패턴인가.
[칸베에] 왜 너는 항상 내가 가는 곳마다 있는 거냐.
[키요마사]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가끔은 새로운 곳에 가보지 그래.
[칸베에] 그런 건 네가 해. 술맛을 신경쓰지도 않잖아, 어차피.
[키요마사] 그건 뭐, 그렇지만. 아쉽게도 모험은 안 하는 주의라서 말이야.
[키요마사] 아, 마스터. 항상 먹던 걸로 줘.
[칸베에] 나도.
[바텐더] 잘 알겠습니다.
[칸베에] 참고로, 원숭이는 안 왔겠지?
[키요마사] 오늘은 여자랑 있겠다고 했으니, 여긴 괜찮지 않아?
[칸베에] 그럼 다행이고. 오랜 여행 후에, 갑자기 그 녀석 얼굴을 보면—
[히데요시] 캬하하하하하! 자, 이 거리의 주인, 【MAD FANG】의 히데요시 님의 행차라고!
[히데요시] 술이다, 술! 맛있는 술을 가져와!
[여성A] 꺄아아♪ 히데요시 님, 멋져요!
[여성B] 남자다워~!
[칸베에&키요마사] 최악이다……
[바텐더] 이건, 히데요시 님 아니십니까. 오늘은 한층 더 화려하시네요.
[바텐더] 언제나의 자리로 오시죠. 비어 있습니다.
[히데요시] 아— 땡큐네, 마스터.
[히데요시] 어이, 너희들! 좋아하는 걸로 마셔.
[히데요시] 물론— 이것도 내가 쏠테니까!
[여성A] 최고~! 속도 넓으셔♪
[여성B] 그래도 벌써 세 곳 째에요, 히데요시 님.
[여성B] 너무 취하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히데요시] 아? 내가 술 때문에 뻗을 리가 없잖아.
[히데요시] 어쨌든, 마시고 마시고 마시자고!
[여성A&여성B] 네에~!
[히데요시] 어라? 뭐냐, 칸베에랑 키요잖아! 너희도 와 있던 거냐?
[히데요시] 뭣하면 같이 마실래?
[칸베에&키요마사] 아니요, 신경 쓰지 마세요.
[히데요시] 그래? 뭐, 같이 놀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
[칸베에] (한숨) 타이밍 한 번 나쁘네……
[바텐더] 후후…… 역시 【MAD FANG】의 명물 트리오, 소꿉친구 동지.
[바텐더] 마음이 잘 맞으시네요.
[키요마사] 그런 거 아니야.
[칸베에] 아아. 뭐가 "소꿉친구"냐. 이런 건 악연이라고 하는 거야, 악연.
[바텐더] 후후, 실례했습니다.
[바텐더] 그런데, 세 분 모두 고향을 나오신 지가 벌써, 아마 10년 쯤이었나요.
[바텐더] 무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일대 세력의 톱이자 대간부시잖아요.
[바텐더] 대단한 인연 아닙니까.
[칸베에] —뭐, 그건 인정하지.
[칸베에] 애초에 히데요시 녀석이 그 쓰레기 이하의 배관 시설을 나가자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칸베에]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겠네.
[키요마사] 확실히. 해방구도 심한 곳은 심하긴 한데,
[키요마사] 거긴 지금 생각해봐도 급이 달랐으니까 말이지.
[바텐더] 배관 시설? 분명, 카테드랄과 해방구의 지하에 있다는,
[바텐더] 대충돌 이전에 만들어진, 거대한 수도 파이프라인이라는 이야기였던가요.
[바텐더] 실제로는 어떤 곳이었나요?
[칸베에] 어떤 곳이고 뭐고, 한 마디로 하자면 구정물이야.
[칸베에] 그것도, 무서울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말이지.
[키요마사] 그래그래. 몇 번이나 탐험해봐도, 배관은 뒤엉켜 있어서 미궁 같고.
[키요마사] 덤으로, 햇빛도 들어오질 않으니까 어딜 봐도 암흑이라고.
[키요마사] 우리조차도 몇 번 조난당해서 죽을 뻔 했었지.
[칸베에] 그랬었지. 덤으로, 곰만한 사이즈의 쥐도 싫었고.
[키요마사] 그건 위험했었지— 가끔 마을의 사람이 잡아먹혔던가?
[바텐더] 그, 그건…… 소문으로 들은 것 이상의 참상이네요……
[칸베에] 뭐, 그랬기 때문에 그곳의 패거리는 그런 장소에서 살고 있던 거지만.
[키요마사] 하아— 아무리 ARK나 무장들이 무섭다고 해도
[키요마사] 아무도 그런 데로는 도망가지 않으니까
[키요마사] 우리 조상도 진짜, 말도 안 되는 겁쟁이라니까.
[칸베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바텐더] 하지만, 그런 곳에서 잘도 지상으로 나오셨네요.
[칸베에] 그건, 뭐…… 여러가지로.
[키요마사] 그래그래. 여러가지 있었지.
[바텐더] 그렇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와서, 그 뒤는요?
[키요마사] 그건 뭐, 어슬렁어슬렁 하고.
[키요마사] 해방구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키요마사] 입은 옷 한 벌만 가지고, 마을에서 음식을 훔치고,
[키요마사] 폐허에서 돈이 될만한 걸 털고……
[칸베에] 그러고보니, 어딘가의 숲에서 헤맨 적도 있었지.
[칸베에] 그 대형의 뮤턴트. 그 녀석을 봤을 때에는, 역시 나라도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키요마사] 아— 그 녀석이구나! 그 녀석 위험했었지.
[키요마사] 그러니까, 문어랑 개랑 파리를 합쳐서 나눈 것 같은 생김새의.
[칸베에] 그래그래. 문어랑 개랑 파리를 합쳐서 나눈 것 같은 그 녀석이야.
[칸베에] 키요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전부, 그 녀석의 뱃속이었겠지.
[칸베에] 그때만큼 너한테 고마웠던 적이 없어.
[키요마사] 그 일은 됐어.
[키요마사] —그래, 그 후였던가? 강도질을 시작했던 게.
[칸베에] 아아. 섣불리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깨달았으니까.
[칸베에] 그 점에서, 인간이 상대라면 쉬운 일이지.
[칸베에] 조금 힘을 보여주고 위협하면, 금방 돈이 나왔으니까.
[키요마사] 그래도, 그거 때문에 근처의 무장에게 점찍혀 버렸었지—
[키요마사] 3대 몇명이었더라, 그거.
[칸베에] 100명은 있었지. 그때는, 상대편 톱인 무장이 멍청해서 살았어.
[칸베에] 지리를 살려 뿔뿔이 흩어지게 한 다음 각개격파.
[칸베에] 너무 싱거워서 실망했을 정도야.
[키요마사] 그러고보니,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키요마사] 그 때 네가 지었던, 혼신의 우쭐한 표정.
[칸베에] —……뭐, 마지막 순간에 활약했던 건, 그 원숭이였던가.
[키요마사] 아, 대장끼리의 일대일 말이지. 도중에 악마랑 계약해버렸지만, 형님이 갑자기.
[키요마사] 그리고선 그 뒤에—
[히데요시] 나는 해방구의 톱이 될 거다. 너희들 전원, 나를 따라와라!
[키요마사] —라면서, 쳐죽인 무장의 부하들을 전부 모아서는 동료로 만들었잖아.
[칸베에] 뭐,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때까지의 부상도 있고,
[칸베에] 거기서 그 놈들이 포섭당하지 않았더라면 제법 위험한 상황이었지.
[키요마사] 뭐, 그건 형님의 악운과 연기력에 감사해야지.
[키요마사] 그렇다고나 할까, 어쩐지 그립네.
[키요마사] 그 때는 적수도 없었고, 순조롭게 세력도 커지고 있어서
[키요마사] 무장이라도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칸베에] 그렇게 신이 나서는, 사자의 꼬리를 밟아버린 거지.
[바텐더] 당시의 사자의 꼬리라는 건, 역시……
[키요마사] 맞아. 주인어른. 그러니까, 【제6천마왕군】
[키요마사] 그 무렵, 해방구에서도 일대 세력이었던 놈들한테 한바탕 인사나 하러 가자고 하더라고.
[키요마사] 물론 형님이.
[바텐더] 그러셨을 것 같네요. 그래서 결과는?
[칸베에] 그런 거야 정해져 있지. 허무하게 잡혔다.
[칸베에] 그전까지 봉이었던 잔챙이 무장들과는, 격이 너무 달랐어.
[키요마사] 그래도 뭐, 결과만 보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그거.
[키요마사] 이런저런 일이 있고 나서, 형님이 노부나가의 마음에 들게 돼서
[키요마사] 세 명 모두 【제6천마왕군】에 들어갈 수 있었고.
[칸베에] 그 뒤엔 뭐, 모두 아는 대로고.
[바텐더] 그렇군요. 그런데, 그 이야기만 들으면 대단한 인물이네요, 저희 보스는.
[칸베에] 하? 어디가?
[키요마사] 아— 확실히. 이렇게 이야기만 들으면 그럴지도.
[키요마사] 전형적인 성공 스토리기도 하고.
[칸베에] 뭐가 성공 스토리냐. 나랑 키요가 없었다면, 먼 옛날에 뒈졌을 거라고, 그 녀석은.
[칸베에] 무엇보다도, 저 정도의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
[키요마사] 네에네에, 그러시군요.
[칸베에] 흥, 보고 있으라고. 언제까지고 그 바보를 그대로 둘 생각은 없어.
[칸베에] 가장 적당한 때에 그 녀석의 목을 쳐내서, 내가 해방구의 톱이 되어 주겠어.
[키요마사] 네네 그러시군요—
[칸베에] 흘려듣지 마! 농담으로 하는 말 아니라고!
[키요마사] 네네 그러시—
[여성A&여성B] 꺄아아—!
[칸베에] 무슨 난리야?
[키요마사] ! 칸베에, 형님이 있는 쪽이야.
[칸베에] 원숭이의?
[남성] 움직이지 마!
[칸베에&키요마사] !?
[남성] 후후후…… 칸베에! 설마하니 네놈까지 있을 줄이야, 운이 좋군!
[남성] 봐라! 네놈들의 대장은 보다시피, 인질로 잡혔다!
[남성]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 목을 베어내 버릴 테니까!
[히데요시] (코를 골며 잠꼬대)
[키요마사] 아아— 이런 전개?
[칸베에] 저 바보원숭이…… 만취해서는 자고 있던 거냐……
[남성] 칸베에! 여기서 만났으니, 너도 끝장이다!
[남성] 히데요시의 목숨이 아깝다면, 나한테서 빼앗은 돈을 다시 내놔!
[키요마사] 빼앗은 돈? 뭐야, 칸베에랑 아는 사람이야?
[칸베에] 아니, 몰라.
[남성] 아앙!? 모른다고는 못 하겠지. 그런 사기나 다름없는 방법으로 돈을 뺏어가 놓고!
[남성] 너 때문에 이쪽은 인생의 밑바닥이다!
[남성] 여자에게도 동료에게도 버려졌다고.
[남성] 적어도 돈이라도 돌려받지 않으면. 기분이 안 풀린단 말이다!
[키요마사] —라고 하는데요.
[칸베에] 그렇군. 호구 중 한 명인가.
[칸베에] 이런이런. 이렇게 될 거였으면, 더 철저하게 짜냈으면 좋았을 텐데.
[남성] 듣고 있냐! 빨리 돈을 준비해 와!
[남성] 안 그러면 너희들의 소중한 보스가—
[칸베에] 해 봐라.
[남성] 어?
[칸베에] 못 들었어? 할 거면 빨리 하라고 했잖아.
[칸베에] 할 수 있다면 말이지.
[남성] 뭐, 뭐라고? 내가 농담이라도 하는 것 같아?
[남성] 진짜로 죽인다니까!?
[칸베에] 끈질긴 놈이군. 안 말릴 테니까 마음대로 해라.
[칸베에] 정말이지…… 느긋하게 술이나 마시려 했더니.
[칸베에] 시시한 일로 방해나 하고 있어……
[남성] —!? 건방진 소리나 해대고!
[남성] 그렇게 죽이고 싶다면, 죽여주겠—
[히데요시] 네에— 수고많았다.
[남성] 어……
[남성] —! 어, 어째서……
[히데요시] 흐아—암…… 잘 잤다.
[히데요시] 자고 일어나기 딱 좋은 온도였는데,
[키요마사] 뭐야, 형님. 사실 일어나 있었던 거야?
[히데요시] 아니? 지금까지 푹 자고 있었는데.
[히데요시] 근데 뭐랄까,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 때처럼, 뭔가 파팟, 해서.
[히데요시] 캬핫, 나 정도 되면, 역시 운명에 사랑받는 거 아니겠냐—
[키요마사] 아—아, 그러십니까.
[칸베에] 자기 영역이라고 해도 방심하면 어떡합니까, 보스.
[칸베에] 톱이니까, 조금 더 주의해주세요.
[히데요시] 아하하하! 알았어 알았어.
[여성B] 히데요시 님, 괜찮으세요?
[여성A] 아아~! 무서웠어요~!
[히데요시] 아? 아, 미안해, 겁먹었겠네.
[히데요시] 여기서 정신 차리고, 다른 가게에서 다시 팍 마시자고!
[여성A&여성B] 네에~♪
[히데요시] 그럼 갈게, 마스터.
[히데요시] 그리고 칸베에랑 키요도. 다음에 또 봐♩
[키요마사] 아—아. 아깝네, 칸베에. 조금만 더 하면 하극상 할 수 있었는데.
[칸베에] 하극상? 무슨 소리야?
[키요마사] 어라? 일부러 그 녀석을 도발해서, 형님을 죽이게 만들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
[칸베에] 하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키요.
[칸베에] 저 바보원숭이인데? 저 녀석이, 저런 잔챙이한테 죽을 리가 없잖아.
[키요마사] —하아, 이거야 원.
[바텐더] 하극상은 아직인가 보네요.
[칸베에] 그건 됐고, 우리도 다른 데서 더 마시자고, 키요. 따라와.
[키요마사] 네네— 따라가겠습니다—
[칸베에] 마스터. 술이랑 뒤처리의 대금은, 나중에 【MAD FANG】 앞으로 달아줘.
[키요마사] 갈게, 마스터. 잘 먹었습니다.
[바텐더] 네. 모쪼록 또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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