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2vt0TnCZlY?si=8XR5flVRbsnufPbJ
중간발표가 끝나고, 라이브 본방송을 향해 라스트 스퍼트를 시작한 각 밴드.
과연, 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혼향을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까?
- ORIBE 공방 열차·리큐의 방 -
[리큐] 그런 연유로, 이번에 모니터링할 곳은, 팀 「애」— 【도소지양】일세!
[오다 노부나가] 아무래도, 여기도 이미 혼향이 열쇠라는 것을 깨달은 듯하군.
[오다 노부나가] 뭐, 금귤과 유키무라가 모인 곳이다. 오히려 너무 늦었을 정도야.
(낭설에 불과하지만, 오다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츠히데를 금귤이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다.)
[메피스토] 그러고 보니, 리큐 님. 이번 라이브가 혼향을 사용한다고 하면, 왜 무장도 아닌 코쥬로 님이 멤버신지?
[리큐] 그건 뭐, 별생각 없이? 흥으로?
[리큐] 밴드의 구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마침 딱 맞아서 말일세.
[메피스토] 아, 그런 건 의외로 흥을 타시는군요.
[리큐] 게다가, 이것저것 확인할 것도 있어서 말일세.
[리큐] 그 녀석이 만들어낸 안드로이드가, 어느 정도의 솜씨인지……를 말이지.
[메피스토] 「그 녀석」?
- 합숙 시설·라운지 -
[나오마사] 그냥 설명 부족이었잖아—!
[나오마사] 「이번 라이브에서 공연하는 건, 혼향과 악곡을 융합한 음악」
[나오마사] 그러면 그렇다고 처음에 제대로 말하라고!
[나오마사] 혼향의 제어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무장의 역량을 헤아리는 데에 중요한 정보의 하나라고! 알고는 있냐!?
[나오마사] 확실하게 말하지 않으면 일부러 쓸 생각도 없고, 쓰기를 바란다면 거기에 맞는 케어를 하라고!!
[나오마사] 그보다, 출연자에게 기획 개요서 정도는 나눠주라고!
[나오마사] 잘도 그걸로 조직의 톱이나 하고 말이다! 아아—!?
[나오마사] ……라고, 리큐에게 전해. 알겠지?
[나오마사] 아…… 신경 쓰지 마. 너희 말단 【ORIBE】 스태프도 몰랐던 거지?
[나오마사] 윗사람이 바보라서 고생하는구만.
[나오마사] 그럼, 아무튼 부탁한다.
[코쥬로] 에, 그러니까…… 수고하셨습니다, 나오마사 님.
[사마노스케] 대신 말해줘서 고마워. 자, 물.
[나오마사] 아아— 미안해,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클레임을 걸어서 어쩔 건데? 저 리큐니까, 무의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오마사] 괜찮아. 중요한 건 개선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니까 말이지.
[유키무라] 저게 있다면, 또 똑같은 사태가 일어났을 때 책임을 저쪽에 떠넘길 수 있다…… 라니.
[유키무라] 역시 전 ARK 의료국 비서관이야.
[나오마사] 그보다, 미츠히데. 혼향을 쓴다는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거 진짜야?
[미츠히데] 뭐, 그렇지.
[나오마사] 왜 좀 더 빨리 말하지 않았는데? 그랬으면 중간발표에서도 다소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잖냐!
[미츠히데] 네가 서툴렀으니까야.
[나오마사] 아—!?
[유키무라] 노래를 사용해서, 목표로 한 감정의 혼향을 내기 위해서는
[유키무라] 무장 자신이 그 노래를 숙달해서 감정을 담을 필요가 있어.
[유키무라] 그건 기초가 안 된 자에게는 어렵다……라는 말이지?
[미츠히데] 그리고, 이런 일에 말려들었잖아…… 뭐든 리큐의 생각대로 진행된다니, 웃기지 마.
[나오마사] 리큐를 향한 보복도 있어서 조용히 있었다는 거냐고?
[사마노스케] 그래도 그걸 털어놓으셨다는 건……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아직 멀었지만, 이제 시간도 적으니까 말이지.
[미츠히데] 그렇게 됐으니까, 혼향을 써서……
[미츠히데] 우리의 노래 테마는, 「여기는 자신의 자리가 아니다」
[미츠히데] 공감하기 편하잖아? 이런 상황이고……
[미츠히데] 그러면, 나는 중간발표 때문에 지쳤으니까 쉴래.
[미츠히데] 알아서 연습하고 있어. 게으름 피웠다가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나오마사] 네— 네— 알겠습니다.
[유키무라] 음? 미안해. 하나 용무가 생각났어.
[코쥬로] 용무……입니까?
[유키무라] 아아. 오랫동안 아지트의 아이들을 방치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지.
[유키무라] 슬슬 메시지를 하나쯤 보내지 않으면, 그들이 뭘 할지 몰라.
[유키무라] 금방 돌아올 테니, 먼저 시작하고 있어 줘.
[나오마사] 아…… 이런이런. 노래하면서 혼향이라니……
[나오마사] 또 귀찮은 일이 되어 버렸잖냐.
[나오마사] 그런데,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라니.
[나오마사] ……헷. 듣고보니 확실히 공감되네, 이 상황.
[나오마사] 자신이 있을 곳…… 내 경우에는, 이에야스의 옆이지만…… 하하핫.
[나오마사] 이에야스 녀석, 스트레스로 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마노스케] 의외로 즐기고 있을지도?
[사마노스케] 성가신 부하로부터 떨어져서, 떳떳하게 자유의 몸이 됐으니까.
[나오마사] 그 녀석은…… 그럴 수 있어.
[나오마사] 좋아. 여기에서 해방되면 업무량을 배로 늘려줄까!
[나오마사] 그리고 타다카츠 녀석은…… 뭐, 바보지만 제대로 하는 녀석이니까 말이야.
[나오마사] 어떻게든 하고 있겠지.
[사마노스케] 우리 토시미츠 군은 어떠려나—?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이 없어서 울고 있는 거 아니야?
[코쥬로] 역시 토시미츠 님도 어른이시니, 그런 건……
[코쥬로] ……하긴, 단정할 수 없는 분이 토시미츠 님이니까요.
[사마노스케] 그렇단 말이지— 다른 누군가에게 감쪽같이 속아서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을 위해서!」라면서, 의욕이 생긴다면 좋겠는데.
[나오마사] 그 미츠히데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든 걸까나?
[나오마사] 아— 생명의 은인이라던가, 그런 거냐?
[사마노스케] ……후후. 그건 프라이빗한 정보라서, 본인이 없는 곳에서는 말할 수 없겠지?
[사마노스케] 이에야스의 약점이랑 교환하는 건 어때?
[나오마사] 웃기지 마. 계산이 안 맞잖아?
[나오마사] 아— 타다카츠가 싫어하는 음식 같은 건 괜찮아. 히힛—
[사마노스케] 아, 괜찮아, 그것도.
[나오마사] 괜찮은 거냐!? 동료를 좀 더 소중히 하라고!
[코쥬로] ……있을 곳이라고 하면, 저 같은 경우는 마스터겠군요.
[코쥬로] 무사하시다면 좋겠습니다만……
[나오마사] 뭐, 그 녀석 의외로 뻔뻔한 구석이 있으니까 말이야.
[나오마사] 어디든 멀쩡하게 있겠지.
[사마노스케] 동감. 멀쩡하게…… 문제를 만들고 있겠지.
[코쥬로] 흠…… 흠! 마스터가 ARK와 싸우기 위해서는, 【ORIBE】의 협력이 필수.
[코쥬로] 어떻게든 자중하고 계시길 기도하죠.
[사마노스케] 아— 그러고 보니, 코쥬로. 전부터 의문이었는데……
[코쥬로] 네?
[사마노스케] 코쥬로는…… 어째서 마사무네의 곁에 있는 거야?
[코쥬로] 엣……
[사마노스케] 기억을 잃었을 때, 마스터 등록도 함께 사라졌잖아?
[사마노스케] 그 말은, 반드시 마사무네를 따라가야만 하는 이유는 딱히 없다는 거 아냐?
[사마노스케] 오히려 제조원인 ARK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아?
[코쥬로] 그것, 은……
[사마노스케] 어라—? 대답 못 하겠어?
[코쥬로] 적어도, ARK에 돌아간다는 생각만은…… 못 하고 있었습니다.
[나오마사] ARK가 디폴트 마스터라고 설정되지 않았다는 건가……
[나오마사] 엄청 묘하네.
[코쥬로] 마스터 등록을 받아들일 때에도, 정말 아무 의심도 없었습니다.
[코쥬로] 듣고 보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이것만큼은 저도……
[나오마사] 그래도, 뭐! 딱히 우리랑은 관계없어.
[나오마사] 아— 그보다 연습이다, 연습!
[나오마사] 미츠히데 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가는, 나중에 귀찮아지니까 말이지—
[코쥬로] ……! 네에, 그렇네요. 바로 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사마노스케] 응, 잘 부탁해.
[사마노스케] 어라어라. 혹시 나, 좋은 곳을 찔러버렸나?
[사마노스케] 다들 사탄의 심장을 가진 마사무네에 대해서만 신경 쓰고 있는데—
[사마노스케] 의외로, 그에게도 뭔가 숨겨져 있을지도.
[사마노스케] 그렇기 때문에, 원래 생물에게만 들릴 터인 혼향을, 안드로이드인 그가 감지할 수 있다—라면……
[사마노스케] 후후. 역시 지루하지 않네— 이 세상은.
- 합숙 시설·미츠히데의 방 -
[미츠히데] 하아…… 힘들어.
[미츠히데] 저쪽이 너무 서투르니까, 무심결에 말참견해 버렸는데……
[미츠히데] 뭔가 갑자기 귀찮아졌어……
[미츠히데] 역시, 그만둘까나…… 이런 바보 같은 일.
[미츠히데] 그래서 어떻게 되든지…… 토시미츠가 뭔가 해 줄 거고.
[유키무라] 후후…… 아무리 그라도, 그것만은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미츠히데.
[미츠히데] 음…… 자물쇠는 잠가 뒀는데 말이지.
[유키무라] 응? 아아, 그랬는데, 그게 왜?
[미츠히데] 지금은 지쳤거든…… 나를 죽일 거라면 나중에 해 줄래?
[유키무라] 안심해. 오늘은 그럴 생각은 없어.
[유키무라] 그저…… 너와 한 번,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거든.
[미츠히데] ……그게 목적이었다는 말? 그러니까 너도 조용히 있었잖아.
[미츠히데] 혼향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리큐가 원하는 라이브가 안 된다는 걸.
[유키무라] 응? 아아, 그래. 전부 가르쳐 주면, 너를 빼고 하자, 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었으니까 말이야.
[유키무라] 그렇게 되면, 이렇게 너와 이야기할 시간도 갖지 못했겠지?
[미츠히데] 아, 그래. 그건 축하해.
[미츠히데] 그럼 이렇게 이야기했으니까 나가줄래?
[유키무라] 도산의 곁에서 자랐다고 했지?
[유키무라] 그렇다면 너의 그 상태는, 그 가문의 내분이 원인인가?
[미츠히데] ……죽고 싶은 거야?
[유키무라] 피를 나눈 가족이 서로 죽인다…… 너는 그런 지옥을 보고 이해했지.
[유키무라] 인간에게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유키무라] 그래서 너는, 인류를 없애기로 결정했어.
[유키무라] 흠…… 그 감정은 이해해.
[유키무라] 노부나가의 곁에 갔던 건, 결국 힘을 얻기 위해서인가.
[유키무라]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더욱더 알 수가 없어.
[유키무라] 어째서 노부나가를 죽였지?
[미츠히데] 예전에, 이에야스도 같은 질문을 했었지.
[미츠히데] 대답은 그때랑 똑같아……
[미츠히데] 내 앞에서, 내 허락 없이…… 그 이름을 꺼내지 마……!
[유키무라] ……후후. 역시 가르쳐주지 않는구나.
[유키무라] 오래전부터 가진 의문이었는데…… 유감이야.
[유키무라] 그렇지만, 뭐, 그건 됐어. 이번의 본론은 별개거든.
[유키무라] 그래…… 마침 노래의 테마이기도 한, 「있을 곳」에 대한 이야기야.
[미츠히데] 있을 곳?
[유키무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유키무라] 【육도진】에 올 생각은 없나?
[미츠히데] ……하?
[유키무라] 아, 딱히 암살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야.
[유키무라] 암살은 어디까지나 내 취미와 실익을 겸한 거라서, 그게 우리의 주체는 아니거든.
[유키무라] 우리 【육도진】은, 「의지할 곳 없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유키무라] 나와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살 수 없는 자들에게 있을 곳을 주고
[유키무라] 함께 생활하기 위한 모형 정원이거든.
[유키무라] 따라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라도 받아들이지.
[유키무라] 그리고, 그곳에서는 괴로움을 견뎌낼 필요도 없어.
[유키무라] 누구나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을 수가—
[미츠히데] 잠깐 기다려.
[유키무라] 응? 뭐지?
[미츠히데] 그러니까…… 혹시 말이지.
[미츠히데] 인류를 없애버리면 자기가 곤란하니까, 나를 끌어들여 버릴 생각?
[유키무라] ……하하. 하하하하하……! 하하하…… 들켜 버렸나.
[유키무라] 그래. 그 말대로야.
[유키무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건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죽음을 찾기 위해서지.
[유키무라] 인류가 사라져 버리면, 그게 불가능하잖아?
[유키무라] 응? 아니, 그런데…… 인류 전체의 죽음…… 인가.
[유키무라] 거기서 각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흠…… 그건 그것대로 흥미가 생기는데.
[미츠히데] 너…… 나를 놀리고 있는 거야……? 그런 거 정말로…… 화가 치밀거든……?
[유키무라] 아아, 아니. 실례했어. 놀리는 게 아냐.
[유키무라] 동료를 맞이하는 건, 우리에게도 중요한 일이야.
[유키무라] 이면의 목적이 있다고는 해도, 어울리지도 않는 인간에게 말을 걸지는 않아.
[미츠히데] ……네 이름, 기억해두겠어, 유키무라.
[미츠히데] 나에게 이런 무례를 저지른 일……
[미츠히데] 언젠간 그 목숨으로 갚게 해 줄게……
[미츠히데] 네 「있을 곳」과 함께——, 말이지……
[유키무라] 네 스스로 처리해 주겠다고?
[유키무라] 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유키무라] 고맙게 삼가 받도록 하지.
[유키무라] 만일…… 그것이 우리에게 걸맞는 죽음이라면…… 후후.
[유키무라&미츠히데] 후후후후……
[나오마사] 어이, 미츠히데— 잠깐 할 말이 있는데—
[코쥬로] 어라, 열려있는 것 같네요.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 실례합니다.
[사마노스케] ……근데, 어라? 유키무라?
[나오마사] 너희들, 뭐 하고 있었냐?
[유키무라] 아무것도 아냐. 잠깐 잡담을 조금.
[미츠히데] ……무슨 용건? 나는 쉰다고 했을 텐데.
[나오마사] —헷, 아니. 모처럼 밴드가 되기도 했고, 여기선 역시 작전 회의라도 해야지!
[나오마사] 그 김에 친목회도 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말이야.
[코쥬로] 네. 그래서 우선, 미츠히데 님도 어떠신가 하고.
[미츠히데] 웃기지 마. 절대로 싫어.
[사마노스케] 후후. 그렇겠죠—?
[유키무라] 나는 참가할게. 【ORIBE】는 요리도 일류니까 말이야.
[나오마사] 그럼, 미츠히데 님은 결석이고— 그러면 【ORIBE】 녀석에게 준비 부탁하러 가자.
[코쥬로] 아, 나오마사 님. 그 정도는 제가.
[사마노스케] 아, 좋은 술이 있다면 가져올게요,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하아…… 힘들어.
[미츠히데] 정말, 빨리 돌아가고 싶어……
[유키무라] 나와 함께 돌아가겠어? ……【육도진】에.
[미츠히데] 아…………
[미츠히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생각했지만……
[미츠히데] 나는 네가 싫어, 유키무라.
[유키무라] ……후후. 그런가. 그건 설득할 보람이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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