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m9hRlCbOuU?si=yVAPU5EacYx02sGS
무장들이 3개의 팀으로 나뉘어, 라이브를 위해 연습을 시작했을 때부터 어느덧 일주일.
본방송까지 정확히 중간인 오늘은, 각 팀의 진척도를 확인하기 위해
중간발표로써 리허설이 실시되고 있었다.
- 페스 공연장·【대장귀-MASRAO-】 대기실 -
[히데요시] 어이 어이 어이—! 봤어? 저 공연장!
[히데요시] 역시 【ORIBE】. 이 몸이 서기에 어울리는 초 화려한 스테이지였다고!
[히데요시] 이거 지금부터 본방송이 기다려지는데? 키요!
[키요마사] 네에, 네. 그러네요.
[키요마사] 하아…… 뭐야, 저 큰 무대. 인도어 파에게는 괴롭다고.
[사스케] 치이…… 유키랑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스케] 왜 만나면 안 된다는 거야?
[타다카츠] 나도 이에야스 님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될 줄이야.
[타다카츠] 이곳에서도 처지는 바뀌지 않는군.
[히데요시] 좋았어! 오늘은 아직 본방송은 아니지만, 내 노랫소리를 리큐에게 들려줄 좋은 기회다.
[히데요시] 무슨 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말라고!? 키요, 타다카츠, 사스케!
[히데요시] 그리고 특히— 마사무네!
[마사무네] 여기는 조금 빠르게…… 여기는 반음 올려서……
[히데요시] 어…… 어이어이…… 너 아직도 악보 보고 있냐고.
[히데요시] 그렇게나 연습했는데. 이제 전부 암기했잖아?
[마사무네] 아니, 아직 방심할 수 없어.
[마사무네] 최후의 최후까지, 긴장을 늦출 수는……
[키요마사] 엄청 긴장했잖아. 뭐, 적당히만 하면 괜찮다니까.
[마사무네] 아, 아니야! 긴장 따위 하지 않았어! 이건 단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사스케] 정말로~? 손에 땀 안 났어?
[마사무네] 안 났어!
[키요마사] 긴장될 때에는, 손바닥에 사람 인을 세 번 쓰고 삼키면 괜찮아져.
[마사무네] ……정말인가?
[마사무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이제 혼자서 연습할 테니까, 그냥 내버려 둬!
[타다카츠] 음…… 아직 조금 일렀을지도.
[타다카츠] 진정해라, 마사무네.
[마사무네] ……타다카츠.
[타다카츠]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아.
[타다카츠] 불안해지는 건 알겠지만, 조금 더 자신을 믿어 봐라!
[마사무네] 그런 거 말할 필요도 없어.
[마사무네] 하지만, 무대를 보니…… 어떻게 해도 의식하게 되어 버려서.
[타다카츠] 그렇다면, 잠깐 운동이라도 해보면 어때?
[타다카츠] 몸을 푸는 것도 좋을 테니까 말이지.
[사스케] 아—! 그거라면 나랑 싸우자—! 3분이면 되니까!
[타다카츠] 엇, 자, 잠깐 기다려! 사스케!
[마사무네] 윽! ……크윽!
[마사무네] 적당히 해! 지금은 이런 짓이나 할 때가—
[사스케] 아하핫♪ 조금만, 조금만!
[키요마사] 아— 진짜 귀찮네. 할 거면 밖에서 해, 밖에서.
[스피커] 팀 「락」 【대장귀-MASRAO-】 여러분.
[스피커]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히데요시] 드디어 차례인가. 어이! 그만 놀고 가자!
[히데요시] 이 히데요시 님을 따라오도록!
[타다카츠] 음!
[사스케] 네—에……
[마사무네] 오, 오……
[키요마사] 예이.
- 페스 공연장·【화락²】 대기실 -
[이에야스] 아—아……
[이에야스] 드디어 이 합숙도 일주일 남았구나. 아쉬운걸……
[칸베에] 동감이다. 원숭이도 없고 일도 없어. 그리고 식사도 술도 맛있지.
[칸베에] 최고의 바캉스였는데……
[칸베에&이에야스] 하아…… 돌아가기 싫어.
[란마루] 너희들, 평소에 바깥에서 얼마나 고생하는 거야?
[토시미츠] 칫…… 이 루트도 시큐리티가……
[토시미츠] 그렇다면, 증명 시스템을 경유해서……
[사이조] 토시미츠 님? 아까부터 혼자서 무엇을?
[사이조] 열심히 단말기를 만지고 계시는데……
[토시미츠] 해킹입니다. 어떻게든 미츠히데 님과 연락이 닿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토시미츠] 연습장은 네트워크가 제한되어 있어서 바깥과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토시미츠] 이 급조한 라이브 공연장이라면, 시큐리티에 빈틈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사이조] 그거 좋네요! 저도 유키와 오랜만에 잡담을 하고 싶어요. 갈 것 같나요?
[토시미츠] 아뇨, 그게…… 시큐리티가 너무 엄격해서 어렵겠군요.
[토시미츠] 역시, 해방구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ORIBE】……
[사이조] ……유감이네요.
[사이조] 아— 강한 전류를 흘리면, 가지 않겠어요?
[토시미츠] 하? 그렇게 힘으로 밀어붙여서 해결될 일이라면 고생할—
[토시미츠] 엣!? 아!?!? 뭘 멋대로, 그만두세— 아야야야야야얏!?
[사이조] 아아…… 역시 안 되는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단말기를 부숴 버려서.
[사이조]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우후후……
[란마루] 다들 제법 여유롭네. 이 상태로 정말 괜찮을까?
[칸베에] 당연하잖아. 왜 그래? 이제 와서.
[이에야스] 뭐, 물론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에야스] 본방송까지 앞으로 일주일 남았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스피커] 팀 「희」 【화락²】 여러분.
[스피커]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사이조] 어라? 드디어 차례인 것 같아요.
[사이조] 여러분, 힘내 보죠!
[이에야스] 들뜨는 건 좋지만, 무심결에 나 만지지 말아 줄래?
[칸베에] 어이, 살아 있어? 변태 책사.
[토시미츠] 시, 시끄러워요, 야쿠자 책사……
[토시미츠] 이 정도의 데미지, 문제 없습니다……
[란마루] 「어떻게든 된다」라…… 어떠려나~?
[란마루] 「이대로 잘 된다」라고 하면, 조금 재미없지 않아?
[란마루] 모처럼의 즐거운 이벤트잖아.
[란마루] 한 번 더 소동이 났으면 하는데, 어쩔까나? 우후후후훗.
- 페스 공연장·【도소지양】 대기실 -
[나오마사] 아…… 힘들어.
[코쥬로] 괘, 괜찮으십니까? 나오마사 님.
[사마노스케] 아하하하, 미츠히데 님 같은 말을 하네. 고작 밤을 새운 정도로.
[사마노스케] 그러고도 워커 홀릭이야?
[나오마사] 시끄러워! 그거야 사무 업무라면 며칠 밤을 새도 아무렇지 않은데, 노래를 하는 건 처음이란 말이다!
[나오마사] 그것도, 실수할 때마다 미츠히데 녀석이 살의를 팍팍 날리고 있잖아!
[유키무라] 하지만, 그 결과 어떻게든 모양이 잡혔어.
[유키무라] 지금 상태라면, 스테이지에 서도 문제없겠지.
[코쥬로]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연주를 할 수 있었고요. 정말 다행이에요.
[미츠히데] 아…… 힘들어.
[사마노스케] 아— 원조의 대사다.
[나오마사] 어이, 미츠히데.
[미츠히데] …………뭐야?
[나오마사] 어째서 너까지 그런 느낌으로…… 아니, 됐어. 네놈은 항상 그랬었지.
[나오마사] 뭐야? 아직도 라이브에 불만이 있는 거냐?
[미츠히데] 있는 게 당연하잖아. 라이브 자체도 싫고, 네 서투른 노래에 맞춰야 하는 것도 싫고.
[미츠히데] 하아…… 힘들어.
[나오마사] 정말이지, 대놓고 싫어하네.
[코쥬로] 나, 나오마사 님. 자 자……
[코쥬로] 미츠히데 님도, 저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참가해주시고 계시니까요.
[코쥬로] 지금은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요?
[유키무라] 흠. 그렇네. 게다가 그의 연습 지시는 아주 적격이었지. 불평할 정도의 실력은 있어.
[유키무라] 그러고 보니, 미츠히데는 음악의 경험이 있는 건가?
[사마노스케] 뭐, 그렇지. 어린 시절에 같은 장소에서 그런 교육을 받았거든.
[코쥬로] 그렇군요! 그래서……
[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은 옛날부터 예체능이 특기셨다고?
[사마노스케] 선생님들도, 100년에 한 번 나오는 재능이라고 좋아하셨지.
[나오마사] 예— 그거 참 대단하시네.
[유키무라] 오락이나 문화를 제한하고 있던 ARK에 대한 반항으로써, 그런 일에 힘을 쏟는 무장도 있다고 들었다만.
[유키무라] 아무래도, 너희들은 좋은 주군을 만났던 모양이야.
[미츠히데] 사마노스케. 쓸데없는 말은 안 하는 게 좋아.
[사마노스케] 아핫— 혼나버렸다.
[스피커] 팀 「애」 【도소지양】 여러분.
[스피커]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코쥬로] 어라, 슬슬 차례가 된 것 같네요.
[유키무라] 그러면 갈까.
[나오마사] 오—! 잘 보라고, 미츠히데. 네놈에게 단련받은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마—!
[사마노스케] 오~!
[미츠히데] 아…… 진짜 힘들어.
[미츠히데] 그래도 뭐…… 이걸로 조금은 리큐에게 복수할 수 있으려나.
[미츠히데] 나를 이런 꼴로 만들었으니까, 실컷 당황해 보라고……
[미츠히데] 「이대로라면 페스가 실패할 거야」 하고 말이지……
- ORIBE 공방 열차·리큐의 방 -
[ORIBE 직원A] 실례합니다. 리큐 님, 모든 팀의 중간발표가 완료됐습니다.
[ORIBE 직원B] 그러니 각 팀의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리큐] 음, 음. 나쁘지 않은 연주였다네. 그 돌멩이들 치고는 더할 나위 없었지!
[리큐] 무엇보다도, 성실하게 연습하고 있는 것 같아 훌륭해!
[ORIBE 직원B] 네…… 그건 그렇긴 하지만, 리큐 님. 저래서는 중요한 테스트 쪽이—
[리큐] 그런데……
[ORIBE 직원A] 리, 리큐 님……?
[리큐] 그 어리석은 놈들이…… 중요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리큐] 언제, 누가, 평범하게 잘하는 연주를 공연하라고 했지!?
[리큐] 왜…… 왜 아무도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겐가!?
[리큐] 나의…… 나의 이벤트를…… 엉망으로 만들 셈인가!!
[ORIBE 직원A] 위, 위험해……! 리큐 님의 「그것」이 나올 거야!
[ORIBE 직원B] 부디 진정해 주세요! 심호흡, 심호흡하세요, 리큐 님!
[ORIBE 직원B] 자! 여기에 최근 마음에 들어 하시는 디자이너의 신작이—
[ORIBE 직원A] 이미 늦었어! 위험해, 이대로라면 막대한 피해가……!
[ORIBE 직원A] 조종실! 리큐 님이 분노하셨어! 기관 긴급 정지. 모든 에너지를 방호 시스템으로……!
[ORIBE 직원B] 셸터로 도망쳐——!!
[ORIBE 직원A] !? 이, 이 소리는…… 혼향!?
[오다 노부나가] ……후후, 하하하하하—!
[오다 노부나가] 그것이 네놈의 본성인가, 리큐.
[리큐] 윽! ……노부나가……
[오다 노부나가] 놈들의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그렇다면 나의 소리는 어떻지?
[오다 노부나가] 나의, 영혼의 울부짖음은——!!
[리큐] ! ……아아. 이것일세. 이것이 내가 찾고 있던 것……!
[리큐] ……아! 후…… 후우…… 방금 것이 마왕의 혼향……
[리큐] 그렇군. 자네에게 어울리는, 몹시도 난폭한 선율이었네.
[오다 노부나가] 괜찮은가?
[리큐] ……흐음. 무엇이? 사소한 짜증 정도일세. 문제는 없네.
[리큐] —만, 감사를 표하지. 하마터면 「비」문화적인 일을 저질러 버리기 직전이었네.
[오다 노부나가] 감사할 정도는 아니다. 그보다, 놈들은 어떻게 됐지?
[리큐] 그러나…… 아직 부족하네. 마왕의 힘을 가지고 있어도, 아직 얕아.
[리큐] 내 안의 분노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데에는…… 역시 「그것」의 완성이 필수.
[오다 노부나가] 리큐.
[리큐] 음—? 오오, 아무것도 아닐세. 혼잣말일 뿐이야.
[오다 노부나가] ……그래서, 어떻게 됐지? 중간발표는 나도 보고 있었다만
[오다 노부나가] 이 상태로는 내가 나설 차례가 없을텐데?
[리큐] 문제는……
[리큐] 없네! 음—! 문제없다고 생각하네.
[리큐] 창작 활동에 실패나 예상 밖의 일은 으레 따라오는 것이니까 말이지!
[ORIBE 직원A] 저기…… 리큐 님? ……역시 무장 분들께, 확실히 그것을 설명드리는 것은……
[ORIBE 직원B] 네…… 리큐 님이 하시기 어려우신 거라면, 저희가—
[리큐] 안 된다!! 설명이라면 하지 않았나, 처음에!
[리큐] 그걸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어리석은 돌멩이라면, 애초부터 출연할 가치가 없어!
[리큐] 게다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을 일일이 설명하라니……
[리큐] 그런 비문화적인 일을 하겠는가——!!
[ORIBE 직원B] ……그래도 말이지.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ORIBE 직원A] 리큐 님…… 천재신 데다가 프라이드도 높으시니까, 수준이 낮아지는 걸 정말로 싫어하신단 말이지……
[리큐] 그렇다곤 해도, 이대로 페스가 실패해서는 전부 소용없겠지.
[리큐] 좋아…… 녀석들에게는 힌트를 주겠네.
[리큐] 그렇게 하면, 아무리 어리석은 돌멩이들이라도 알아차릴 걸세.
[리큐] 이것이 평범한 음악 라이브 따위가 아니라, 혼향 라이브라는 것을……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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