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2nd Battle 황혼대제

제7화: 팀 「희」 【화락²】의 경우·후편

약상 2024. 6. 1. 05:09

https://youtu.be/xhpcquuFSnY?si=lj-4pjMtxpy57VQT

 

 

라이브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나의 나이스한 힌트로 이번의 라이브가 혼향을 사용한 라이브라는 것을 간신히 깨달은 무장들.

과연 그들은, 본방송까지 혼향을 융합한 연주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

 


 

- ORIBE 공방 열차·리큐의 방 -

 

 

[메피스토] —라는 것이었군요! 과연……

[메피스토] 다만, 그…… 역시 평범한 설명 부족이었던 것은?

[메피스토] 솔직히 저도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만……

[리큐] 그런가…… 안타깝게도.

[메피스토] 동정받았다!? 뭔가요, 이 사람……! 혹시, 시비가 걸린 겁니까!? 저!

[오다 노부나가] 그보다, 오늘 모니터링하는 곳은 【화락²】인가.

[오다 노부나가] 이곳에도 힌트는 보낸 건가? 리큐.

[리큐] 물론일세. 녀석들의 의욕을 끌어내는 데에 최적인, 천재적이자 문화적인 힌트를 주었지.

[리큐] 후후후— 그것을 보고, 수재들이 모인 이 팀이 어떤 문화를 풀어낼 것인가.

[리큐] 눈을 뗄 수가 없군!

 


 

- 합숙 시설·라운지 -

 

 

[이에야스] ……다들, 모였구나.

[칸베에] 그러면, 지금부터 긴급 밴드 회의를 시작한다.

[칸베에] 우선은 상황의 확인부터, 이에야스.

[이에야스] 우리들의 중간발표 결과는…… 유감이지만 「논할 가치 없음」이었어.

 


 

[리큐] 에— 아니아니, 거짓말이지?

[리큐] 군단 톱과 책사가 두 명이나 있는데 이번 이벤트의 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다니 그런 일이 있을 수가—

[리큐] —있었군. 앗하하하하하—!

[리큐] 자네들…… 생각보다 바보로군. 어쩌면, 어딘가의 원숭이 수준 아닌가? 그럴지도 모르겠군.

[리큐] 심플하게 실망이라네. 뭐, 무리라면 무리라고 빨리 말하는 편이 좋을 걸세. 그럼 이만.

 


 

[토시미츠] 으…… 리큐 놈……! 몇 번을 들어도 화가 치미네요!

[칸베에] ……내가…… 내가 그 망할 원숭이 레벨……!?

[칸베에] 리큐……! 죽인다……! 언젠간 반드시 죽여주겠어……!

[이에야스] ……흠흠. 네, 거기 책사 콤비. 진정해.

[이에야스] 속이 뒤틀리는 건 나도 똑같거든.

[란마루] 그러면, 음— 결국 리큐가 말한 취지라는 건, 이번 라이브가 악기 연주랑 노래에 혼향을 끼워 넣어서

[란마루] 무장다운 새로운 음악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했나?

[토시미츠] 네에, 그 말대로. 녀석의 이벤트 설명 영상을 다시 보고, 저희가 낸 결론은 그렇습니다.

[사이조] 정말이지, 리큐 님도 성격이 나쁘시네요.

[사이조] 그런 거라면 그렇다고, 처음에 말해 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이에야스] 말할 생각, 이었겠지.

[이에야스] 자신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일부러 말 안 한 거야.

[란마루] 아— 알겠어 알겠어. 노부나가도 그런 점이 있거든.

[란마루] 「일일이 말하지 마라」 같은 거.

[칸베에] 그러면, 이제부터 본론이다만.

[칸베에] 문제는 팀 테마에 맞는 혼향을, 어떻게 연주 중에 내보내는 일이 가능한지— 다.

[토시미츠] 요컨대 저희가 연주하면서, 혼향이 될 정도로 강한 기쁨의 감정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이에야스] 그게 어렵단 말이지. 즐겁다면 몰라도, 기쁨이라고 해도 말이지……

[란마루] 네~에, 선생님.

[이에야스] 선생님은 아니지만. ……뭐야? 란마루.

[란마루] 무장이 자신의 의지로 혼향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건, 예전에 설명해 줘서 알겠는데

[란마루] 왜 그다지 널리 퍼지지 않은 건가요?

[사이조] 아…… 확실히 그렇네요. 

[사이조] 아무튼, 혼향은 듣는 자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힘.

[사이조] 만약 그런 것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면, 우후후……

[사이조] ……기분 좋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칸베에] 네놈 정도의 실력자가 모르는 거냐?

[란마루] 응! 뭐, 나는 꼼수에 의지하지 않아도 강하니까.

[칸베에] ……단순히 할 수 있는 녀석이 적기도 하고, 가능한 녀석이라고 해도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토시미츠] 얘기해도 되는 건가요? 칸베에.

[칸베에] 어차피 너나 이에야스는 알고 있잖아?

[이에야스] 아, 뭐. 그건 그렇지.

[칸베에] 알겠어? 대전제로써, 혼향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건

 

[칸베에] 상급 클래스의 악마의 심장을 가진 무장뿐이라고 알려져 있어.

[칸베에] 일부 예외도 있지만, 우선 이 시점에서 수가 제한되지.

[칸베에] 게다가, 개인 개인에게도 잘하는것과 못 하는 것이 있고

[칸베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장에 따라 달라지거든.

[칸베에] 특별히 컨트롤을 잘 하는 사람은…… 미츠히데 정도일까.

[이에야스] 뭐, 결국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말?

[이에야스] 애초에 악마의 힘 자체도, 잘 모르는 점이 아직 많으니까 말이지.

[란마루] 그렇구나. 잘 알았어요, 선생님.

[이에야스]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할까?

[칸베에] 「기쁨」 말이지…… 우리는 딱히 뮤지션이 아냐.

[칸베에] 노래로 자기표현을 하는데에, 기쁨 따위 느낄 리가 없지.

[사이조] 그러면, 조금 발상을 바꿔 볼까요?

[사이조] 여러분은 어떤 때에 기쁨을 느끼시나요?

[사이조] ……참고로 저는, 살결의 온기를 느낄 때, 랍니다.

[란마루] 아하하! 너는 간단해서 좋겠네. 뭐, 상대 입장에서는 견딜 수 없는 일이겠지만.

[칸베에&이에야스&토시미츠] !?

[란마루] 어라? 왜 그래?

[토시미츠] 상대…… 인가요.

[칸베에] 그건……

[이에야스] 쓸 수 있지 않아?

 


 

[적장] 토, 토시미츠! 네놈, 노렸겠다!

[적장] 미츠히데를 버리고, 내 곁에 돌아오는 게 아니었던 거냐!?

[토시미츠] 참으로 우둔한 사람이군요. 허풍인 게 당연하잖아요? 그런 거.

[토시미츠] 하지만, 후후…… 이 정도로 깔끔하게 덫에 걸려들 줄이야.

[토시미츠] 음——! 최고의 기분입니다. 그러면, 안녕히 가시길.

[적장] 아악——!

 


 

[칸베에] 좋아, 지금이다! 후방을 쳐라! 협공이다!

[칸베에] 후후후……! 하하하하하—!

[칸베에] 잘 봐라. 적군은 완전히 무너졌다. 

[칸베에] 나중에 항복의 조건으로, 돈과 토지와 병력을 남김없이 빼앗아 줄 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고!

[칸베에] 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

 


 

[고위층 남성] 흠. 설마 네놈에게 목숨을 구해질 줄이야. 감사를 표하지.

[고위층 남성] 그 인질이 훌륭하게 자랐군.

[이에야스] 아뇨, 특권 계급이신 분의 힘이 되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에야스] 게다가, 감사를 표할 사람은 이쪽이니까요.

[고위층 남성] 뭐?

[이에야스] 사실은, 너의 몸에 속임수를 써 둬서 말이지.

[이에야스] 내 약이 없다면, 3일 후에 죽게 만들었거든!

[고위층 남성] 뭐, 뭐라고……!?

[이에야스] 그렇게 됐으니 유감이지만, 내가 다음 의료국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구.

[이에야스] 죽고 싶지…… 않잖아?

[이에야스]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칸베에&이에야스&토시미츠] 그거다!

[사이조] 아…… 뭐가 말인가요?

[이에야스]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방법 말이야. 

[이에야스]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 때의 쾌감— 그게 기쁨 아니야?

[토시미츠] 네, 그 말대로입니다.

[칸베에] 아아. 틀림없겠지.

[란마루] 아…… 어떤 계략을 떠올린 거야?

[칸베에] 우리들만으로는, 연주 자체에 어떤 기쁨도 생기지 않아.

[칸베에] 하지만 다른 사람을— 관객을 이용한다면 어떻지?

[이에야스] 우리의 연주로, 관객을 생각대로 다루는 일이 가능하다면

 

[이에야스] 그 달성감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이야.

[토시미츠] 다행히도, 이번 악곡은 콜을 부추겨 팬 서비스를 넣는 타이밍이 있어서

[토시미츠] 그런 퍼포먼스에 안성맞춤인 듯하니까 말이죠.

[란마루] 그렇구나. 그건 확실히 괜찮겠네.

[란마루] 나도 모두에게서 귀엽다는 말을 들으면 기쁠 거고.

[사이조] 확실히, 자신도 상대도 기분 좋은 편이 제일 좋으니까요.

[사이조] ……아, 네에. 이해는 하고 있어요.

[사이조] 그렇지만, 좀처럼 어려워서. 후후후……

[란마루] 저기……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칸베에] 정해졌군. 그럼, 이제부터 할 일은 심플해.

[칸베에]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곡은, 큐트&섹시계.

[칸베에] 그렇다면, 그걸 최대 화력으로 관객에게 부딪히는 것으로, 만족시키고, 기쁘게 만들면 돼.

[칸베에] 「귀엽게 해 주지」— 「매력을 흩뿌려 주지」…… 이거다.

[이에야스] 「무장인 우리가, 특별히 평범한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지」

[이에야스] 그런 윗사람의 눈길로 생각해 보면, 프라이드도 방해되지 않을 거라는…… 기분이 들어.

[토시미츠] 솔직히, 사람들 앞에서 광대가 되라니, 웃기지도 않습니다만……

[토시미츠] 모든 것은 【뱀-우로보로스-】의, 그리고 미츠히데 님의 명예를 위해서.

[토시미츠] 게다가 무엇보다, 그렇게까지 리큐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고, 이대로 물러날 것 같습니까!

[란마루] 후후후……, 어쩐지 달아오르고 있네.

[란마루] 이거 드디어, 나도 힘내서 도와줄 의욕이 들었달까나?

[사이조] 란마루 님, 대체 무엇을……

[란마루] 뭘 숨기겠어. 나는 프로 미소년!

[토시미츠] 프로…… 미소년?

[란마루] 귀여움이란 무엇인지——, 특별히 전수해줄게!

[사이조] 그렇군요! 그러시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네요!

[사이조] 아, 그런데…… 제가 협력할 수 있는 일이……

[칸베에] 그럼, 연습 개시는 1시간 후로 한다.

[칸베에] 그때까지, 각자 아이디어를 모으는 거다. 알겠지!


[란마루] 오케이~!
[이에야스] 네—
[토시미츠] 네!

 

 

[사이조] 아……! 잠시 기다려 주세요! 어깨, 어깨라도 주물러 드릴까요!?

 


 

- 합숙 시설·라운지 -

 

 

[칸베에] 좋아. 다들 모인 것 같군. 그럼, 우선 나부터다.

[칸베에] 나는, 본방송까지의 스케줄을 짜 왔어.


[칸베에] 우선 연습 시간을 대폭적으로 확대했다. 

[칸베에] 개인 연습 8시간, 전체 연습 8시간의— 합계 16시간으로 가겠어.

[칸베에] 자랑은 아니지만, 직업 관계상, 얼마나 무리해야 인간의 몸이 무너지는지— 에는 정통해서 말이지.

[칸베에] 그 아슬아슬한 선을 괴롭히게 될 테니까, 안심하고…… 각오해 두는 편이 좋아.

 

 

[이에야스] 그럼, 다음은 나려나.

[이에야스] 나는 식사 메뉴 같은 걸 생각해 봤어.

[이에야스] 「아름다움은 건강한 몸에만 깃든다」— 내 지론이지만, 큐트도 섹시도, 건강한 육체가 있어야만 하니까 말이야.

[이에야스] 참고로, 물은 하루에 반드시 3L를 마실 것! 이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수해야 할 거야.

[이에야스] 완전히 달라지니까! 피부의 광택과 생기가 말이지.

 

 

[토시미츠] 저는 스테이지 의상의 준비를 외부의 장인에게 부탁했습니다.

[사이조] 에? 의상은 【ORIBE】의 장인이 준비해 주는 것이 아니었는지?

[토시미츠] 후후후……! 그렇기 때문에, 라고요.

[토시미츠] 생각해 보시죠. 【ORIBE】 주최의 라이브에, 【ORIBE】의 것보다 좋은 의상으로 나타난다—

[토시미츠] 후후……! 통쾌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칸베에] 그렇군! 대단한 음험함이다, 토시미츠!


[란마루] 네~에. 그럼 마지막은 나랑 사이조 군이야!

[사이조] 저희들은, 함께 안무나 팬 서비스를 생각해 봤어요!

[토시미츠] 호오…… 프로 미소년 어쩌고의 힘, 보여주실까요!

[란마루] 물론이지. 그 노부나가까지도 사로잡은 미소년의 매력, 잘 감상하라구? 자!

 

 

[이에야스] 음…… 음음! 귀여운 춤 사이에 살짝 보이는, 섹슈얼한 몸동작…… 좋은 느낌인데? 

[이에야스] 역시 란마루와 사이조. 정말로 적재적소였네.

[사이조] 이, 이에야스 님……? 곤란해요……! 그렇게 갑자기 칭찬하시면……

[사이조] ……살결, 그리워져 버린다구요.

[이에야스] 가끔 칭찬해 줘도 이거라고!!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말라니까!?

[토시미츠] 이 안무…… 낯익지는 않습니다만, 어딘가 움직임에 우아함이나 전통적인 것이 느껴지는군요.

[토시미츠] 란마루. 당신, 음악도 그렇고, 춤도 어딘가에서?

[란마루] 엇, 알아? 토시미츠 군! 사실은 아득한 옛날, 오늘날 수도에서 귀족들이 췄던 춤을 슬며시 짜 넣어 봤는데!

[토시미츠] 지금의 수도…… 귀족……?

[란마루] 아—! 응, 아무것도 아니야! 내 오리지널!

 

[란마루] ……그래서, 이런 느낌인데, 마음에는 드셨으려나? 칸베에 군?

[칸베에] ……으……

[란마루] 응? 칸베에 군?

[칸베에] 으으으—!

[토시미츠] 칸베에? 갑자기 웅크리고, 무슨 일이시죠?

[이에야스] 뭐야? 설마 컨디션 불량!?

[칸베에]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냥…… 그……

[칸베에] ……이걸, 내가 춘다고 생각했더니…… 어째선지,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토시미츠] 칸베에. 기분은 알겠지만, 지금은 참으세요.

[토시미츠] 저희를 바보라고 비웃은 리큐를…… 당신의 지능을 원숭이 수준이라고 한 그 사람을!

[토시미츠] 후회하게 만들고 싶잖아요!?

[칸베에] ……아, 아아…… 그랬지…… 그랬었어!


[칸베에] 우리는 원래라면 적대 관계. 무장으로서 전장에서 만났다면, 서로 죽일 사이다.

[칸베에] 하지만, 상호 간의 목적이나 심정은 별개로 하고

[칸베에] 우리 전부에게 공통되는,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지. 그건—

[이에야스] ……「얕보이면, 끝」

[칸베에] 그 말대로다, 이에야스. 

[칸베에] 유일하게 그 하나만으로, 우리는 손을 맞잡는다.

[칸베에] 해보자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라이브를 성공시킨다.

[칸베에] 그리고 리큐에게…… 그 망할 문화인에게! 

[칸베에] 울상을 짓게 해 주겠어!

[칸베에] 각오는 됐나!? 네놈들!!

[란마루] 오오~!
[이에야스] 오—
[사이조] 네.
[토시미츠] 네에.

[칸베에] 좋아. 그럼 개인 연습 개시다! 해산!


[칸베에] (하아…… 좋아. 라이브 쪽은 이걸로 됐고……)

[토시미츠] (슬슬, 사후 처리의 일도 생각해야겠군요.)

[이에야스] (나에게 이 정도로 일을 시키다니……)

[칸베에] (그에 맞는 대가를 쥐어짜주지……!)

[토시미츠] (사례를 받아가야겠지요.)

[이에야스] (출연료, 지불해 주셔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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