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DGM6NiEbn8?si=bzNUj3m86YEPRgO4
자신에게 어울리는 죽음 방식을 찾고 있다— 그렇게 말한 유키무라는
경이적인 힘을 보이며, 마사무네 일행을 압도.
이에야스는 간신히 그들을 격퇴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싸우는 도중 오른팔을 잃게 된 것이다.
- 이에야스 본거지·의무실 -
[마사무네] 윽—
[코쥬로] 죄, 죄송합니다, 마스터. 소독액이 배었나요?
[마사무네] —문제 없어. 계속해줘.
[코쥬로] 그런데, 마스터나 저만큼의 병사들의 추적에서 도망칠 줄이야……
[코쥬로] 【육도진】, 역시나 암살자 집단이네요.
[마사무네] ……그렇지. 역시 카테드랄의 범죄자들과는 숙련도가 달라.
[마사무네] 군중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고 생각한 순간에는 이미 놓치고 있었어.
[코쥬로] 솜씨가 훌륭하다는 이야기도 거짓말이 아니었지요.
[코쥬로] 그 유키무라도 굉장했지만, 뒤의 두 사람도 상당한 실력이었고요.
[코쥬로] 마스터가 이 정도의 부상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마사무네] 아아. 군단 간부급의 무장조차도 피해를 입었다—라고
[마사무네] 히데요시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저거라면 납득이 가.
[마사무네] 전투 능력으로만 말한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에서도……
[마사무네] 방심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쉽게……
[마사무네] 게다가……
[유키무라] 어째서? 어째서 전력으로 오지 않지? 그걸로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마사무네] 여유 부리는 거냐! 나는 진심으로—
[유키무라] 뭐라고? 설마 아직 심장을 제대로 다루지 못 하고 있나?
[유키무라] 아니, 아니야. 제어 자체는 되고 있어.
[유키무라] 그렇다는 건,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그런가.
[유키무라] 두려워하고 있구나, 너는.
[마사무네] (내가, 사탄의 힘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마사무네] (그럴 리가 없어. 그 때, 코쥬로와 칼을 맞부딪혔을 때)
[마사무네] (나는 그의 조언으로, 힘의 제어법을 체득했다.)
[마사무네] (그 이후로 실천을 거듭한 끝에, 힘 자체도 커지고 있고)
[마사무네] (무엇보다도, 유키무라와 같은 인간을 상대로, 나는 적당히 상대하지 않아.)
[마사무네] (그래. 나는 틀림없이 진심이었어.)
[마사무네] (그렇겠지……)
[코쥬로] 그것이 당신의 정의입니다.
[코쥬로] 악마의 힘에도 지지 않고, 욕망을, 바라는 일을
[코쥬로] 확실하게, 스스로 컨트롤하는 거죠.
[마사무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겠지? 코쥬로……
[코쥬로] 마스터? 무슨 일이십니까?
[마사무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유키무라는 우리들에 대해 아는 것 같았는데. 그건 대체……
[코쥬로] 아…… 분명히 그런 말을 했었지요. 마스터가 무장이 된 후의 일은, 해방구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져 있지만
[코쥬로] 그 말투는 그뿐만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코쥬로] 마스터의 집행관 시절을 알고 있는 건?
[마사무네] 그 사이조를 카테드랄에서 데리고 나간 건, 유키무라라고 했었지.
[마사무네] 가능성은 있어. 다만, 사이조가 중앙가에서 사건을 일으키던 무렵에
[마사무네] 나는 아직 집행관이 아니었지만.
[코쥬로] 어느 쪽이든,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네요. 부디, 모쪼록 주의하시길.
[마사무네] 아아. 알고 있어. 다음에는 더 이상 밀리지 않아.
[코쥬로] 좋아요. 처치 끝났습니다, 마스터.
[마사무네] 고마워.
[마사무네] 슬슬 이에야스의 마취도 깰 시간이다. 나는 상태를 보러 갈게.
[마사무네] 코쥬로, 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코쥬로] 그 편이 좋겠죠. 알겠습니다. 아, 그 전에, 마스터.
[마사무네] 왜 그래?
[코쥬로] 부탁하셨던, 이에야스 님에 대한 지원 의뢰의 건입니다.
[코쥬로] 마스터와 면식이 있는 무장 분들께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어느 분께서도, 좋은 대답은 받지 못했습니다.
[코쥬로] 해방구의 배신자를 도울 의리는 없다면서……
[마사무네] 모두가…… 말인가.
[코쥬로] 우선, 소수의 분들은 손을 빌려주셨습니다만, 준비에 걸리는 날짜를 보면 도저히 시간이 될 것 같지가……
[코쥬로] 요약하면, 무리라는 거지요.
[마사무네] ! 젠장……
[코쥬로] 만일을 위해, 재차 의뢰를 보내겠습니다.
[마사무네] 아아, 부탁해. 아무쪼록 이에야스 일행에게는 비밀로 해 줘.
[코쥬로] 알고 있습니다.
[마사무네] 그럼, 다녀올게.
[마사무네] 이번 일은, 이에야스만의 문제가 아닐 터.
[마사무네] 이 이상 ARK를 제멋대로 하게 두는 것은 위험해.
[마사무네] 어째서 아무도 모르는 거냐……!
- 이에야스 본거지·이에야스의 병실 -
[마사무네] 나오마사, 타다카츠. 나다. 들어갈게.
[마사무네] 이에야스가 일어났다던데, 조금 이야기를—
[타다카츠] 정말로 죄송합니다!
[마사무네] —타다카츠?
[이에야스] 괜찮아, 타다카츠. 이 일에서 네가 실수한 건 없어.
[타다카츠] 그런게 아닙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도, 이에야스 님이 부상을 입다니……
[타다카츠] 그렇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
[나오마사] 그만해, 타다카츠. 이 녀석은 그런거 안 좋아하는거 알잖아?
[나오마사] 고의로 저지른 것도 아닌 실수에 벌을 주다니, 의미가 없어.
[타다카츠]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다고.
[이에야스] 타다카츠, 너의 그런 우직한 점을 나는 좋아해,
[이에야스] 그래도, 그게 아니잖아? 의료국에서 뭔가 실패했을 때, 내가 항상 뭐라고 했지?
[타다카츠] 다음엔…… 다음엔 반드시,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타다카츠] 이런 일은, 이제 두 번 다시는…… 저의 창에 맹세코……!
[마사무네] 타다카츠.
[이에야스] ……마사무네. 대체 무슨 용건이야? 지금은 조금 바쁘거든.
[마사무네] 미안했다, 이에야스.
[이에야스] 하?
[마사무네] 네 그 오른팔의 일은, 유키무라를 막지 못한 내게도 책임이 있다.
[마사무네] 이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어.
[이에야스] 아— 그래. 그건 고맙네.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시죠. 나는 신경 안 쓰니까.
[마사무네] 그런가.
[이에야스] 그보다, ARK의 움직임은 어떻게—
[마사무네] 그래서 조금 생각해봤는데, 나도 호위로서 당분간 이곳에 머무를까 해.
[이에야스] ……아— 뭐라고?
[마사무네] 방금도 말했듯, 네가 오른팔을 잃은 건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마사무네] 그러니까, 여기에 남아서 네 호위를 하지.
[이에야스] 호위? 네가 나를? 됐어, 딱히. 너는 ARK의 상대라도 하든지—
[마사무네] 아니, 확실히 ARK의 일은 신경쓰이지만, 유키무라 일행처럼 위험한 존재를 내버려둘 수도 없어.
[마사무네] 놈들은 내가 막겠다.
[이에야스] —저기 말이야.
[마사무네] 뭐지?
[이에야스] 유키무라 녀석들을 막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사무네] 어떻게? 그건, 좀 더 제대로 준비를 해서—
[이에야스] 준비라니, 구체적으로는?
[마사무네] ……하? 아니, 그러니까 그건 지금부터 생각하면—
[이에야스] 아, 그래그래 알았어. 그리고, 그러고보니 말이야.
[이에야스] 너, 잘도 "ARK를 부순다, ARK를 부순다"라고 하는데, 그쪽은?
[이에야스] 뭔가 구체적인 작전이라던가, 생각하고 있어?
[이에야스] 역시 결국엔 자신의 군대를 만든다던가 그런 거야?
[마사무네] ? 아니, 나는 사람을 모을 생각은 없어.
[마사무네] 혼자인 쪽이 움직이기 편하고, 나에게는 사탄의 힘도 있다.
[이에야스] 흐음~ 사탄의 힘 말이지.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 거야? 유키무라도 이기지 못했는데.
[마사무네] 그건……
[이에야스] —훗, 아하하하!
[마사무네] 왜 웃지? 뭐가 웃긴 거냐!
[이에야스] 왜냐니, 네가 너무 우스우니까 그렇지. 하하하……
[이에야스] 마사무네. 너 말이야, 소꿉놀이라면 집에서나 하는게 좋아.
[마사무네] 뭐라고? 뭐가 소꿉놀이라는 거냐! 나는 아주 진지하게—
[이에야스] "ARK를 무너뜨리고 싶지만 동료는 필요 없어. 힘은 부족하지만 내가 유키무라를 막는다."
[이에야스] 의미를 모르겠거든!? 뭐 하나도 말이 안 통하잖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느 쪽도!
[마사무네] !
[이에야스] 한 가지, 현실을 가르쳐 줄게.
[이에야스] 마사무네, 너는 아마, 자기가 ARK와 싸워 보인다면,
[이에야스] 주위의 해방구의 인간들도 언젠간 들고 일어설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마사무네] ……아, 그렇다! 아무리 ARK가 무섭더라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 언젠가는 다른 자들도—
[이에야스] 그래서? 누군가 들고 일어서 줬어?
[마사무네] ! ……그건, 아직 시간이 모자랄 뿐이고—
[이에야스] 무리라고, 그거. 10~20년 후라면 몰라도, 지금 이 시대에서는.
[이에야스] 뭐, 물론 평범한 사람들에게 평판은 좋겠지만 말이야.
[이에야스] 근데 그것만으로, 우리들같은 강자들— 무장은 안 움직여.
[마사무네] 그, 그럴 리가 없어. 해방구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았을 터다. ARK의 무도함을, 노부나가의 소행을!
[마사무네] 그걸 그대로 내버려뒀다간, 언젠간 자신들에게도 불길이 덮친다.
[마사무네] 그 정도의 일은 알고 있을 거다.
[이에야스] 그렇겠지. 그렇다고 해도— 너에게는 움직여주지 않아.
[마사무네] 어째서지?
[이에야스] 네가 증오 말고는 아무것도 줄 수 없으니까 말이지.
[마사무네] 줄 수 없다고?
[이에야스] 무장은 원래 민중을 이끄는 선도자야. 그래서 따라오는 자들에게 무엇을 주느냐가 중요해.
[이에야스] 예를 들어, 벼락출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히데요시라면— 돈과 꿈.
[이에야스] 방해되는 사람을 죽여서 세상을 조용히 만들고 싶은 미츠히데라면— 평온함 정도.
[이에야스] 나는 건강을, 안심을 제공해. 그렇게 동료를 얻어 왔어. 의료국 때도 마찬가지였지.
[이에야스] 그래서, 마사무네. 너는 뭘 제공할 수 있어?
[마사무네] 그건……
[이에야스] 하아— 이런 거지. 지금의 코쥬로 군은 가르쳐주지 않은 거야?
[마사무네] —!
[이에야스] 그래그래, 뭐 그렇겠네. 기억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에야스] 근데 그래서는, 그건 코쥬로 같은게 아니라 그냥 꼭 닮은 인형 아니야?
[이에야스] 아하하하, 웃기네. 어중간한 무장이, 어중간한 인형을 데리고 다니고. 그렇지?
[이에야스] 소꿉놀이를 넘어서 인형놀이까지 하고 있었구나. 그러면 역시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해.
[이에야스] 그 안전하고 깨끗한, 카테드랄의 집으로 말이야.
[마사무네] ……이제 됐어! 이제 충분하다!
[마사무네] 그렇게까지 말할거면 멋대로 해라. 나는 ARK와의 싸움에 집중할테니.
[마사무네] (그럴 리가 없어. 나의 싸움은, 나의 복수는…… 소꿉놀이 따위가……)
[나오마사] 아—아—.진짜 귀찮은 녀석. 그보다 이에야스. 너도 말이지, 그렇게 저녀석이 불쌍한거냐?
[이에야스] 하!? 왜 그렇게 되는데? 아니거든요?
[나오마사]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나. 그것보다도, 정말 어쩌지? 유키무라.
[타다카츠] 【육도진】이 사냥감을 놓친 적은 없다고 한다.
[타다카츠] 그렇다면, 녀석들은 반드시, 다시 이에야스 님의 주변에 나타나겠지.
[나오마사] 그렇겠지. 아마 ARK의 공격과 동시에 올 속셈일거다.
[타다카츠] 녀석은 표적이 바짝 몰렸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흥미가 있다고 했었어.
[타다카츠] 그렇다면, 그 타이밍을 제외하고는 달리 없을테니— 그때를 반격한다.
[나오마사] 그렇다고는 해도, ARK 쪽도 무시 못해.
[나오마사] 하아아—— 다수의 적군과 소수 정예의 암살자. 동시에 상대하기에 이보다 까다로운 조합은 없겠지.
[이에야스]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어.
[타다카츠] 이럴수가— 정말입니까, 이에야스 님!
[이에야스] 아직 아이디어 단계지만 말이지. 정리되면 이야기할테니까, 좀 더 기다려줘.
[나오마사] 그럼 맡겨둘게. 그리고 나머지는…… 팔, 어떡할까?
[이에야스] ……그것도, 조금 생각하게 해 줘.
[나오마사] 알았어. 그래도 당분간은 외형을 속이기 위한 의수를 준비해둘게.
[나오마사] 그렇지 않아도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판국이니까.
[이에야스] 알고 있다니까. 부탁할게.
[나오마사] 그럼 됐고.
[이에야스] 아~아. 그건 그렇고— 톱이 이런 꼴인데도, 나오마사는 언제나처럼 냉정하네.
[나오마사] 하, 이 상황에서 나까지 허둥댔다간 끝장이잖냐.
[나오마사] 네놈은 강한 척하는 주제에 멘탈 뚝뚝 부서지고, 타다카츠는 완력도 좋은 주제에 금방 당황해.
[나오마사] 그런 네놈들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담당이 나— 이전에 스스로 그렇게 말했었잖아?
[이에야스] 네 네, 그랬었죠……
[이에야스] —화냈더니 배고파졌어.
[타다카츠] 이런 상황에서도 식욕이 있으시다니, 역시 이에야스 님! 곧바로 뭔가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나오마사] 막 회복한 참이니까, 속 쓰린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해둘까.
[나오마사] 그러면, 오늘은 이만 편히 쉬라고. 내일 아침엔 일이 엄—청 많으니까.
[이에야스] ! 악마.
[나오마사] 아, 맞다. 할 일을 하나 잊었어. 타다카츠, 이에야스 식사는 부탁할게.
[타다카츠] 음? 그렇군, 맡겨둬. 그러면, 내일 보자고.
[나오마사] 아아.
[나오마사] 하아— 언제나처럼 냉정하다니. 하, 나도 굉장한 연기구만.
[나오마사] —그 사이코 자식…… 잘도 이에야스를……! 절대 용서 못해…… 기억해두마……!
'마가츠노트 > 라디오 드라마: 시즌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8화: 오다 노부나가 (0) | 2024.03.07 |
---|---|
제7화: 균열 (0) | 2024.03.04 |
제5화: 유키무라라는 남자·후편 (0) | 2024.01.25 |
제4화: 유키무라라는 남자·전편 (0) | 2024.01.23 |
제3화: 뜻밖의 재회 (0) | 202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