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sG0NeAiM0I?si=FOZ-hUpW59yQeR54
ARK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본거지의 방위를 계속하는 이에야스 일행.
절망적인 전력차에 마음이 꺾이기 시작한 부하들을 북돋우면서,
그들은 행동할 순간을 냉정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두 사람——
- 이에야스 본거지·입구 -
[문지기] 타다카츠 님들은 아직인가!
[부하] 이미 연락은 했지만…… 고, 곧 도착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문지기] ——그때까지 절대로 통과시키지 마라!
[마사무네] 용무가 있는 건 이에야스 뿐이다. 다른 사람은 부르지 않아도 돼.
[문지기] 뭐라고……? 마사무네, 거기에 코쥬로! 이에야스 님께는 어쩐 일이냐?
[마사무네] 그러니까— 이야기를 하러 왔을 뿐이라고……
[마사무네] 아…… 너희들과는 말이 안 통해. 미안하지만, 통과하도록 하겠다.
[문지기] 그렇게 둘까 보냐!
[문지기] 네놈은 절대로 이 마을에 들여서는 안 되는 위험인물이라고, 이에야스 님께서 지정하셨다!
[문지기] 통과 못 한다!
[코쥬로] 마스터, 조금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코쥬로] 여기선 일단, 후에 다시 와보시는 것이……
[마사무네] 이 상태라면 언제 와도 똑같을 거야. 게다가,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어.
[코쥬로] 그건 뭐, 그렇습니다만……
[나오마사] 마사무네, 임마——!
[마사무네] —나오마사에 타다카츠인가……!
[타다카츠] 흠. 정말로 네놈이 와 있었을 줄이야. 게다가 코쥬로까지……
[타다카츠] 어쩔까? 나오마사. 이에야스 님은 돌려보내라고 말씀하셨다만……
[나오마사] 당연하잖아. 물론 전부 죽일 거야.
[나오마사] 이에야스 녀석에겐 내가 적당히 전해둘테니까.
[타다카츠] 하하하하—! 그렇게 나와주셔야……지!
[마사무네] !?
[타다카츠] 호오? 역시 전 집행관. 이 몸의 창을 한 손으로 받은 건가!
[마사무네] 아—…… 문답무용인가.
[코쥬로] 마스터.
[마사무네] 괜찮아. 너는 나오지 마.
[나오마사] 한눈 팔지 마라!!
[나오마사] 제법인데. 오라오라오라오라—!
[마사무네] —……
[나오마사] 칫…… 어이, 왜 안 받아치는 거냐?
[마사무네] 후……
[마사무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야.
[마사무네] 나는 이야기를 하러 온 거다. 알았으면 이에야스를 데려와.
[타다카츠] 이야기…… 라고?
[나오마사] 말해 보라고. 무슨 이야긴데?
[마사무네] 그 전에 병사들을 물러나게 해.
[나오마사] 그 정도로 중요한 이야기냐?
[나오마사] —어이, 너희들! 조금 떨어져 있어.
[나오마사] ……내가 신호하면 바로 해치워.
[부하] ! 네.
[마사무네] 노부나가— 그를 소생시킨 건, 이에야스지?
[타다카츠] !? 그건—
[나오마사] 흥! 무슨 얘긴지 뻔하지. 하고 싶은 헛소리는 그것뿐이냐?
[나오마사] —자, 그러면 이야기는 끝이네. 빨리 돌아가 주지 않겠어?
[마사무네] 그럴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이건 질문이 아니라 사실 확인이다.
[마사무네] 나는 그 때 분명히 들었으니까.
[나오마사] 잘 들어! 노부……가 그쪽에……
[나오마사] 처음 듣는 혼향 때문에, 부대가 괴멸했다고!
[이에야스] !? —윽!
[오다 노부나가] 감이 좋구나. 「죽고 싶지 않다」…… 그게 네놈의 「인과 특성」인가.
[이에야스] 칫…… 이걸 말한 거구나, 나오마사는. 그런데 어떻게?
[이에야스] 기억이나 인식 같은 걸 담당하는 뇌의 영역은,
[이에야스] 완전히 죽은 채였을텐데!
[마사무네] "기억이나 인식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은 완전히 죽은 채였을 터"—
[마사무네] 무관계한 인간의 말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
[나오마사] —바보. 무슨 말실수를 한 거야?
[마사무네] 끝까지 잡아뗄 생각이라면 그래도 좋아.
[마사무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코쥬로] 죄송한 일이지만, 칸베에 님의 의뢰로— 【MAD FANG】의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이 정보를 해방구에 확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타다카츠] 뭐라고!? —곤란해, 나오마사.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정보가 나돌았다가는……!
[나오마사] 멍청아, 당황하지 마. 당당하게 굴어.
[코쥬로] 네. 진위의 여부 따위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테지요.
[코쥬로] 현재의 위기적인 상황을 만든 것은 바로 이에야스다—
[코쥬로] 아마 누구라도 그렇게 인식하겠죠.
[코쥬로] 그리고 일단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누구도 당신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나오마사] —!
[마사무네] 다시 한 번 묻겠다, 나오마사. 노부나가를 부활시킨 건, 이에야스지?
[나오마사] 아—— 의외로 성격이 나쁘네, 너.
[나오마사] 우리가 했어. 감사국의 명령으로 말이지, 노부나가의 시체를 대무장용 병기로서 소생시킨 거야.
[마사무네] 대무장용 병기…… 역시나인가.
[마사무네] 하지만, 그러면 왜 병기일 터인 노부나가가 ARK의 주인이 되고—
[마사무네] 자아와 기억까지 돌아온 건 어떻게 된 일이지?
[나오마사] 그건 우리가 묻고 싶다고. 자연 회복일리도 없고,
[나오마사] ARK의 다른 녀석들도, 마치 그게 당연한 것처럼 그 녀석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고.
[코쥬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세뇌나 최면의 종류일까요.
[코쥬로] 혹은, 노부나가 본인의 혼향이 가진 능력— 이라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나오마사] 뭐, 그런 가능성도 있긴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정도가 과해.
[나오마사] 무엇보다도 같은 장소에 있던 우리들이, 녀석의 혼향같은 건 듣지 못했고.
[마사무네] 그렇다면…… "카신"인가?
[나오마사] 아?
[마사무네] 노부나가가 말한 적이 있다. 어쩌면, 녀석에겐 그런 능력을 가진 동료가 있었을지도 몰라.
[나오마사] 아— 그 녀석이라면 이에야스에게서도 들었어. 하지만, 아직 정체까지는 잘 몰라.
[나오마사] 적어도 카테드랄의 주민은 아닐 거다.
[마사무네] 그런가. 의료국의 데이터에도 없었다면, 확실히……
[이에야스] 잠깐. 뭘 사이좋게 수다나 떨고 있는 거야?
[코쥬로] ! 마스터, 저 분은……
[마사무네] 드디어 나온건가.
[타다카츠] 이, 이에야스 님…… 어째서 이곳에?
[이에야스] 이유고 뭐고— 타다카츠, 나오마사! 저 녀석들을 빨리 돌려보내라고, 그렇게 말했잖아!?
[이에야스] 그런데도 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
[타다카츠] 죄, 죄송합니다, 이에야스 님! 이건 그— 뭐랄까……
[타다카츠] 정말로 죄송합니다!!
[나오마사] 하아……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에야스] 그런데, 어라~? 저기 있는 사람은—
[이에야스] 이야, 코쥬로잖아. 잘 지냈어? 걱정하고 있었다구.
[이에야스] 마사무네 군이 힘껏 머리를 부숴버렸으니까, 역시 이제는 수리 못 하지 않을까— 하고.
[이에야스] 아, 그래도, 기억은 없어졌다고 했던가?
[마사무네] 코쥬로, 떨어져 있어.
[코쥬로] 알겠습니다.
[이에야스] 이야— 그래도 좋은 볼거리였다고.
[이에야스] 마사무네 군의 그 우는 얼굴!
[이에야스] 노부나가만 없었다면, 그 장소에서 죽여줄 수 있었는데.
[마사무네] 원한다면 지금 그곳에서 끝을 볼까? 나는 그렇게 해도 딱히 상관 없어.
[마사무네] 이야기가 끝난 후라면 말이지.
[코쥬로] 마, 마스터. 그건——
[이에야스] 흥, 싫거든. 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나도 바쁘단 말이야.
[이에야스] 게다가, 이왕 너를 죽일거면 거기에 어울리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고.
[마사무네] —전부터 마음에 걸렸던 거지만, 어째서 그렇게까지 나를 미워하지?
[마사무네] 내가 뭔가 거슬리는 일이라도 한 건가?
[이에야스] 싫으니까야, 전부 말이지!
[마사무네] —그런가…… 뭐, 그럴 수도 있지……
[이에야스] 그보다, 아까부터 이상하게 여유 부리는 거, 마음에 안 드는데,
[이에야스] 너 말야, 내가 밉지 않아?
[마사무네] 밉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마사무네] 그렇지만, 그 때의 코쥬로의 일은, 나의 미숙함이 부른 일로……
[마사무네]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마사무네] 그러니까 네가 나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나도 너를 쫓지 않아.
[마사무네] ARK와, 노부나가와의 싸움도 앞두고 있고 말이지.
[이에야스] 흐~음……
[나오마사] 아— 괜찮냐? 이에야스.
[이에야스] 으음…… 노부나가 쪽이…… 우선?
[이에야스] 가족끼리 서로 죽이게 만든 이 내가, 안중에도 없어?
[이에야스] 웃기지 말라고……! 자신을 가지고 논 나를, 제일 원망하는게 당연하잖아!?
[이에야스] 그렇지 않으면, 기분 좋게 죽일 수가 없잖아!
[타다카츠] 이에야스 님? 이에야스 님은 자신을 배신한 마사무네가 미우신 거죠……?
[타다카츠] 그렇다면, 녀석이 어떻게 생각하든, 죽여 버리면 되는 것이 아닌지?
[이에야스] 그건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고……!
[나오마사] 하아—— 미련이 뚝뚝 떨어지고 있잖냐.
[나오마사] 그러니까 그 때 노부나가가 오기 전에 죽였으면 될 것을.
[마사무네] 뭐야, 결국 하는 건가.
[이에야스] —아, 안 할거야! 그보다, 이야기는 이제 끝났지? 그러면 빨리 돌아가버려.
[마사무네] 멋대로 이야기를 끝내지 마라. 오히려, 가장 묻고 싶었던건 이거다.
[마사무네] 「인과 특성」이라고 불리는 것을 알고 있나?
[이에야스] 인과 특성? 아, 분명— 노부나가가 그런 말을 했었던가.
[마사무네] 그 때 노부나가는, 나에게 뭔가를 했다.
[마사무네] 그 결과, 나는 몸의 자유를 뺏기고, 그리고 그 손으로 코쥬로를……
[마사무네] ……그게 대체 어떤 힘이었는지, 나는 그게 알고 싶다.
[이에야스] 아, 그래. 아쉽지만 나도 몰라.
[이에야스] 그건 나도 들었던 거라서, 이쪽도 찾고 있는 중이라서 말이지.
[마사무네] 정말이겠지?
[마사무네] 인과 특성이라고 하는 말은, 그 때 코쥬로도 썼던 단어야.
[마사무네] ARK의 중추에 있던 너라면, 알고 있지는 않나?
[이에야스] 모른다니까! ARK의 안에서도, 우리 의료국은 비교적 건전한 조직이였단 말이야.
[이에야스] 그런 정체도 모를 것에는 관계되지 않는다고.
[마사무네] 그렇다면, 다른 알 만한 사람으로 짐작가는 인물은?
[이에야스] 있었다면 이미 말했겠지. 빨리 돌아가줬으면 좋겠거든.
[마사무네] —그런가. 알았다.
[이에야스] 그래, 그럼 이번에야말로 여기까지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사라지—
[마사무네] 잠깐.
[이에야스] —아아, 아직 뭐가 더 남았어!? 너 이렇게 말이 많았나!?
[마사무네] 이게 마지막이다. 이에야스, 【육도진】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 있나?
[이에야스] "육도진"? 뭐야 그거. 해방구에 있는 공원인지 뭔지의 이름?
[나오마사] 아니, 저건 아마— 암살 집단이다. 그것도, 그 실력이 상당히 대단하다고 하는것 같아.
[나오마사] 정보부의 자료로 본 적이 있어.
[이에야스] 암살 집단? 즉 살인 청부업자라는 말?
[이에야스] 그런 집단이 대체 어쨌다고 그러는데?
[마사무네] 실은, 【MAD FANG】의 전언이다.
[마사무네] 그 녀석들이 너를 노리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마사무네] 오늘은 그 경고를 겸해서 온거다. 분명히 전했어.
[타다카츠] 청부업자가……
[나오마사] 이에야스를?
[이에야스] 어째서?
- 이에야스 본거지·메인 스트리트 -
[사스케] 유키— 사이조—!
[사스케] 있지, 있지! 저 가게로 하자, 저 가게!
[사스케] 봐, 무지 좋은 냄새가 나잖아!
[사이조] 앗……! 아, 정말……! 잡아당기지 말아주세요, 사스케.
[사이조]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가게는 도망가지 않아요.
[유키무라] 여기가 이에야스의 본거지인가. 좋은 마을이네.
[사이조] ARK의 비호 아래에 있었던 것 같아요.
[사이조] 뭐, 지금은 전쟁의 준비 때문에 여러모로 떠들썩한 모양이지만요.
[유키무라] 그렇네. 이럴 줄 알았다면, 정세가 안정되는 동안에 아지트의 모두를 데려올 걸 그랬어.
[사이조] 그러게요. 아쉬운 일이 되었네요.
[사스케] 오라니까! 유키도 사이조도 빨리—!
[사스케] 밥이 다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사이조] 네, 네. 지금 갈게요.
[유키무라] 그런데, 이에야스인가……
[유키무라] 정말이지, 노부나가도 별난 짓을 하네.
[유키무라]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은 기대되긴 하지만.
[사스케] 유—키—
[유키무라] 아, 지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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