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라디오 드라마: 시즌 2

제1화: 흔들리는 해방구

약상 2024. 1. 14. 03:47

https://youtu.be/e8Vj1zpDG-A?si=cnZF-P9v_bxGj0Iy

 

 

때는 서기 2222년.

 

그곳에서는, 거대 운석의 충돌로 인해 황폐해진 대지를 무대로

 

사람들에게 압제를 가하는 ARK와,

 

그 타도를 목표로 하는 무장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일찍이 최강으로 여겨졌던 무장— 오다 노부나가가 돌연 부활.

 

그는 본래 적이었을 터인 ARK의 옥좌에 앉아, 해방구의 정복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해방구는 또다시 전란이라는 불꽃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네에— 그렇습니다. 여기부터가 메인 디쉬라고 하는 셈입니다.

 


 

- 해방구·황야 -

 

 

[남성A&남성B] 핫하하하하!

 

[남성A] 그래서, 아내가 그러는거야.

 

[남성A] 무장이 된다는 꿈과 가족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하냐고.

 

[남성A] 말해줬지! 「가장 중요한 건— 둘 다 아니야. 너라고!」 하고!

 

[남성A&남성B] —하하하하!

 

[남성B] 멋진 척 하기는!

 

[남성C] 하아, 하아…… A, ARK다! ARK가 온다, 도망쳐!

 

[남성A] ! 뭐라고!?

 

[남성B] 거짓말이지, 이런 곳까지!?

 

[남성C] 조금 있으면 저기까지 올 거야. 빨리 짐이랑 가족을 챙겨!

 

[남성C] 녀석들은 봐주지 않— 아악!

 

[남성B] 마, 말도 안 돼, 벌써!

 

[ARK 병사] 선행 부대가 생존자를 발견. 숙청한다.

 

 

[남성A] 오, 오지 마! 오지 말라니까—!

 


 

[란마루] 흠— 훈련은 이제 충분한 것 같네.

 

[란마루] 다음은, 그 신병기가 완성되기를 기다릴 뿐이려나.

 

[란마루] 그렇지? 노부나가 군.

 

[오다 노부나가] 숙청을 계속해라. 길거리의 돌 하나까지 지나치지 마라.

 

[란마루] 네—에, 알겠어. 청소는 속행이네?

 

[오다 노부나가] 나의 패도에 방해되는 자는, 전부 멸한다.

 

[오다 노부나가] 히데요시, 미츠히데, 이에야스. 그리고…… 마사무네.

 

[오다 노부나가] 목을 씻고 기다리도록 해라……!

 


 

[마사무네] 집행관 마사무네가 해방구에서 무장이 된 지 수개월.

 

[마사무네] 노부나가가 거느리는 ARK군은, 그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

 

[마사무네] 카테드랄 부근 지역의 소탕을 이어갔다.

 

[마사무네] 그에 대항해, 해방구의 무장들은

 

[마사무네] 노부나가의 본격적인 침공에 대한 준비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

 


 

[히데요시] 앗하하하! 총도 칼도 말도 안 되게 잘 팔린다니까.

 

[히데요시] 뭐, 그거야 주인어른이 무서워서겠지만—

 

[칸베에] 다음은 이 돈으로, 무장들을 군단별로, 영토별로 사들인다.

 

[칸베에] 거기에 따르지 않는 일당은—

 

[키요마사] 힘으로 알게 한다, 라는 거네.

 

[키요마사] 오— 무서워. 진짜 야만인이구나, 우리 쪽은.

 


 

[미츠히데] 온다…… 노부나가가, 온다……!

 

[미츠히데] 죽여야 해…… 빨리 그 녀석을 죽여야 해……!

 

[토시미츠&사마노스케] 가엾으신 미츠히데 님……

 

[토시미츠] 시급히, 군의 준비를 갖추는 겁니다.

 

[토시미츠] 어떤 수를 써도 상관 없습니다!

 

[사마노스케] 그래, 그래— 미츠히데 님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 그렇지?

 


 

[나오마사] 거기! 대충대충 하지 마!

 

[나오마사] 이런 방위선으로는, 저 놈들에게 종잇장이나 다름 없다고!?

 

[타다카츠] 불면불휴로 공사를 계속하는 거다! 이에야스 님을 위해서!

 

[나오마사] 그래도 다치지는 마라!

 

[이에야스] 보라고, 노부나가……! 나를 ARK에서 쫓아낸 원한을 갚아 주겠어!

 

[이에야스] 그냥은 하지 않아. 아주 놀라게 만들어 주겠다고!

 


 

[마사무네] 그리고 그런 가운데 또 하나, 과거의 전국 무장과 같은 이름을 가진 자가

 

[마사무네] 역사의 표면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해방구·폐허 -

 

 

[영상] —우쭐해선 까불고 있어!

 

[사스케] 오? 히히…… 가라! 거기라구!

 

[영상] 그 태도로 이 몸을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나!?

 

[사스케] 오? 오오!? 오오오—! —……

 

[사이조] 사스케, 또 그 영상입니까.

 

[사스케] 마음에 든단 말이야, 이거. 이 녀석 강해서 즐거웠다구.

 

[사스케] 아아— 또 싸우고 싶네—

 

[사이조] 살다보면, 또 멋진 만남이 있을 거에요.

 

[사이조] 그것보다, 자. 조금 더 단말기에서 얼굴을 떼고— 눈에 나쁘니까요.

 

[사스케] 아? 상관 없잖아, 딱히—

 

[사스케] 이 정도로는 별 문제 없다니까! 봐, 나 강하니까.

 

[사이조] 후후……어떤 이론인가요? 그건.

 

[사이조] 당신도 뭔가 말해 주세요, 유키.

 

[유키무라] 응? —아……

 

[유키무라] 사스케.

 

[사스케] 으응? 왜 그래, 유키.

 

[유키무라] 사이조가 맞아. 오늘은 이제 단말기를 넣도록 하세요.

 

[사스케] 에에—!? 싫다구! 게다가, 그렇게 말하는 유키도 단말기 보고 있잖아! 그거, 뭘 보고 있는 거야?

 

[유키무라] 이건 사회 정세를 조사하고 있는 거야, 일에도 필요한 거지.

 

[사스케] 사회…… 정, 세—?

 

[사이조] —. 노부나가의 부활에, ARK의 해방구 침공.

 

[사이조] 뭐라고 할까, 세상 어수선해서 곤란하네요.

 

[사이조] 저희들도, 처신에 대해서 생각해야겠지요? 유키.

 

[유키무라] 관계 없다. 세상이 어떻든 간에, 우리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유키무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것을 얻는다. 그것뿐이다.

 

[유키무라] 그래. 사스케, 너는 싸움 속에서 적의와 살의를.

 

[사스케] 하하핫♪

 

[유키무라] 사이조, 너는 고통 속에서 쾌락과 절정을.

 

[사이조] 후후후——

 

[유키무라] 그리고 나는……, 삶과 죽음의 틈,

 

[유키무라] 그 앞에 있는 【아름다운 죽음】을 찾아서……

 


 

[란마루] 아하하핫! 듣던 대로네, 【육도진】. 

 

[란마루] 듣던 대로— 미쳐 있어.

 

[유키무라] 너는?

 

[란마루] 란마루. 노부나가의 심부름꾼이야. 잘 부탁해, 유키무라.

 

[유키무라] 란마루……? 아니— 뭐, 괜찮겠지.

 

[유키무라] 그래서 노부나가는?

 

[유키무라] 협박이나 다름없는 연락으로 불러 놓고선, 본인은 오지 않은 건가?

 

[란마루] 미안해, 그는 성미가 급하니까.

 

[란마루] 그래도 괜찮아, 문명의 힘이 있어.

 

[오다 노부나가] 오랜만이군, 유키무라. 역시 살아있던 건가.

 

[유키무라] 그건 어느쪽이냐고 하면 내가 할 말이지, 노부나가.

 

[유키무라] 하지만, 그쪽에서부터 연락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유키무라] 대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오다 노부나가] 네놈에게 어울리는 일이 있다.

 

[유키무라] 당신이 나에게— 놀랍네. 하지만 그걸 받아서,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지?

 

[오다 노부나가] 이득은 없다……만, 이유라면 있지.

 

[오다 노부나가] 나는 네놈이 찾는 것을 가지고 있다.

 

[유키무라] 그의 행방을 알고— 아니, 아니겠군.

 

[유키무라] 당신들이 그를 확보하고 있다…… 라는 건가?

 

[오다 노부나가] 이에야스를 죽여라. 

 

[오다 노부나가] 네놈의 뜻을 고려할 생각은 없다.

 

[오다 노부나가] 나를 따를 것인가— 어쩌려나.

 

[유키무라] 이에야스…… 그렇군. 그를, 내가…… 말이지?

 

[유키무라] 알았어. 그 의뢰—, 이 【육도진】의 유키무라가 맡겠다.

 


 

[마사무네] 때는 서력 2222년.

 

[마사무네] 가지각색의 생각이 소용돌이치면서도

 

[마사무네] 해방구는 폭풍전야의 고요 속에 있었다.

 

[마사무네] 하지만, 어느 두 명의 무장의 등장으로 인해

 

[마사무네] 그 고요함은, 머지않아 깨져버리게 된다.

 


 

- 해방구·황야 -

 

 

[코쥬로] 마스터, 마스터.

 

[마사무네] —……

 

[코쥬로] 자…… 일어나셨습니까?

 

[코쥬로] 몸 상태는 어떠신지— 잘 주무셨습니까?

 

[마사무네] 문제 없어.

 

[코쥬로] 그건 다행이네요. 조식은 뒷좌석에 올려두었습니다.

 

[코쥬로] 아, 그 전에 세수를 하시겠습니까?

 

[마사무네] 나중에 할게. 그보다, 벌써 도착한 건가?

 

[코쥬로] 아니요, 아직입니다. 그렇지만, 곧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코쥬로] 그러니까, 혹시 모르니 준비해주세요.

 

[마사무네] 그런가. 알았어.

 

[코쥬로]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장소……

 

 

[코쥬로] 지도를 확인했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만,

 

[코쥬로] 정말로 카테드랄의 바로 옆이군요.

 

[코쥬로] 봐 주세요. 외연부의 방벽이 이렇게나 가까이.

 

[마사무네] 이런 곳, 비록 노부나가가 이끄는 게 아니더라도

 

[마사무네] ARK가 마음만 먹으면 금방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아.

 

[마사무네] 녀석이 ARK에서의 지위에 신경쓰는 이유도…… 납득이 가네.

 

[코쥬로] 동감입니다.

 

[코쥬로] 아무래도 방위선의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코쥬로] 여기에서 보기에는 상당한 강행 공사로군요.

 

[코쥬로] 저래서는 기껏해야 시간 벌기밖에 안 되겠죠.

 

[코쥬로] 그건 그들도 알고 있을 터입니다만……

 

[마사무네] 뭐, 그 근방의 일은 상관 없어.

 

[마사무네] 그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멈춰줘.

 

[마사무네] 마을에는 나 혼자서 들어간다.

 

[코쥬로] 마스터 혼자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적지가 될 수도 있는데요?

 

[코쥬로] 마을의 밖에서는, 가능한 지원도 한계가 있으니,

 

[코쥬로] 만약의 순간을 위해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마사무네] 아니, 하지만……!

 

[코쥬로] 아니면, 무언가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신 건가요?

 

[코쥬로] 저는 불필요합니까?

 

[마사무네] ! 불필요하다니, 그럴 리가 없어. 너는—

 

[코쥬로] 마스터?

 

[마사무네] …… 이제 됐어. 잊어버려.

 

[마사무네] 같이 가 줘, 코쥬로.

 

[코쥬로] 네, 마스터.

 

 

[코쥬로] —상점가도 보이기 시작했군요. 저기입니다.

 

[마사무네]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늦었지만, 드디어 도착했군.

 

 

[마사무네] 저기가 녀석의 본거지…… 저기에, 이에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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