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Quttjkhlx8?si=MsYuzCfRj0D_49n_
이에야스의 말로 인해, 본연의 자세가 흔들리는 마사무네.
자신의 행위는, 정의는— 옳은 것인가 아닌가.
망설이는 그는 재차 답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이미……
- 이에야스 본거지·메인 스트리트 -
[이에야스] —훗, 아하하하!
[마사무네] 왜 웃지? 뭐가 웃긴 거냐!
[이에야스] 왜냐니, 네가 너무 우스우니까 그렇지. 하하하……
[이에야스] 마사무네. 너 말이야, 소꿉놀이라면 집에서나 하는게 좋아.
[마사무네] 뭐라고? 뭐가 소꿉놀이라는 거냐! 나는 아주 진지하게—
[이에야스] "ARK를 무너뜨리고 싶지만 동료는 필요 없어. 힘은 부족하지만 내가 유키무라를 막는다."
[이에야스] 의미를 모르겠거든!? 뭐 하나도 말이 안 통하잖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느 쪽도!
[마사무네] !
[마사무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이에야스] 한 가지, 현실을 가르쳐 줄게.
[이에야스] 마사무네, 너는 아마, 자기가 ARK와 싸워 보인다면,
[이에야스] 주위의 해방구의 인간들도 언젠간 들고 일어설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이에야스] 무리라고, 그거. 10~20년 후라면 몰라도, 지금 이 시대에서는.
[이에야스] 뭐, 물론 평범한 사람들에게 평판은 좋겠지만 말이야.
[이에야스] 근데 그것만으로, 우리들같은 강자들— 무장은 안 움직여.
[마사무네] 그, 그럴 리가 없어. 해방구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았을 터다. ARK의 무도함을, 노부나가의 소행을!
[마사무네] 그걸 그대로 내버려뒀다간, 언젠간 자신들에게도 불길이 덮친다.
[마사무네] 그 정도의 일은 알고 있을 거다.
[이에야스] 그렇겠지. 그렇다고 해도— 너에게는 움직여주지 않아.
[마사무네] 이에야스는 모르고 있어. 무장들이 전부 녀석처럼 탐욕스러운 건 아니야.
[마사무네] 실제로,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는 이야기가 통하는 자도 있었어.
[이에야스] 나는 건강을, 안심을 제공해. 그렇게 동료를 얻어 왔어. 의료국 때도 마찬가지였지.
[이에야스] 그래서, 마사무네. 너는 뭘 제공할 수 있어?
[마사무네] 뭔가 주지는 못하더라도, 나는 힘이 될 수 있어.
[마사무네] ARK와 싸우는 칼날이!
[이에야스] 하아— 이런 거지. 지금의 코쥬로 군은 가르쳐주지 않은 거야?
[이에야스] 근데 그래서는, 그건 코쥬로 같은게 아니라 그냥 꼭 닮은 인형 아니야?
[이에야스] 아하하하, 웃기네. 어중간한 무장이, 어중간한 인형을 데리고 다니고. 그렇지?
[이에야스] 소꿉놀이를 넘어서 인형놀이까지 하고 있었구나. 그러면 역시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해.
[이에야스] 그 안전하고 깨끗한, 카테드랄의 집으로 말이야.
[마사무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마사무네] 지금도 코쥬로는 나를 지탱해주고 있어.
[코쥬로] 마스터.
[마사무네] ! 코쥬로인가.
[코쥬로] 찾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계셨군요.
[코쥬로] 그래서, 이에야스 님과는 얘기해 보셨나요?
[마사무네] 있지, 코쥬로…… 나는 틀렸다고 생각해?
[코쥬로] 네? 뭐가 말인가요?
[마사무네] 내가 싸우는 방식은 잘못된 걸까?
[마사무네] 내 방식으로는, ARK를 쓰러뜨릴 수 없는 걸까?
[마사무네] 네 생각이 듣고 싶어.
[코쥬로] 마스터의 방식…… 말인가요.
[코쥬로] 저는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스터의 행동으로 구원받은 분들이 틀림없이 존재하니까요.
[코쥬로] 그저, 조금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사무네] 시간이…… 어째서지? 지금까지 그걸 말하지 않았어?
[코쥬로] 그건…… 죄송합니다, 마스터.
[코쥬로] 올바른 일이든 아니든, 저는 당신의 결정에 따를 뿐이니까요.
[마사무네] !
[마사무네] 그런……가.
[코쥬로] 네. 당신이 명하신다면, 그것이 저에게 있어서 정의가 됩니다.
[코쥬로] 저는 그런 존재기 때문에.
[마사무네] ……아. 그렇군. 그랬어.
[마사무네] 너는 더 이상, 나를 이끄는게……
[코쥬로] 마스터?
[마사무네] 이상한 질문을 해서 미안했다. 그냥 잠깐…… 혼자 있게 해 줘.
[코쥬로] 엇— 기다려주세요. 마스터! 마스터!?
- 미츠히데 본거지·정원 -
[토시미츠] 접니다. 네. 네…… 그렇군요. 역시.
[토시미츠] 보고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감시, 부탁드리겠습니다.
[토시미츠] 네에. 그러면, 다음 정기 연락에 뵈죠.
[사마노스케] 정보원의 연락이야? 토시미츠.
[토시미츠] 사마노스케…… 네. 카테드랄에 잠입해있는 자입니다. 노부나가의 병력을 정찰하는 중입니다만, 아무래도 예상을 웃도는 수인듯 합니다.
[사마노스케] 인간은 갑자기 생기거나 하지 않아. 그렇다는 건, 혹시 평범한 시민?
[토시미츠] 그것밖에 없겠죠. ARK가 마음만 먹으면 자유의지를 빼앗아 세뇌든 개조든 마음대로니까요.
[토시미츠] 어딘가의 마사무네처럼.
[사마노스케] 오오— 무섭네 무서워. 그래서 어쩔 셈이야? 우리들의 참모 군은.
[사마노스케] 적당한 세력을 부추겨서 노부나가를 싸우게 하고 서서히 병력을 줄여나갈 계획— 이라고 했나?
[토시미츠] 그랬습니다만, 솔직히 노부나가가 이런 규모여서는 그것도 어려워요.
[토시미츠] 이미 몇몇에겐 권유해보았습니다만, 어디에서도 대답이 'No'였던 것은 이게 이유겠죠.
[사마노스케] 뭐— 아무리 혈기 왕성한 해방구의 무장이라고는 해도…… 질게 뻔한 상대에게 싸움을 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니까 말야.
[토시미츠] 그런데 곤란하군요. 이런 보고, 미츠히데 님에게는 도저히—
[미츠히데] 내가…… 뭐라고?
[토시미츠&사마노스케]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상황은? 전에 말한 계획은 어떻게 됐어?
[토시미츠] —제, 제가, 이미 어떻게든 수습중이긴 합니다만……
[사마노스케] 아—아, 저질렀다.
[미츠히데] 토시미츠……
[토시미츠] 넷! —그게…… 그게, 사실은……
[미츠히데] 노부나가가…… 예상 외의 병력을? 그래서 누구도, 어디에서도 움직여주지 않아?
[미츠히데] ……아으으으……
[미츠히데] 그래서는…… 그 쓰레기를 죽일 수가 없잖아!!
[사마노스케] !?
[미츠히데]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냐고……! 조금이라도 빨리 죽이고 싶은데……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데!
[미츠히데] 그러지 않으면 나는…… 나는……!
[토시미츠] 미츠히데 님! 제발 진정하세요!
[사마노스케] 이거 위험하지 않아? 또 그 발작이 나면—
[미츠히데] 아아아아…… 이제 한계야…… 빨리, 빨리 죽이지 않으면 그 녀석이 와버려……
[미츠히데] 싫어……! 그런건 안돼! 그런건 견딜 수 없어…… 그런, 무서운 일—
[미츠히데] 안 돼, 안 된다고……
[토시미츠] ……미츠히데 님?
[사마노스케] 뭔가, 평소랑은 느낌이……
[토시미츠] ! 이건 설마!
[사마노스케] 뭐야뭐야? 무슨 일인데? 이번엔 무슨 소식?
[토시미츠]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뭔데!?
[토시미츠] 지금 막, 【Allegiance】의 카츠이에 공께서 카테드랄을 향해, 전군을 거느리고 출발했다는 연락이……!
[미츠히데] 아? 카츠이에가?
[사마노스케] 어라? 카츠이에 공이라면…… 분명 혼노지에서 노부나가가 죽은 후에, 【제6천마왕군】의 잔당을 흡수했었지.
[토시미츠] 네. 그렇게 새롭게 일어선 군단이— 【Allegiance】
[토시미츠] 저희들이나 히데요시 일당이 빠지면서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규모로만 따지면 여전히 해방구에서 상위 세력입니다.
[사마노스케] 그 전군이 카테드랄로— 라는건……
[미츠히데] 아…… 그 늙은 무장은 신념이 확고한 반(反)ARK다.
[미츠히데] 아무리 이전 주군이라고 해도 ARK에 붙은 노부나가의 밑에 남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워.
[미츠히데] 그런 그가 카테드랄로 향했다면 그건……
[토시미츠]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카츠이에 공이 미츠히데 님에게 보내는 지원 요청입니다!
[사마노스케] 지원!? 즉 함께 노부나가를 쳐죽이자는 뜻이군!
[미츠히데] 토시미츠, 사마노스케. 지금 당장 준비해. 【뱀-우로보로스-】의 모든 병력을 보낸다.
[토시미츠&사마노스케] 분부대로.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이번에야말로, 그 녀석을 죽인다. 그러지 않으면……
[미츠히데] 그러지 않으면 나는…… 나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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