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무장 라디오

제3회: 마사무네 편

약상 2024. 5. 27. 18:01

https://youtu.be/EvPcT90nfDE?si=qZDVwkVm_RHhjMoc

 

 

- 전파탑 내부·녹음 부스 -

 

 

[마사무네] 흠, 흠……

[마사무네] ……좋은 저녁. 나는 ARK 감사…… 흠, 흠……

[마사무네] 무, 무장인…… 마사무네다.

[마사무네] 오늘은 제1회의 히데요시, 제2회의 이에야스에 이어서, 이 스페셜 라디오의 MC를 맡게 됐다.

[마사무네] 이런 자리는 처음인지라, 실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사무네] 부디 마지막까지 들어준다면 고맙겠어.

[마사무네] 또한 이번에도, MC 이외의 두 명은 어시스턴트를 담당한다.

[히데요시] 아— 어시스턴트인 히데요시야. 잘 부탁해.

[이에야스] 마찬가지로 이에야스야~ 

[이에야스] 그건 그렇고 마사무네, 너무 긴장했잖아.

[히데요시] 릴랙스 하라고, 릴랙스. 중요한 최종회라고.

[마사무네] 아, 알겠다……

[마사무네] (심호흡)

[마사무네] 그, 그러면…… 해방구의 사람들에게 받아온, 나에게의 메일을 읽어나가려고 한다.

[마사무네] 우선은…… 그러니까…… 이건가.

[마사무네] 라디오 네임 "코이치로" 씨— 「나이와 생일을 가르쳐 주세요」

[마사무네] ……나이와 생일? 19살, 9월 5일이다. 좋아, 다음. 

[마사무네] 라디오 네임 "코지로" 씨— 「키와 체중을 가르쳐 주세요」

[마사무네] 177cm, 64kg이다. 

[마사무네] 마지막으로 쟀을 때의 데이터지만, 아, 아니…… 체중은 조금 줄었을지도 몰라. 

[마사무네] 해방구의 음식에 익숙해질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으니까 말이지.

[마사무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 우선 다시 재는 편이 나으려나.

[마사무네] 「안 그래도 괜찮다」고? 그, 그런가……


[이에야스] 잠깐잠깐, 뭐야? 이 어린이용 질문.

[히데요시] ……이거 아마 전부 코쥬로겠지.

[히데요시] 신중하게 메일 주소와 라디오 네임을 전부 바꿨어……

[이에야스] 저 마사무네 군도 대답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대량으로 보냈다는 말? 기가 막히네……


[마사무네] ……다음은, 라디오 네임 "코사부로" 씨— 「좋아하는 색은 뭔가요?」

[마사무네] 색깔인가…… 이 옷의 안감 같은, 연한 파란색이려나.

[마사무네] 정확하게는, 백군이라고 하는 색이라던데……
(白群, 백군: 푸르스름한 밝은 회색으로, 일본의 전통색이다.)

[마사무네] 이건 집행관이 됐을 때, 코쥬…… 아니, 소중한 사람이 골라준 색이라서

[마사무네] 그 이후로, 장비나 장식품은 비슷한 색으로 고르게 됐지.

[마사무네] ……네 번째는, 라디오 네임 "코시로" 씨— 「술은 드시나요?」

[마사무네] 마셔본 일 자체가, 아직 없군……

[마사무네] 다만…… 옛날에 의사에게 들은 말인데, 나는 체질상 그다지 알코올에 강하지 않다는 것 같아.

[마사무네] 그것도 있어서, 별로 마시고 싶었던 적은 없어.

[마사무네] 다섯 번째…… 라디오 네임 "코고로" 씨— 「개와 고양이,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

[마사무네] 고양이지. 

[마사무네] 스스로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옛날부터 고양이의 그 귀여움에는 저항을 못 하거든.

[마사무네] ……개도 좋지만, 어느 쪽을 키우고 싶냐고 하면, 단호하게 고양이다.

[마사무네] 다음…… 라디오 네임 "코로쿠로" 씨— 「아침잠에 약하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마사무네] 이, 이건…… 대체 누구에게서 들은 거지!?

[마사무네] 아니, 절대 약한게 아니다. 단지 그…… 출근 시간의 개념이 사라져서……

[마사무네] 아침이, 다소 루즈해진 것 뿐이고……

[마사무네] 물론, 개선해야 한다고는 생각 중이야……


[히데요시] 아— 이거 재밌냐?

[이에야스] 그게 말이지. 인터넷에 반응이 올라오긴 하는데

[이에야스]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귀여운 사람 같네」

[이에야스] 여성 리스너들에게는 호평인가봐.

[히데요시] 이른바 갭이라는 거냐? 정말이지—

[히데요시] 이래서 얼굴 반반한 천연이라는 녀석은—! 

 

 

[마사무네] 그…… 아까부터 나에 대한 이야기 투성이인데, 이런 느낌으로 괜찮은 건가……?

[마사무네] 히데요시나 이에야스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인 듯한 기분인데……

[마사무네] 「OK」?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고.

[마사무네] 그러면, 마지막 메일이야.

[마사무네] 라디오 네임…… "코쥬로"?

[마사무네] 「이번 만년 벚꽃 쟁탈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들려주세요」

[마사무네] 마음가짐…… 말인가. 그렇군…… 

[마사무네] 솔직히…… 아직도 시시한 다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마사무네] 하지만, 실은 최근 문득 생각이 들었거든.

[마사무네] 이런 시시한 다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에 자유가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라고.

[마사무네] 그렇기 때문에 여기는 「해방구」라고 불리는 거라고…… 말이지.

[마사무네] 아니, 미안하다. 이야기가 샜군.

[마사무네] 마음가짐이라고 했지? 그래……

[마사무네] 다음 주에 드디어, 전쟁으로 향하는 궐기 집회가, 제각각의 본거지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건 알고 있지?

[마사무네] 사실은 그곳에서 이야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사무네] 「어떤 이유로 싸우던 간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려나.


[마사무네] 하아…… 아무래도 시간이 다 된 모양이야.

[마사무네] 이 스페셜 라디오는 이번으로 종료된다.

[마사무네] 즐겁게 들어줬다면 다행이야.

[마사무네] 아아— 참고로 양 진영, 병사 모집은 아직 진행중이다.

[마사무네] 다만,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주의해 줘.

[마사무네] 그러면 오늘은 이걸로……

[마사무네] ……하? 뭐야, 히데요시. 그 종이는.

[마사무네] 「마지막 작별 인사는 귀엽게」—라고!?

[마사무네] 그, 그건 대체 무슨 의도로—

[마사무네] 큭……! 귀, 귀엽게…… 귀엽게!? 으음……

 


[마사무네] 자, 잘자라냥……

 


[히데요시] 푸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이 녀석 진짜로 했어! 앗하하하하—!
[이에야스] 풉…… 앗하하하하! 좋—아 좋아, 최고였어 마사무네—!
[마사무네] 우, 웃지 마라! 너희가 하라고 해서 한 건데……!

[마사무네] 듣고 있는 거냐!?

[마사무네] 윽…… 당장 웃음을 멈춰라……! 

[마사무네] 멈추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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