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무장 라디오

제1회: 히데요시 편

약상 2024. 5. 27. 05:05

https://youtu.be/TxgBeKf2CTc?si=2IIwkGLMpBeH9jTr

(해당 에피소드 공개 시기: [외전: 1st Battle 벚꽃광소] 8화 이후)


 

 

- 전파탑 내부·녹음 부스 -

 

 

[히데요시] 아, 아— 아? 마이크 들어가는 건가? 이거.

[히데요시] 크흠…… 오—! 오랜만이야, 리스너 제군.

[히데요시] 해방구에서 제일로 화려한 남자, 【MAD FANG】의 히데요시 님 등장이다!

[히데요시] 갑작스럽지만 전파탑의 부활 기념으로, 이번 주부터 3회—

[히데요시] 이 몸 히데요시와, 이에야스, 마사무네라는 호화 게스트 3명의 스페셜 라디오를 들려줄게.

[히데요시] 참고로 MC는 교대야.

[히데요시] 제1회는 이대로 나 히데요시. 다음 주가 이에야스고, 또 그 다음주가 마사무네가 될 테니까 잘 부탁해.

[히데요시] 그럼, 그렇게 됐으니 어서 메일 읽어보자고.

[히데요시] 아, 참고로, 이 메일은 사전에 해방구 녀석들에게서, 나에 대한 의견이나 질문 같은걸 받아온 거야.

[히데요시] 자, 빨리! 어시스턴트들, 메일 넘겨줘.

[마사무네] 이봐! 우리를 억지로 불러와서는— 뭐야? 그 태도는.

[이에야스] 그러니까. 사람이 모처럼 와 줬는데 말이지.

[히데요시] 아—? 아하하, 미안미안. 와 줘서 고마워.

[히데요시] 아 맞아, 그렇지. 말하는 걸 잊었는데, MC 이외의 게스트는 이대로 어시스턴트로 해서 3회 할 거야.

[히데요시]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읽어보자고.

[히데요시] 기념적인 제1호는— 

[히데요시] 라디오 네임 "DJ"— 「내 전파탑을 돌려줘. 그리고 죽어」

[히데요시] 아? 뭐야 이건. 다른 게 낫겠네.

[히데요시] 라디오 네임 "미츠히데 님 Love 1호"— 「당신의 천박한 목소리가 또 전파를 탄다니 최악입니다」

[히데요시] 「미츠히데 님의 수면을 위해 1초라도 빨리 죽어주시지 않겠습니까?」

[히데요시] ……아? 쯧……

[히데요시] 라디오 네임 "미츠히데 님 Love 2호"— 「원숭이라고 불리는 만큼, 역시 엉덩이는 빨개?」

[히데요시] 「미츠히데 님의 건강을 위해 1초라도 빨리 죽어주지 않을래?」

[마사무네] 이런이런. 평소의 행동 때문이군. 제대로 된 메일이 오질 않아.

[이에야스] 아—아. 저러다 발끈하는 거 아냐?

 

[이에야스] 혹시 방송 사고라도 났다간……

[히데요시] ……큭, 캬하하하하! 아, 좋네, 좋네.

[히데요시] 이녀석도 저녀석도 기세가 좋아서 다행이야!

[히데요시] 역시 해방구만한 자유가 없지. 

[히데요시] 다음은— 그러네. 내가 보내는 답장은 바로 이거다.

[히데요시] 「꼴 좋다, 바—보!」 

[히데요시] 앗하하하! 다음 메일로 가 볼까!

[히데요시] 라디오 네임 "타이거 킬러"— 「우리 형님…… 아니 히데요시 님은 대단한 녀석이라고요」

[히데요시] 「카테드랄에 들어가선 벌이지 않아도 될 소동을 벌이고, 대인기 DJ를 협박해서 자기 선전 방송으로 쓰고」

[히데요시] 「그 화려한 난동은 이제 놀랍지도 않고……가 아니고 진심 리스펙트입니다」

[히데요시] 「다들 히데요시 님에 대해 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진짜 정말로 위험한 녀석이니까」

[히데요시] ……라니, 이번에는 극찬인가? 부끄럽게시리.

[히데요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잘 보고 있잖냐.

[히데요시] 그 호쾌함이야말로, 바로 이 나다움이라는 거다. 고마워.

[히데요시] 앞으로도 내 활약에 주목해줘.


[이에야스] ……있지, 마사무네. 방금 거, 칭찬이었어?

[이에야스] 돌려 말해서 욕하지 않았나? 본인은 눈치 못 챈 것 같지만.

[마사무네] 이 주소는 키요마사겠지.

[마사무네] 그 녀석, 묘하게 공들인 괴롭힘이군.

[히데요시] 아? 방금 메일에 무슨 일 있었어?

[이에야스] 아니— 딱히 아무것도.

[이에야스] 신경쓰지 말고 계속해, 계속해.

[히데요시] 좋았어, 신나는데. 그러면 다음 메일은—

[히데요시] 오?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히데요시] 라디오 네임 "유능 책사" 씨— 「우리 상사 무장이 답도 없는 바보라서 곤란합니다」

[히데요시] 「언제나 제멋대로인 데다, 최근에는 드디어 고작 연회를 위해서 타인에게 싸움을 걸고 말았습니다」

[히데요시] 「말려드는 이쪽은 굉장한 민폐라고요. 히데요시 님이라면 이런 상대를 어떻게 하실 건가요?」

[마사무네] ……이번엔 칸베에인가.

[이에야스] 히데요시 말이야. 진짜 원숭이인거 아냐? 글자 못 읽는 건가?

[히데요시] ……헷. 드디어 왔구만. 이거 정말로 나한테 맞는 질문이네.

[히데요시] 알겠어? "유능 책사". 잘 들어, 간단한 거니까.

[히데요시] 그렇게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바보는 말이지. 


[히데요시] ……쳐죽여 버리면 된다고! 그리고 네가 대신하는 거야. 그러면 만사 해결이다.

[히데요시] 뭐, 상대에게 미안해할 거 없어. 무장이라면 언제든지 죽임당할 각오 정도는 하고 있잖아?

[히데요시] 당하는 쪽이 바보라고.

[히데요시] 이 나도, 톱이 될 때까지 죽을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히데요시] 만약 도중에 누구에게 죽는다고 해도, 상대를 원망할 생각은 없다고.

[히데요시] 그야, 내가 멍청이였을 뿐이니까 말이야.

[히데요시] 뭐, 이것 역시 내 방식이라는 거다. 그럼 "유능 책사", 한 번 힘내보라고.

[히데요시] ……훗, 멋있었다.


[이에야스] 자신의 암살을 추천하고 있어……

[마사무네] 뭐, 칸베에니까…… 실행은 하지 않겠지만.

[히데요시] 아—? 그러니까 아까부터 뭐냐고, 너희들.

[히데요시]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제대로 말해.

[마사무네] 아니, 딱히.

[이에야스] 아무것도 아니야.

[히데요시] 아……? 그러냐. 

[히데요시] 오? 맞다맞다. 그러고보니 이번 회 한정으로 프레젠트 기획이 있거든.

[히데요시] 오늘 메일이 채택된 녀석들 중에서 한 명—

[히데요시] 이 【MAD FANG】 특제의 순금 히데요시 상을 선물할게. 굉장하지!?

[히데요시] 이거 하나로 성을 지을 정도의 값어치라고. 그러면—

[히데요시] 이 값비싼 물건을 받을 럭키한 녀석은—

[히데요시] 바로 "유능 책사", 너다! 해냈네—! 가보로 삼아두라고.

[히데요시] 아…… 참고로 팔았다가는 바로 걸리니까 말이야.

 

[이에야스] 풉…… 축하해, 칸베에.

[마사무네] 저런 메일을 보내니까 그렇지……

[히데요시] 좋아, 그러면— 이 히데요시 상의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지금이 딱 좋겠네.

[히데요시] 아, 끝내기 전에 하나 알려줄게 있어.

[히데요시]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는 만년 벚꽃을 둘러싸고 

[히데요시] 히데요시-마사무네 연합군과, 미츠히데-이에야스 연합군으로 나뉘어서 투닥투닥대는 도중이거든.

[히데요시] 그러니까, 양쪽 진영 모두 병사를 모집하고 있어.

[히데요시]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이름을 대고 나와줘.

[히데요시] 여기만의 이야기지만— 내 쪽에 붙는걸 추천한다고?

[히데요시] 그러면, 약간 서두르긴 했지만 스페셜 라디오 제1회는 이쯤에서 끝이야.

[히데요시] 늦은 시간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히데요시] 처음에도 말했지만, 다음 주는 이에야스가 MC 담당이다.

[히데요시] 제대로 적 진영에도 선전할 찬스를 준다—

[히데요시] 이게 톱이 될 남자의 마음의 넓이라는 거지! 하하핫!

[히데요시] 고맙게 여기라고, 이에야스!

[히데요시] ……그러면, 아쉽지만 오늘 밤은 이걸로 바이바이다.

[히데요시]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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