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2nd Battle 황혼대제

제2화: 팀 「락」 【대장귀-MASRAO-】의 경우·전편

약상 2024. 5. 30. 03:03

https://youtu.be/6nU5opPrseE?si=VA2-FIid3ZOp85PW

 

 

어느 날 갑자기 밴드로써 라이브에 출연하게 된 무장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 ORIBE 공방 열차·리큐의 방 -

 

 

[리큐] 그런 연유로, 이번에 모니터링하는 곳은 팀 「락」—

[리큐] 밴드명 【대장귀-MASRAO-】의 연습 풍경일세.

[메피스토] 음, 멤버는— 마사무네 님, 히데요시 님, 키요마사 님, 타다카츠 님, 사스케 님인가요.

[메피스토] 흠…… 히데요시 님은 이런 행사에 강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오다 노부나가] 녀석은 저래 봐도, 인심 장악에는 의외로 탁월하니까 말이지.

[오다 노부나가] 문제는, 그것이 저 멤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겠지만.

[오다 노부나가] 뭐, 그래도 이 팀의 최대 볼거리는, 역시 마사무네가 되겠지.

[리큐] 저 촌스러움의 극치인 아무런 재미도 없는 애송이가, 대체 어떤 문화를 보여줄 것인가.

[리큐] 뭐, 편안히 지켜보지 않겠나.

[메피스토] 그보다 저기…… 노부나가 님? 왜 저는 이런 곳에?

[메피스토] 정말로 앞뒤의 기억이 없습니다만……

[오다 노부나가] 나중에 리큐에게라도 묻도록.

 


 

- 합숙 시설·라운지 -

 

 

[마사무네]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타다카츠&사스케&마사무네&키요마사] 보!

[마사무네] ……한 판 더—

[타다카츠&사스케&마사무네&키요마사] 보! 보! 보!

[키요마사] 그럼 먼저 고를게.

[키요마사] 그러면 나는— 이 베이스로 할까나.

[마사무네] 큭……! 역시 악기가 목표인가……!

[키요마사] 당연하지. 무슨 일이 있어도 보컬 같은 건 사양이니까.

[히데요시] 후아아암…… 아직 담당 배정 안 끝났어?

[마사무네] 시끄럽다! 이제야 방법이 가위바위보로 정해졌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라!

[히데요시] 뭐 누가 뭘 해도 상관없지만 말이지. 보컬인 이 몸의 방해만 안 된다면야.

[마사무네] 큭……!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라니, 당치도 않아.

[마사무네] 어떻게든 악기를…… 맡는다!

[마사무네] 재개하겠어.

[마사무네] 안 내면 진다! 가위 바위—

[마사무네] (남아있는 것은 기타와 드럼. 악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음계가 없는 만큼 드럼 쪽이 쉽……지는 않나.)

[마사무네] (어떻게든 그쪽을 확보한다!)

[마사무네] ……한 판 더—

[타다카츠&사스케&마사무네] 보!

[타다카츠] 좋았어! 내 승리로군!

[사스케] 아—! 또 졌어—!

[마사무네] ……윽! 예상이 틀렸나!

[타다카츠] 그렇군…… 내 파워를 가장 살릴 수 있는 건—

[타다카츠] 역시 이거겠지! 나는 이— 드럼을 뽑겠어!

[마사무네] 낭패다…… 빼앗겨 버렸나.

[마사무네] 그렇다면 남은 악기는 기타뿐…… 이제 패배는 허용할 수 없어!

[사스케] 있지, 있지, 마사무네~? 마지막만이라도, 싸워서 정하지 않을래~?

[히데요시] 아까부터 말했잖냐, 꼬마원숭이. 그건 시간이 걸리니까 기각이야, 기각.

[사스케] 치이…… 쩨쩨해.

[사스케] ! 좋아, 알겠어. 이제 아무거나 상관없어.

[마사무네] 좋아…… 그럼 간다. 안 내면 진다!

[사스케] 가위 바위— 헤헷, 받아라!

[마사무네] !? 너, 무슨 짓을— 윽!

[타다카츠] 어이, 그러니까 거친 짓은 삼가라니까!

[마사무네] 이 녀석이 덤벼들었단 말이다! 갑자기 사슬을 내던져 오고…… 무슨 속셈이지?

[사스케] 보!

[마사무네] ……하?

[사스케] 아—! 마사무네, 칼을 쥐고 있으니까 주먹이지? 그거!

[사스케] 그러니깐, 지금 보를 낸 나의 승리! 기타는 받아갈게♪

 

[마사무네] 하!? 웃기지 마라! 그런 이유가 통할까 보냐!

[히데요시] 좋아, 결정이네. 이 구성으로 가자고.

[마사무네] 기, 기다려! 방금은 반칙이잖아!?

[키요마사] 하핫, 해방구에서 룰이라니 개그냐? 햇병아리.

[키요마사] 어떻게 봐도 네 패배잖아.

[마사무네] 키요마사, 너……!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타다카츠] 하하하! 포기해라, 마사무네. 장외 전술을 금지하자는 약속 같은 건 없었어.

[타다카츠] 즉, 사스케 쪽이 더 능숙했다는 말이다.

[사스케] 그래, 그래! 남자답지 않은걸— 아하하하핫!

[마사무네] 방금 그 비겁한 짓은 남자답다는 말인가!?

[히데요시] 정말이지,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거냐?

[히데요시] 모두가 무서워하는 해방구의 무장이라는 사람이 말이야.

[히데요시] 그 가슴에 있는 사탄의 심장은, 장식이냐 뭐냐? 아?

[히데요시] 아—아. 예전의 코쥬로도, 저 세상에서 울고 있겠네—

[마사무네] 쳇……! 아, 알겠다…… 하겠어. 하면 되잖아!?

[히데요시] 헷. 그럼 오늘은 나도 여러 가지로 확인할 것도 있고, 개인 연습을 할까.

[히데요시] 내일 맞춰볼 테니까 제대로 해 둬.

[히데요시] 내 화려한 무대를 위해서, 말이지? 하하하핫!

[타다카츠] 음!
[사스케] 네—에.
[마사무네] 누가 네놈을 위해서……
[키요마사] 예이—

 


 

- 합숙 시설·스튜디오 -

 

 

[히데요시] 좋아, 그런 고로 하루가 지났구만.

[히데요시] 그럼, 맞춰보기 전에 한 사람씩 연습 성과를 확인해 보자.

[히데요시] 이 몸의 발목을 잡는 녀석이 있으면 곤란하니까 말이지.

[사스케] 에—? 누구부터?

[히데요시] 그러네. 우선은 내가 모범을 보여주지.

[히데요시] 너희들, 귓구멍 열고 잘— 들어라!

 


 

[히데요시] ……대충, 이런 거야.

[타다카츠] 음……! 의외로군, 의외. 설마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타다카츠] 참으로 박력 있는 노랫소리였다!

[키요마사] 재능 같은 대단한 거겠냐고.

[키요마사] 연회 집착이 심해져서 몸이 밴 재주일 뿐이야.

[사스케] 그래도, 뭔가 무지 잘난척해서 싫은 느낌.

[사스케] 나는 유키의 노래 쪽이 좋은걸.

[히데요시] 캬하하핫! 도취돼서 말도 안 나오냐?

[히데요시] 그러면 다음은— 악기 3인조, 해 봐.

 



[히데요시] ……뭐야? 너희들. 제법 그럴듯해졌잖냐! 

[사스케] 그치그치~? 스태프한테도, 「감이 좋네」라고 칭찬받았다구!

[사스케] 해 보니까, 의외로 재미있는 것 같아!

[사스케] 게다가, 라이브라는 건 사람들이 많이 봐주는 거잖아?

[사스케] 그러면 그 녀석들이 봐 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쁘지 않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키요마사] 형님이 하라고 하기도 했고, 게다가 뭐, 음악을 싫어하지도 않고.

[키요마사] 죽을 만큼 귀찮긴 하지만.

[타다카츠] 이에야스 님이 걱정되지만, 만날 수 없으니 하는 수 없지.

[타다카츠] 그렇다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에야스 님의 부하로서 

[타다카츠] 부끄럽지 않은 연주를 보여 드리는 것뿐이니까 말이야.

[히데요시] 그러면, 다음은 마사무네뿐이네.

[마사무네] 아아. 그럼 간다.

[마사무네] 후우……

 


 

[마사무네] ……어땠……으려나?

[히데요시] 아—…… 아니, 그게, 말이지……

[키요마사] ……오, 오우. 뭐랄까나……

[타다카츠] 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사스케] 풉…… 후후,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사스케] 국어책 읽기잖아—! 완전 국어책이잖아! 

[사스케] 표정도 굳은 데다 목소리도 작고, 인형이 노래하는 것 같아—! 귀엽네—!

[히데요시] 아니— 뭐랄까…… 아무리 나라도, 무심결에 말문이 막히는 레벨이었어……

[키요마사] 뭐, 참신한 노랫소리 아니었어? 나는 조금 이해할 수 없었지만.

[타다카츠] 아니, 기술을 운운하기 이전에 가사를 틀렸잖아.

[타다카츠] 암기하지 못했다면, 왜 솔직하게 말하고 가사를 보지 않았지?

[사스케] 있지! 한번만 더! 나 한 번 더 듣고싶어~!

[마사무네] —! 

[마사무네] ……이제 됐어. 나는 돌아간다.

[키요마사] 돌아간다니, 어디로?

[마사무네] 당연하잖아. 밖으로다!

[히데요시] 하? 괜찮겠어? 페널티에 대해서는 까먹은 거야?

[마사무네] 그런 거 알 게 뭐냐. 도움 따위, 없으면 없는 대로 어떻게든 하겠어.

[키요마사] 어—라라. 이거 진심으로 삐진 거야?

[사스케] 에—? 뭐야, 그게. 모처럼 기타 재밌어졌는데.

[사스케] 그래도, 그럴 거면 나도 역시 그만둘까나.

[타다카츠] 기다려, 마사무네!

[마사무네] 끈질기다! 돌아간다고 했으니 나는 돌아간—

[타다카츠] 미안했다! 조금 말이 심했어.

[마사무네] !?

[타다카츠] 히데요시, 키요마사, 사스케! 너희들도다.

[타다카츠] 힘껏 노력하고 있는 자를— 특히 동료를 놀림감으로 만드는 것은 좋지 않아!

[히데요시] ……동료라고?

[타다카츠] 그렇지! 바깥에서는 적대 관계라고 해도, 지금은 같은 밴드의 멤버 관계니까 말이야.

[히데요시] 윽— 오오……

[타다카츠] 그렇지만, 마사무네. 저런 말을 들었는데 분하지 않아? 

[타다카츠] 이대로 여기를 떠난다면, 네게 후회가 남지 않겠어?

[마사무네] 그, 그건……

[타다카츠] 그리고 무엇보다, ARK와 싸우는 데에 【ORIBE】의 지원이 없다면 고될 거라고.

[타다카츠] 리큐는 엉망진창인 남자지만, 그게 통할 정도의 힘도 가지고 있지.

[타다카츠] 그렇다면 잠깐의 굴욕을 참아서라도, 페스에 참가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사무네] ……하지만, 역시 나에게 라이브 같은건……

[사스케] ……저 녀석들, 적대 관계 아니었어?

[키요마사] 내버려 둬. 모처럼 바보가 바보를 설득하고 있잖아. 귀찮지 않으니까 좋잖아?

[타다카츠] 괜찮다, 마사무네! 기술이 불안하다고 하면, 연습을 계속하면 돼!

[타다카츠] 다행히, 아직 겨우 2일째다. 시간은 넉넉하게 있어.

[타다카츠] 그러니까, 함께 싸우지 않겠나!?

[마사무네] 아, 알겠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타다카츠] 싸워주는 건가!?

[마사무네] 다만, 어디까지나 ARK와의 싸움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다.

[타다카츠] 하하하! 그 기세다. 너라면 그래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하하하하!

[히데요시] 쯧…… 보컬은 한 명인 편이 눈에 띄는데…… 뭐 됐어.

[히데요시] 우선은, 연습 시작할게. 마사무네, 네놈은 방해니까 다른 데서 개인 연습이라도 하고 있어.

[마사무네] 윽…… 아, 알겠다……

[사스케] 그보다, 왜 저 원숭이가 지시하는 거야?

[키요마사] 그것도 파헤치면 귀찮으니까, 내버려 둬.


[마사무네] ……저기, 타다카츠.

[타다카츠] 음? 왜 그러지?

[마사무네] 혼자서는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알 수가 없어서…… 조금만, 연습에 함께해 주지 않겠어?

[타다카츠] 그런 일인가. 음, 맡겨주도록.

[마사무네] 미안하다. 안심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