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츠노트/외전: 2nd Battle 황혼대제

제1화: 천재 문화 크리에이터·리큐

약상 2024. 5. 28. 21:11

https://youtu.be/0lZ0UFZKPAc?si=PaFDtRuDQsV7-z9j

 

황혼대제(荒魂大祭): 캐릭터들이 4개의 밴드로 나뉘어져 펼쳐지는 「황혼대제」까지의 여정을 그린 외전 스토리 (공식 유튜브 설명)


 

 

만년 벚꽃 쟁탈전의 결착이 난 때로부터 수 개월.

어느 인물로 인해, 큰 소동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었다.

 


 

- 지하철의 잔해 -

 

 

[ARK 병사] 여기는 ARK 제6사단 공작 부대. 목적지에 도착했다.

[ARK 병사] 즉시 파괴 공작을—

[마사무네] 거기서 뭘 하고 있지?


[ARK 병사] 윽, 네놈은……


[마사무네] 누군지는 상관 없다. 너희 ARK를 무너뜨리는 것은, 결정 사항이니까.


[마사무네] 이걸로 됐어. 그러면…… 다음은 지원군을 정리하는 일 뿐인가.

 


 

[코쥬로] 마스터. 저쪽은 제 방식으로 대처했습니다.

[마사무네] 코쥬로. 다친 곳은 없어?

[코쥬로] 네. 상대는 통신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던 터라.

[마사무네] 그런가. ……그런데, 묘한 병사들이었지.

[마사무네] 살금살금 이런 장소에 들어오고……

[마사무네] 여기는 그 정도로 중요한 시설인 건가.

[마사무네] 구시대의 지하철로 보이는데……

[코쥬로] 칸베에 님의 정보에 따르면, 【ORIBE】의 네트워크 거점의 하나인 듯 합니다.

[마사무네] 그렇군. 통신 시설인가. 그거라면 납득이—

[마사무네] ……응? 잠깐. 【ORIBE】?

[마사무네] 그건 그, 「아티스트 집단」인가 하는……

[코쥬로] 네. 

[마사무네] 녀석들은 무기나 옷을 만들기만 하지 않아?

[마사무네] 어째서 네트워크 거점 같은걸?

[코쥬로] 엇…… 모르고 계셨던 겁니까?

[마사무네] 응……? 무슨 말이야?

[코쥬로] 그렇네요……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는, 【ORIBE】의 내력부터 이야기하는 편이 좋겠네요.

[코쥬로] 【ORIBE】는 애초에, 최초의 무장들이 ARK에 반란을 일으킬 즈음에 시작한 집단입니다.

[코쥬로] 그들은 설립 초기부터, 의복이나 무기만을 다뤘었지만

[코쥬로] 규모가 커짐에 따라서,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코쥬로] 그리고 일대 조직이 된 【ORIBE】는, 해방구의 네트워크 환경도 관리하게 된 겁니다.

[마사무네] 【ORIBE】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광범위했을 줄은……

[코쥬로] 아, 【ORIBE】라고 하니, 초대장 건은 괜찮으신 겁니까?

[마사무네] 초대장? 무슨 말이야?

[코쥬로] 저번에 마스터 앞으로 도착했었잖아요. 

[코쥬로] 【ORIBE】의 톱, 리큐 님으로부터, 신작 발표회의 초대장이.

[마사무네] 아,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코쥬로] 혹시 흥미가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마사무네] 아니, 됐어. 무슨 신작인지는 모르지만, 딱히 흥미는 없어.

 


 

[???] 좋지 않아. 그건 좋지 않다네, 마사무네 공?

[마사무네&코쥬로] !?

[???] ARK를 원망하고, 싸움에 열중한다…… 그건 훌륭해.

[???] 분노나 증오도 인간의 원동력 중 하나니까 말일세.

[???] 허나…… 그것뿐이어서는 안 돼. 그렇고 말고.

[???]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네!

[마사무네] 누구냐!? 설마 네놈도 ARK의—

[???] 내가 이야기하고 있잖아?

[???] 예의 없는 돌멩이군.

[마사무네] !? 말도 안 돼, 어느 틈에 등 뒤로!?

[???] 에잇!

[마사무네] 윽!?

[코쥬로] 마스터! 어떻게 된 건가요!? 악마화가 해제되셔서……!

[마사무네] 뭐, 야…… 뿔을 맞았을 뿐인데, 악마의 힘이…… 사라져서…… 의식, 이……

[???] 아둔한 놈!!

[???] 언제 어떠한 때라도 대접할 정신— 그것이 가능해야만 문화인!

[???] 정체 불명의 상대라고 해도, 차를 한 잔 내놓는 여유를 보여야 하지 않는가.

[코쥬로] 차……? 대, 대체 무슨 소리를……

[???] 이런, 유감이군, 유감. 이런 애송이들에게 무심코 성을 낼 줄이야.

[???] 역시, 욕구 불만 기미인가……

[마사무네] 으, 윽…… 네놈은…… 대, 체……

[???] 흠. 알겠나? 마사무네 공. 자네에게 부족한 것, 그것은……

[???] 「문화」일세.

[마사무네] 으으…… 코쥬로…… 도망, 쳐……

[코쥬로] 그럴 수가…… 마스터! 마스터!!

 


 

- 지하 시설 -

 

 

[히데요시] 마사무네. 어이, 마사무네!

[마사무네] 으, 윽……

[히데요시] 이제 슬슬 일어나라고, 어이.

[마사무네] 으음…… 으으……

[히데요시] 정말이지. 됐으니까 빨리 일어나!

 


 

[마사무네] 윽!?

[마사무네] 뭐, 뭐야……? 히데요시!? 어째서 네가……

[사스케] 아—아. 일어났다.

[사스케] 전혀 일어나질 않으니까, 그대로 죽여버릴까 하고 생각했는데.

[키요마사] 또 야만인인가.

[타다카츠] 하하하하! 오랜만이군, 마사무네. 몸에 문제는 없나?

[마사무네] 키요마사에, 타다카츠? 거기에…… 사스케라고!?

[마사무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여긴 어디야!? 대체 이 기묘한 멤버는 뭐냐고!? 그리고 코쥬로는—

[히데요시] 아—! 진짜 시끄럽네. 다른 사람 일보다, 일단 네 일부터 생각해. 

[히데요시] 마사무네 너, 초대돼서 오지 않았어?

[마사무네] 아니, 나는…… ARK의 병사와 싸우고 있었어.

[마사무네] 그랬더니, 갑자기 묘한 녀석이 나타나서……

[히데요시] 어떤 녀석인데?

[마사무네] 이상한 분위기를 한 남자였어.

[마사무네] 문화라느니 뭐니 말하면서 부채를 휘둘러 오고……

[히데요시] 아하— 그건 틀림 없이, 그 녀석이네.

[마사무네] 그 녀석?

[타다카츠] 응? 뭐지? 모니터가 갑자기……

[사스케] 뭔가 나오고 있는데?

 


 

[리큐] 여어, 여. 돌멩이들. 

[리큐] 나야말로 해방구 최고의 아티스트 집단 【ORIBE】 대표이자, 천재 문화 크리에이터— 리큐일세!

[마사무네] 이 남자는 그 때의……! 

[마사무네] 이 녀석이…… 리큐였던 건가!?

[리큐] 다들, 근래의 상태는 어떠한가? 참고로 나는 말일세……

[리큐] 굉장히—! 최악이라네.

[리큐] 여하튼, 나나 나의 【ORIBE】가 아무리 문화의 훌륭함에 대해 말해도

[리큐] ARK나 무장들은 어중이떠중이들 할 것 없이 전쟁, 전쟁, 전쟁!

[리큐] 저곳을 공격해라, 저놈을 죽여라. 그것 뿐!

[리큐] 참으로 비문화적. 넌센스의 극한일세.

[리큐] 싸우기만 할 뿐이라면 물벼룩도 할 수 있지.

[리큐] 허나, 우리는 물벼룩 따위가 아니야.

[리큐] 결코 플랑크톤 따위가 아니야.

[리큐] 그렇다면, 우리와 물벼룩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리큐] 그것이야말로! 「문화」일세! 아—! 문화! 

[리큐] 문학, 철학, 회화, 요리, 건축, 공예, 패션, 그 다음 차에 꽃에 그리고— 음악!

[리큐] 사람이 만들어 낸 과학과는 다른 지혜의 결정!

[리큐] 그렇고 말고. 그 문화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지!

[리큐] 따라서 문화를, 더욱더 세계에 문화를!!

[리큐] ……흠흠. 그렇게 된 관계로, 라이브를 하세나.

[마사무네] 라이브? 무슨 의미지?

[사스케] 에—!? 라이브 뭔지 몰라!? 라이브라고 하면, 음악밖에 없잖아?

[키요마사] 아— 너 ARK에서 자랐다고 했지.

[리큐] 앗하하하하하! 음악…… 그것은 인류 최고의 문화.

[리큐] 그 힘으로써, 문화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리라는 말일세.

[리큐] 나 스스로도 훌륭한 착상이라고 생각한다네.

[리큐] 단.지! 이 리큐가 주최하는 이상, 물론 평범한 라이브 따위가 아니라고?

[리큐] 그럼 이번의 출연자는……

[리큐] 무장 전원! 그래, 해방구의 영웅이라는 무장들이 4개의 밴드로 나뉘어서

[리큐] 그 영혼의 소리를 연주와 함께, 천둥과 같이 울리는 것일세! 

[리큐] 이름 붙이자면…… 「황혼대제(아라미타마 페스)」!

[타다카츠] 배, 밴드에, 페스라고……?

[히데요시] 하하, 하하핫! 그런가 그런가. 

[히데요시] 그런 취향이 되어버린 거냐, 리큐……!

[리큐] 또한, 무장들의 밴드는 전부 네 그룹. 

[리큐] 제각각 희, 로, 애, 락 중 무언가를 테마로 한 악곡을 받게 된다네.

[리큐] 참고로, 악곡을 제공해주는 사람은 해방구에서도 급성장 중인 대인기 밴드이니, 그쪽에도 반드시 주목해 주었으면 좋겠네♪

[마사무네] 음악을 연주해서, 관객에게 들려주라고……?

[키요마사] 그래그래. ARK와는 달리, 해방구에서는 음악이 제법 성행하거든.

[마사무네] 음, 아니— 잠깐 기다려. 지금, 네 그룹이라고 하지 않았어……?

[마사무네] 그렇다는 말은, 설마……

 


 

- 다른 지하 시설 -

 

 

[나오마사] 아아!? 다른 곳에도 또 팀이 있다는 거야!?

[코쥬로] 그렇다는 말은, 마스터도 어딘가에……!

[사마노스케] 이런— 곤란하게 되어 버렸네요,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영혼의 소리를 연주와 함께」? 그거 설마……

[유키무라] ……후후. 사스케와 사이조가 좋은 아이로 있어준다면 좋겠는데.

 


 

- 또 다른 지하 시설 -

 

 

[토시미츠] 미츠히데 님……! 미츠히데 님은 무사하시겠죠!? 대답하세요, 리큐!!

[칸베에] 뭐가 신작 발표회야! 속였겠다, 저 자식—!!

[이에야스] 아—! 좀 조용히 해. 중요한 정보를 놓치면 어쩌려고 그래!?

[사이조] 우후후…… 피부 윤기가 좋으신 분이, 이렇게나 잔뜩……! 근사하네요.

[란마루] 그러네. 꽤 즐거운 밴드가 될 것 같아.

[이에야스] ……엣, 란마루!? 왜 네가 여기에 있는데!?

 


 

- 지하 시설 -

 

 

[리큐] 참고로 개최는 2주 후.

[리큐] 관객은 물론, 자네들 해방구에 사는 돌멩이— 다시 말해! 유해인류들일세.

[리큐] 당연히 관람도 무료라네.

[리큐] 또한, 조금의 스파이스로써— 가장 관객을 열광시킨 팀의 무장들에게는

[리큐] 【ORIBE】로부터 상품이 증정될 테니, 그쪽의 기획도 즐기게나.

[리큐] 그런 연유로…… 페스 당일만은 야만적인 전쟁에 대해서는 잊고, 함께 마음껏 문화를 즐겨보지 않겠는가!

[리큐] 무장들에 의해 연주되는, 새로운 음악으로 말일세—!

[키요마사] 설명은…… 이걸로 끝인가.

[타다카츠] 으, 으음…… 대체 뭐가 뭔지……


[리큐] 그런 셈이니, 비슷한 느낌으로 연습 쪽도 제대로 부탁하네.

[마사무네] 쳇……! 웃기지 마라! 이런 놀이 따위에 어울릴 시간은 없어!

[리큐] 「놀이 따위」 라고……?

[리큐] 흥! 그러니까 자네들은 돌멩이라는 걸세.

[리큐] 전쟁이, 싸움이! 사람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처럼

[리큐] 문화, 엔터테인먼트도 또한 사람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

[리큐] 그 소중함을 모른다니……

[리큐] 예언하도록 하지! 앞으로는 무장도 문화의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리큐] 그래, 앞으로는 무장도 밴드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일세!

[사스케] 의미 불명…… 나 돌아갈래.

[마사무네] 아아, 나도 돌아가도록 하겠어.

[마사무네] 광인 상대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리큐] 호오……? 뭐, 싫다면 괜찮지만. 딱히 불참가해도……

[리큐] 단지 그 경우, 【ORIBE】는 자네와 자네들의 군단과는, 차후 관계를 끊도록 하겠네.

[사스케] !?
[마사무네] 아……?

[리큐] 물론 【ORIBE】의 네트워크 사용권도 동결된다네.

[마사무네] 네트워크를 쓸 수 없다…… 라고!?

[사스케] 에에——!? 뭐야, 그게! 영상을 못 올리게 되잖아!

[타다카츠] 리, 리큐 공……! 무슨 말인지 알겠으니까, 우선 돌아가게 해주지 않겠나?

[리큐] 아, 말하는 걸 잊었군.

[리큐] 본방송이 끝날 때까지 자네들은 돌아갈 수 없어. 그럴 계획이라네.

[히데요시] 아? 뭐라고!?

[리큐] 그야, 도망쳐 버리면 성가시니까 말일세.

[리큐] 그렇게 됐으니, 자네들은 이 시설에서 2주간 공동 생활을 해 줘야겠네.

[키요마사] ……하? 공동 생활!? 이 멤버로!?

[리큐] 음음! 그 시설에는 연습 도구와 설비가 갖추어져 있고, 식사 같은건 전부 【ORIBE】의 스태프가 시중을 들 거고

[리큐] 뭔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뭐든지 구해주도록 하지!

[리큐] 그리고, 물론 자네들의 주군에게는 이쪽에서 이야기를 해 둘 터이니, 걱정 없이 연습에 몰두해 주게.

[키요마사] 농담이 심하잖아, 어이……

[키요마사] 형님만으로도 귀찮은데, 이런 뇌가 근육인 녀석들이랑……

[리큐] 아, 그렇지.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것일세.

[리큐] 다른 팀에게도 같은 설명을 해야 하니까, 나는 이걸로 실례하지. 그럼 또 봅세!

 


 

[히데요시] ……라이브에 밴드, 말이지. 하하핫! 역시나 리큐. 재밌어질 것 같잖냐!

[마사무네] ……내가, 음악을?

[마사무네] 그것도, 이런 멤버로?

 


 

- ORIBE 공방 열차·리큐의 방 -

 

 

[리큐] 후—! 이것으로 설명 완료고……

[리큐] 이걸로 무사히 이벤트가 진행되겠군. 우후후후후……

[오다 노부나가] 꽤나 즐거워 보이는군, 리큐.

[메피스토] 이런이런. 돌연 저를 부르셔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설마 밴드에서 라이브일 줄이야.

[메피스토] 정말, 당신의 호기심도 곤란하군요.

[리큐] 「엔터테이너」라고 불러줬으면 한다네.

[리큐] 우선, 자네도 타인의 일을 말할 상황은 아닐텐데? 메피스토 펠레스.

[리큐] 아니, 「메피」여.

[메피스토] 흥. 어떻든 간에, 저희들까지 끌어들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리큐] 아하하하하하! 그렇게 사양하지 말게나.

[리큐] 팀 「분노」를 맡기는데, 마왕 노부나가 이상으로 적격인 자가 있는가?

[리큐] 그러니, 슬슬 출연 섭외의 답을 들려주지 않을텐가?

[오다 노부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 나 혼자만의 무대라면 모를까, 어중이떠중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라, 라니.

[리큐] 호오…… 나의 기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오다 노부나가] 당연하다……만, 어차피 네놈과 카신의 약속 때문에, 페스가 끝날 때까지 군은 움직일 수 없지.

[오다 노부나가] 그 사이에, 란마루도 없으니 시간이 남아나겠군.

[오다 노부나가] 그렇지…… 나는 당분간, 여기서 저 무장들이 쩔쩔매는 꼴을 구경하도록 하지.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만약 놈들이 나의 마음을 흔들 정도의 연주를 해 보인다면

[오다 노부나가] 참가를 생각해 볼지도 모르지.

[리큐] 우후후후후…… 하하하하하! 변함없이 성가신 녀석일세.

[리큐] ……하지만, 뭐, 괜찮겠지. 충분하다네.

[메피스토] 이런이런…… 간신히, 염원하던 대전란이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는데.

[메피스토] 하나 빚지신 거라구요, 리큐.

 


 

[리큐] 훗. 후후후후후…… 아, 기대되는군.

[리큐] 그 녀석들이 어떤 문화를 보여줄 것인가.

[리큐] 정말로…… 기대되는군.

[리큐] 우후후후,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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