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GJUHjGoIYM?si=UNl1aVTsEJjzQfXh
- 해방구·쓰레기장 -
[마사무네] 큭— 그만해…… 그만해 줘, 코쥬로!
[마사무네] 너— 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코쥬로] 죄송합니다…… 도망쳐, 주세요…… 마사무네 님…… 제 의지로는…… 멈출 수가—
[유키무라] 코쥬로. 뭐 하고 있어? 지금의 마스터는 나잖아? 어서 마사무네를 죽여.
[코쥬로] 알겠…… 습니다.
[마사무네] —! 코쥬……로……
무장 동맹에 참여하기 위해 【육도진】의 셸터를 나온 마사무네.
하지만, 그런 그의 앞을 막아선 것은 유키무라와—
그리고, 그가 조종하는 인형이 되어버린 코쥬로였다.
- 해방구·쓰레기장 -
[유키무라] 흠. 아무래도 문제 없이 나를 마스터로 인식해 준 것 같네.
[마사무네] 유키무라! 코쥬로를 멈춰줘!
[유키무라] 설마, 내가 그 소원을 들어줄 리가.
[마사무네] —! 그렇다면…… 너를 죽여서라도!
[유키무라] 헛수고야. 이미 명령은 내려졌어.
[유키무라] 나의 생사에 관계없이, 코쥬로는 너를 표적으로 삼겠지.
[유키무라] 그를 멈추기 위해서는 그를 파괴하던가, 네가 죽던가…… 그 두 개 뿐이야.
[유키무라] 자, 네 선택은?
[마사무네] ……! 유키무라—!
[유키무라] 뭘 망설이는 거지? 마사무네.
[유키무라] 너는 방해되는 코쥬로를 버렸을 터. 그렇다면 파괴해버리면 되잖아?
[마사무네] 안 돼……! 그런 일은, 할 수 없어!
[유키무라] 그러면, 네가 죽는 수밖에 없어.
[코쥬로] 부탁드립니다, 마사무네 님! 부디 저를 베어 주십시오!
[마사무네] 그건…… 그건……!
[유키무라] 어쩔래? 마사무네. 이대로 죽을 거야?
[코쥬로] 마사무네 님, 망설이실 필요 없습니다! 부디!
[유키무라] 마사무네. 결정하도록.
[코쥬로] 마사무네 님!
[마사무네] ……시끄러워! 나는, 싫어…… 더 이상은!
[마사무네] 더 이상! 코쥬로를 잃고 싶지 않아!!
[코쥬로] !? 들려…… 마사무네 님의, 혼향이……!
[마사무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 줘—! 코쥬로——!!
[마사무네] ……
[코쥬로] 마사무네 님!
[코쥬로] 마사무네 님, 괜찮으십니까!? 마사무네 님!
[마사무네] 코쥬……로…… 너구나…… 거기에, 있는거지……? 다행이야…… 돌아와줘서……
[코쥬로] 마사무네 님……! 정신 차리세요!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의 곁에, 계속……!
[코쥬로] ! 이건……! 어째서…… 유키무라 님의 명령의 효력이, 사라지고 있지?
[유키무라] 이제야 솔직해진 모양이네, 마사무네.
[마사무네] !
[코쥬로] 마사무네 님! 정신이 드셨습니까!?
[마사무네] 아니, 방금 그건……!
[마사무네] 아니야…… 지금의 코쥬로가, 아니야……
[코쥬로] 마사무네…… 님?
[마사무네] 나는…… 예전의 코쥬로를, 포기할 수 없었던 거야……
[마사무네] 다시 그 코쥬로를 만나고 싶어……
[마사무네] 아무리 AKR나 노부나가를 증오해도, 내 안에 있는 가장 강한 욕망은,
[마사무네] 결국 그거였던 거야……
[유키무라] 하지만, 그건 이룰 수 없는 소원이지.
[마사무네] 아아…… 그래.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코쥬로를 죽였으니까……
[마사무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의 코쥬로를 곁에 뒀던 거야.
[마사무네] 기억이 없다 해도, 이 녀석은 코쥬로니까……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마사무네] 그런데, 안 된단 말이야……
[마사무네] 내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이 코쥬로가 아니야……
[마사무네] 그래도…… 나는 이 코쥬로를 지켜야만 해.
[마사무네] 그 모순이, 괴로워서……
[코쥬로] 그래서 저를 멀리하셨던 거군요. 그렇게 하면, 적어도 그 고뇌에서 해방되니까……
[마사무네] 아아…… 그래…… 하, 하하하……
[마사무네] 그런다고 강해질 리가 없는데……
[마사무네] 내 가장 강한 욕망을, 스스로 참고 있었으니까……
[마사무네] 사스케나, 사이조의…… 말대로였어.
[코쥬로] ……마사무네 님. 당신이 저를 통해 이전의 저를 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코쥬로] 그리고, 어떻게든 그 미련을 없애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코쥬로] 그러니까 저도 그것을 존중해서, 필요 이상으로 당신에게 다가가지 않고
[코쥬로] 부관으로서, 곁에 있는 것으로 일관했습니다.
[코쥬로] 그런데도 당신은, 「역시 너는 싫으니까」— 그런 이유로 저를 내쫓으셨죠.
[코쥬로] 거기에 일절 설명도 없이……
[코쥬로] 당신은…… 제멋대로예요!
[마사무네] !
[마사무네] 그렇……네…… 진심으로,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
[마사무네] 스스로 부수고, 스스로 고치고…… 결국은 마음에 안 든다고 버리고……
[마사무네] 그런 주제에, 그걸 전할 용기도 없었어……
[유키무라] ……그렇군. 이제야 납득이 가.
[유키무라] 네가 고집스러웠던 건, 그게 이유인가.
[유키무라] 「이런 사실을 전해봤자, 코쥬로나 나 자신을 쓸데없이 다치게 할 뿐이야」 라면서.
[마사무네] ……코쥬로. 이제 와서 사과해도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마사무네] 정말로…… 네게는—
[코쥬로] 그렇기 때문에!
[코쥬로]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요?
[마사무네] 어……?
[코쥬로] 아시겠습니까? 마사무네 님.
[코쥬로] 당신은 분명히 말해서, 생각하시는 것이 서투릅니다.
[코쥬로]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포기해버리고 말아요. 보류해버리고 말아요.
[코쥬로] 자각하고는 있으신가요?
[코쥬로] 그렇다면, 그런 번거로운 일은 전부 타인에게 맡기고,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면 되는 거에요.
[코쥬로] 요컨대— 어차피 멋대로 하실 거라면, 마지막까지 그렇게 일관하시면 되는 겁니다.
[마사무네] 아니, 그런 거…… 용납될 리가—
[코쥬로] 어째서인가요? 이 해방구는 그런 장소고, 무장이란 그런 존재잖아요?
[마사무네] 하지만……
[코쥬로] 마사무네 님. 당신은 지금, 무엇이 하고 싶으신가요?
[마사무네] 엇— 내가, 지금…… 나는……
[마사무네] 나는…… 강해지고 싶어.
[코쥬로] 그러면,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요?
[마사무네] 필요한, 것은……
[마사무네] 코쥬로. 그 날, 내가 너를 부수고 말았던 날에……
[마사무네] 그렇게나 잔소리를 들었는데도, 나는 여전히 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지.
[마사무네] 이제서야…… 그걸 깨달았어.
[마사무네] 솔직히…… 지금도 여전히 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아.
[마사무네] 하지만, 나는 강해지고 싶어.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마사무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너라는 욕망을 포기하겠어.
[마사무네] 그러니까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작별이야.
[마사무네] ……10년인가. 신세를 졌네…… 코쥬로.
[코쥬로] ……마사무네 님. 그 말을 해야 할 상대는, 지금의 제가 아니라…… 이전의 저입니다.
[마사무네] 이건 내 멋대로 하는 이야기야. 그러니까, 모른척 해도 상관 없어.
[코쥬로] 그렇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욕망은 찾을 수 있을 것 같나요?
[마사무네] ……그건……
[마사무네] ……
[마사무네] 네가 같이 찾아주지 않겠어? 코쥬로.
[코쥬로] 아니요, 싫습니다.
[마사무네] 엇…… 설마 너, 아직 화났어……?
[코쥬로]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당신은 정말로 멋대로고, 성가신 사람이라서
[코쥬로] 마스터 등록은 이제 사양하자고 생각해서요.
[코쥬로] 그 대신에, 멋대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마사무네] 어…… 하하, 하하하…… 그런가.
[유키무라] ……후후. 유감이야, 마사무네.
[유키무라] 네 죽음은, 아무래도 미뤄야 할 것 같네.
[마사무네] ! 유키무라…… 설마 너, 이걸 목적으로……?
[유키무라] 어떠려나. 나는 그대로 한 쪽이 죽어줘도 딱히 상관 없었는데.
[마사무네] 마스터 등록도 페이크였던 건가? 그래서 아까, 코쥬로도 멈추고……
[유키무라] 아니. 아니야. 그건 네가, 진심으로 코쥬로에게 강하게 명령했기 때문이야.
[마사무네] ……? 그건, 무슨 의미지? 어째서 그런 걸로……
[유키무라] 코쥬로에게 있어서, 네가 특별한 존재기 때문이지.
[코쥬로] 특별한……존재?
[유키무라] 사실대로 말하자면, 코쥬로……
[유키무라] 너는 애초부터 단 한 명의— 어느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거든.
[유키무라] 그 인간의 정보는, 네 시스템의 중추에 깊이 새겨져 있어서,
[유키무라] 기억 장치를 교체하더라도, 절대로 바꿀 수가 없거든.
[유키무라] 설령 마스터의 명령이라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그 인간의 명령을 우선하지.
[유키무라] 그리고, 그 인물이야말로…… 마사무네, 바로 너야.
[마사무네] 자, 잠깐. 그건 이상하잖아!?
[마사무네] 코쥬로는 애초부터 나를 감시하기 위해 ARK에서 배정받은 안드로이드야.
[마사무네] 그런데 왜, 내가 마스터보다 우선되지?
[유키무라] 그건…… 후후후. 어떻게 된 일이려나.
[유키무라] 말하자면 길어지겠지만……
[마사무네] 뭐지……!? 사탄의 심장이, 멋대로……!
[코쥬로] ……! 들려…… 들립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 마사무네 님…… 당신보다 먼저 떠나는 무례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
[???] 만약 먼 미래에, 윤회의 끝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함께 천하를 차지합시다.
[???] ……바보가. 이제 됐어, 그런건.
[???] 다시 너를 만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아.
[???] 그 이상은……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 기다려 줘, 코쥬로…… 나는 반드시 노부나가와 메피스토 펠레스를 해치우겠어.
[???] 그리고 이 도쿄를…… 너를 구해보이겠어!
[???] 가자, 사탄……!
[???] 역시 살아있었군요, 유키무라.
[???] 당신이라면, 그 대충돌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 그런 당신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유키무라] 내가 네 부탁을 들어줄 이유가 어디 있지?
[???] 당신은 저에게 갚아야 할 은혜가 있잖아요? 사나다 유키무라.
(真田信繁: 본명은 노부시게지만 사나다 유키무라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센고쿠 시대의 무장)
[유키무라] 그랬었지. 좋아— 그 의뢰, 맡도록 하지. 코쥬로.
[유키무라] 환생할 마사무네의 일은, 내게 맡겨도 좋아.
- 해방구·쓰레기장 -
[마사무네] 방금 목소리는, 대체……
[마사무네] 우리의 목소리? 그렇지만, 기억이 없는데……?
[코쥬로] 저에게도 들렸습니다. 방금 것은, 설마 과거의?
[유키무라] 사탄— 그의 짓인가?
[유키무라] 후후…… 눈치가 빠른걸. 역시나 악마의 왕이야.
[마사무네] ……유키무라, 설명해라! 방금의 목소리는 뭐야? 너는…… 뭘 알고 있지!?
[유키무라] 너희들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인연과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었어.
[유키무라] 지금은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마사무네] 너는…… 이제 와서 또 시치미 뗄 셈이야?
[마사무네] ……! 잠깐, 인연이라던가 운명이라던가는 모르지만,
[마사무네] 그래서는 결국, 지금 코쥬로가 느끼고 있는 「나와 있고 싶다」고 하는 의지는……
[마사무네] 지금의 코쥬로의 의지가 아니라는 말이잖아?
[마사무네] 코쥬로…… 너는 그걸로 괜찮은 거야!?
[코쥬로] 괜찮지 않나요?
[마사무네] 하지만—
[코쥬로] 어떤 유래던 간에,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제가 유일하게 타고난 욕구.
[코쥬로] 말하자면, 저의 욕망입니다.
[코쥬로] 그런데도 당신은 그걸 부정하시는 건가요?
[코쥬로] 「그건 네 욕망이 아니야」 라면서.
[마사무네] ……한 번 말을 꺼내면 말을 듣지 않는 건, 전과 똑같네.
[코쥬로] 마사무네 님?
[마사무네] 알았어. 그러면 이제 알아서 해.
[마사무네] 네…… 마음대로 말이지.
[코쥬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마사무네 님.
「차회 예고」
절정을 맞이하는 ARK 대 무장 동맹의 싸움.
그것을 향해, 제각각의 진영이 가지각색의 생각을 가슴에 품고 움직이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하는 악마, 메피스토 펠레스— 즉 저도 다시!
차회, 시즌3 최종화— 「사선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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