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게임 동료 대집합 편

https://youtu.be/iY06MzgwaJM?si=2cPGPDzZnYmBYT6d

 

 

- 전파탑 내부·녹음 부스 -

 

 

[키요마사] 잠깐잠깐잠깐, 진짜냐고. 귀찮아—! 여기 두 사람도 와 있어.

[키요마사] 사마노스케, 엄호 부탁해.

[사마노스케] 네에, 네— 아, 미안— 나 총알 없어.

[코쥬로] 엇…… 그럼 제 총알을 그쪽에.

[키요마사] 빨리 좀…… 아—!


[사마노스케] 아차— 게임 오버인가. 아하하. 유감, 유감.

[코쥬로] 큭……! 앞으로 조금만 적을 섬멸하면 되는데……

[키요마사] —푸핫…… 뭐, 적의 움직임도 빨랐고, 신경 쓰지 마.

[사마노스케] 있지— 그보다 말이야. 시작한 거 아니야? 방송.

[키요마사] 엇, 맞다…… 그랬었지.

[키요마사] 아— 여어, 얘들아. 스페셜 라디오 기획의 제3탄에 어서 와.
(1탄: 1회~3회, 2탄: 4회~6회)

[키요마사] 오늘은 나 【MAD FANG】의 키요마사, 【뱀-우로보로스-】의 사마노스케, 그리고 코쥬로의 MC 3명으로—

[사마노스케] 코쥬로. 한 잔 더 줄래?

[코쥬로] 네! 


[코쥬로] 드세요, 사마노스케 님.

[사마노스케] —하아…… 취기 도네—!

[키요마사] 게임 실황 방송, 겸해서 음주 방송을 들려줄게.

[코쥬로] 이야, 이야…… 잘도 이런 기획을 통과시키셨네요.

[키요마사] 아아. 라디오라던가 귀찮으니까 싫다고 거절했었는데

 

[키요마사] 【ORIBE】 녀석이 꼭 나와 달라고 해서 말이야.

[키요마사] 그래서, 방송 내용은 내 마음대로 결정했다는 말씀.

[사마노스케] 뭐, 가끔은 이런 평화로운 것도 괜찮지 않아?

[키요마사] 그렇지? 그렇게 됐으니, 이번엔 다툼도 껄끄러운 분위기도 없이, 그냥 느긋하게 게임이나 하자.


[코쥬로] 참고로 플레이하는 게임은, 이른바 배틀 로열계 슈터.

[코쥬로] 간단히 말하면, 「자신들 이외의 적 플레이어를 전멸시키면 승리」—라는 룰인 듯합니다.

[키요마사] 매번 경기 전개가 다르니까, 심심풀이로 괜찮단 말이지.

[키요마사] 있지, 여기 마른안주 추가 좀.

[코쥬로] 그래서, 이번의 작전은 어떻게 할까요? 키요마사 님.

[코쥬로] 북쪽에서 도는 루트로 장비를 갖추면서 진행할지, 아니면 남쪽으로 도는 루트로 안전히 진행할지.

[키요마사] —하아. 오, 그런 귀찮은 일은 너한테 맡긴다.

[키요마사] 적당히 선동해 줘, 좋은 느낌으로. 

[키요마사] 강한 무기 주우면 나한테도 보내주라.

[코쥬로]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북쪽 루트로.

[사마노스케] 엇, 저쪽에 재미있어 보이는 아이템 떨어져 있어.

[사마노스케] 잠깐 다녀올게—!

[코쥬로] 앗…… 사마노스케 님! 단독 행동은 위험해요.

[코쥬로] 계산상, 이 에리어는 적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서……

[사마노스케] 아하하— 적한테 들켜버렸다. 두 사람, 도와줘—

[키요마사] 하…… 또냐고, 너. 네놈 혼자서 어떻게든 해, 혼자서.

[코쥬로] 안심하세요, 사마노스케 님. 지금 지원하러 가겠습니다.

[키요마사] 아니, 됐으니까. 사마노스케라면 교묘하게 도망치겠지.

[키요마사] 그보다, 코쥬로는 메일 부탁해. 스태프 녀석들이 읽으라고 뭐라 하니까.

[코쥬로] 메일? 아아…… 이거군요.

[코쥬로] 그러니까…… 라디오 네임 "게임 동료가 되고 싶어" 님부터.

[코쥬로] 「안녕하세요. 세 분은 게임 동료라고 하시는데, 같은 군단의 동료와 게임을 하지는 않으십니까?」

[사마노스케] 아— 미츠히데 님은 해 주시지 않지만, 토시미츠랑은 장기를 둔 적이 있어.

[키요마사] 사이도 좋네. 우리 쪽은 너무 강해서 재미없는 녀석이라던가, 불리해지면 떼를 쓰는 녀석뿐이라서.

[코쥬로] 후후…… 저도 조금 부럽네요. 마스터는 그런 놀이에 딱히 흥미가 없으셔서.

[사마노스케] 아…… 그런데 말이야. 두 사람은 내가 끼기 전까지는 게임 친구였잖아? 언제부터였어?

[키요마사] 이 녀석, 수리가 끝난 후에 잠깐 【MAD FANG】에 살고 있었거든.

[키요마사] 그때, 심심풀이로 같이 했던 게 시작이었어.

[코쥬로] 네에. 그 이후, 때때로 상대를 해 드리게 되어서.

[코쥬로] 사마노스케 님이 참가하신 건, 만년 벚꽃 쟁탈전 이후…… 였던가요?

 

[사마노스케] 그래, 그래. 알잖아, 그 술 마시기 승부 때야.

[사마노스케] 뭔가 파팟 하고 왔거든, 상호 간에.

[키요마사] 이 녀석, 동류의 냄새가 났었거든.

[키요마사] 헤헷……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말해봤더니, 완전히 OK라더라.

[사마노스케] 뭐, 전장에서는 적대 관계지만, 딱히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지.

[키요마사] 일이라면 서로 죽인다고 해도, 프라이빗은 별개.

[키요마사] 이게 바로 문명인이라는 거지. 헤헷.

[사마노스케] 근데…… 슬슬 게임도 막바지인가 보네.

[사마노스케] 남은 적도 별로 없고…… 이거 이기는 거 아냐?

[코쥬로] 그렇네요! 모처럼의 게임 실황회니까, 이건 어떻게든 이기고 끝내도록 하죠! 키요마사 님, 사마노스케 님! 

[키요마사] 에? 뭐, 그렇겠지. 느낌도 좋고, 잠깐 집중해 볼까.

[코쥬로] 아…… 키요마사 님! 위험해요!


[코쥬로] 큭…… 일격에 HP가…… 조심하세요! 고지대에 스나이퍼입니다!

[키요마사] 하!? 뭐냐고, 매복인가?

[코쥬로]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키요마사] 칫…… 이, 코쥬로의 원수!


[키요마사] 이 녀석 꽤 하는데……! 아, 진짜! 실전이었으면 문답무용으로 패러 갔을 텐데!

[사마노스케] 우후후. 내 도움이 필요하려나~?

[코쥬로] 사마노스케 님!? 어느 틈에 적의 뒤로!?

[키요마사] 네 단독 행동이 도움이 다 된다니. 빨리 그 녀석 해치워줘!

[사마노스케] 에— 어쩔까나—? 키요마사가 다음에 히데요시를 한 대 때리는 조건으로 어때—?

[키요마사] 아, 진짜. 다음 전쟁에 혼란한 틈을 타서 그럴 테니까, 빨리 해!

[사마노스케] OK, 그러면 지금 도와—


[사마노스케] ……아, 미안. 역으로 당해버렸다.

[키요마사] 하!? 뭐 하는 거야! ……근데, 앗!


[코쥬로&키요마사&사마노스케] 아……

[키요마사] 어이…… 사마노스케…… 너 뭘 한 거야……?


[키요마사] 푸흡……  뭐냐고, 마지막에 그거! 습관도 정도가 있잖아? 아하하, 아하하하!

[사마노스케] 아하핫, 아니…… 아깝네. 조금만 있으면 너랑 히데요시의 내분을 볼 수 있었는데.

[코쥬로] 아쉽네요……! 이렇게 되면 한 판 더!

[키요마사] 오, 시간이 됐나. 이제 드디어 해방되는구나.

[사마노스케] 제법 재미있었으려나? 라디오.

[사마노스케] 이다음엔 미츠히데 님이랑 차 마시는 거라던가 방송해 버릴지도.

[코쥬로] 유감스럽게도, 승리는 할 수 없었지만…… 오늘의 스페셜 라디오는 이상입니다.

[코쥬로] 여러분, 마지막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쥬로] 그러면 아무쪼록 좋은 꿈 꾸시길.

[사마노스케] 자, 그럼— 돌아가서 토시미츠랑 놀까나.

[키요마사] 나도 돌아가서 뒹굴뒹굴 대야지.

[키요마사] 아아— 진짜 귀찮았다. 이제 MC라던가 사양이야. 알겠지?